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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사태로 9월 입법회선거 1년 연기, 지금은 미국대선에 집중할 때.

 

홍콩특별자치구 정부가 홍콩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오는 9월에 치뤄질  홍입법회(의회) 의원 선거를 내년 9월로 미룬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홍콩정부의 행정수반인 캐리 람 장관은 31일 오후 긴급기자회권을 열고,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원 선거를 내년 9월 5일에 진행한다는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캐리람 장관은 약 1달 앞으로 다가온 홍콩입법원 선거를 연기하는 이유로, 최근 홍콩지역의 코로나환자 증가추세가 예사롭지 않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캐리람 장관은, 지난 7월 8일부터 어제 30일까지  신규확진자 수가 1,852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행정장관은 이 숫자는 지난 반 년동안에 생긴 환자 1.300 명에 보다 140%가 늘어난 숫자라고 밝히고, 특히 이번 7월에 발생한 천 8백여명의 신규확진환자 가운데 90%가 홍콩자체에서 발생한 비율이라며, 현 상대는 최악이라고 밝혔다.

 

캐리장관은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민의가 반영되는 투표권행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의 유권자는 440만명이고, 70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로, 투표구 수는 515개 달하고 3만 4천명이 선관위원으로 동원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오늘 입법회 선거를 1년 뒤로 연기하는 부득이 한 조치를 발표한 캐리 람장관은 오늘 연기조치는 정치적 고려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홍콩인의 민의가 공정하게 반영될 수 없을 정도로 작극의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라며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처럼 역병이 악화된 상황에서  전체유권자 440만명 가운데 60만명 이상이 노인층으로 이들이 감염위험으로 인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 전체 민의가 왜곡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리고 약 10만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중국대륙이나 외지에 나가 있는데, 현재 홍콩의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 돌아 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민의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선거가 진행되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치뤄질 제 7차 입법원 선거의 1년 연기와, 현 6차 입법원 의원의 임기만료로 생기는 입법원 공백기와 관련해 어떤 대책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홍콩정부는 관계법에 의해 중국인민대표자회의 상무위원회에,  향후 1년 공백기의 입법원 업무를 대신할 방안에 대해 질의를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오늘 연기발표에 대해 야당측은 크게 반발했음은 물론이다.   

 

현재 입법회 의원중 22명의 야당의원들은 오늘 연합성명을 내고, 현행 홍콩입법원 선거법상 부득이하게 연기사유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연기된 이후 14일 이내에는 반드시 선거를 치뤄야 한다며, 이 이외의 상황은 상상할 수 없다며, 1년 연기발표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이번에 9월 입법회의를 연기한 것은 이미 어제 야당측 후보자 12명에 대해, 후보단일화선거를 치뤘다는 이유로 홍콩 선거법위반혐의로 등록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치뤄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상태에서 오는 9월의 선거를 예정대로 치룬다면, 코로나 19의 확산우려도 우려지만, 9월 6일의 선거까지 등록문제로 시비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 또 이들의 등록이 거부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더라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계속 시비와 공방이 벌어질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아예 선거자체를 멀치감치 미뤄 관련 잇슈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중앙정부로서는 지금 지엽적인 홍콩문제보다는, 올해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가 재선되지 않도록 하는 데 온 전력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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