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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의 시와 경제 28 - 우영우 신드롬과 주식투자 성공법

관찰 연상 긍정사고로 기쁘고 행복하게 사세요!!!

 

 

관찰이 세상을 바꾼다. 관찰은 한 행동으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보는 것(관, 觀)과 살피는 것(찰, 察)으로 이루어지는 두 가지 행동이다. 관은 황새(雚)가 먹이를 찾으려고 위에서 크고 넓게 내려다 보는(見) 행동이고, 찰은 집(宀)에서 제사 지낼 때(祭)처럼 삼가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좁고 깊게 살펴보는 행위이다. 갈릴레이는 별을 관찰해서 지동설을 주장했고, 왓슨과 크릭은 세포를 관찰해서 DNA를 발견해 유전자 연구에 획기적 발전을 이루었다.

관찰을 변화로 바꾸는 힘은 연상(聯想)이다. 연상은 한 가지 생각을 바탕으로 다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이다. 어렸을 때 많이 불렀던 동요,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 백두산 뻗어내려…”가 연상의 예다.

관찰과 연상이 긍정적 사고와 만날 때 ‘기적’이 일어난다. 이 세상 모든 일에는 그것을 만들어 낸 법칙이 있고, 모든 문제는 그것을 해결할 답이 있다. 유물유칙(有物有則)이고 유문유답(有問有答)이라는 자세로 문제를 고민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아낸다.

 

 

우영우 신드롬/ 如心 홍찬선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어일우라는 별명으로 동창생들의 질투를 사면서

변호사 시험도 전무후무한 성적으로 합격한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라는 이유로

모든 로펌에서 거부당한 뒤

동기생보다 6개월이나 늦게 가까스로

부정취업이라는 꼬리를 달고 한바다에 들어가

다른 변호사들이 상상도 못하는

관찰과 연상과 긍정적 생각으로

벽에 부딪친 사건들을 멋진 엎어치기로 승리하며

한여름 삼복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립니다

억울한 사람들의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는 현실에 꿈을 밝게 심습니다

 

“제 이름은 거꾸로 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역삼역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작은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우영우의 재미난 자기소개로 시작된다. 천재적 기억력을 가졌지만 말과 몸짓 등이 불편해 회전문을 통과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사람들은 나와 너로 이뤄진 세계에서 살지만, 자폐인은 나로만 이뤄지는 세계에 사는 데 더 익숙하다. 사람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나른 의도를 갖고 나를 속일 수 있다는 걸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자꾸만 잊어버린다. 거짓말에 속지 않으려면 매 순간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할 정도다.

그런 우영우가 자폐스펙트럼의 핸디캡을 이겨내고 소송에서 막판 뒤집기로 이기자, 우영우 인기가 높아지며 ‘우영우 신드롬’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영우는 남들에게는 없는 3가지 뛰어난 능력, 즉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관찰력과 기억력, 여러 가지를 연결해 생각하는 연상과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로 즐거움을 주고 있다.

8회에서 소덕동 현장검증에 나선 판사가 들고 있던 우산에 새겨진 남방큰돌고래 모습을 눈여겨 보았다가, 소덕동 주민이면서 도청공무원인 박유진이 들고 있던 똑같은 무늬의 우산이 그 지역 아파트를 짓고 있는 경포건설의 로고라는 것을 알고, 판사가 그 지역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고 방문했을지도 모른다며 재판부 기피신청을 함으로써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연상은 1회에서 향유고래를 닮은 다리미가 실마리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의 어처구니없는 시비로 말싸움을 하다 홧김에 다리미로 남편을 내리쳐 다치게 한 할머니가 살인미수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편이 증인으로 나왔다가 흥분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지자, 검찰은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공소변경을 요청했다. 우영우는 이때, ‘향유고래를 연상케 하는 다리미로 내리쳤다’는 선입견에 사로 잡혀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증언하는 의사를 ‘사건 당일 말다툼이 일어나기 전 택배가 왔을 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고 했던 남편의 경찰조서를 인용하면서 내상으로 인한 뇌출혈일 가능성도 있다“는 증언을 받아내 살인(미수)에 대해 무죄를 이끌어 냈다.

우영우는 매회 긍정적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사건을 해결했다. 2회의 ’흘러내린 웨딩드레스‘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특별손실‘이란 개념으로 상대방을 벼랑으로 밀어붙였다. 원고의 갑작스런 소 취하로 소송이 없던 것으로 됐지만, 끝까지 진행됐다면 승소하거나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이었다. 4회 ’삼형제의 난‘에서는 ’증거를 만들어내는 묘수‘로 막내의 억울함을 풀고 삼형제의 우애를 되찾아 주었다.

 

 

주식투자 성공법/ 如心 홍찬선

 

우영우 변호사를 닮아라

백 명 가운데

아흔아홉 명이 손해 보고

한 명도 되지 않는 극소수만이 이익 내는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우영우 변호사에게 배워라

회사의 경영실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정치경제 흐름과 잘 연결해 생각하며

틀림없이 수익낼 수 있는 있다는 긍정적 사고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라

 

남을 뒤따라 가서는 절대 앞설 수 없는 법

남의 방법으로는 돈 벌기 매우 어려운 법

남을 앞서 가야 바늘구멍 성공 길을 얻는 법

남과 달리 생각해야 남다르게 웃을 수 있는 법

우영우의 관찰과 연상과 긍정사고를 배워라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그를 따라할 때, 아주 극소수 사람들은 에이스토리 주식을 샀다. 회수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올라가자 ’우영우‘를 제작한 에이스토리 주가도 따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똑똑한 투자자들이다. 에이스토리 주가는 ’우영우 신드롬‘을 타고 한 달 반 동안 약 두 배나 폭등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면서 대부분의 주식이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할 때 엄청난 차별을 보였다.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로스쿨 다닐 때부터 친절하게 대해준 동료 최수연 변호사에게 우영우가 한 말이다. 이 말을 들은 최수연 변호사는 눈물이 글썽거렸고,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도 울렸다. 관찰과 연상, 그리고 긍정사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우영우를 배우면 불어나는 주식계좌로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 것이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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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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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