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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 배달업체 '코로나19 특수'…본격 상업화 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부분의 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지만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업체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 네오릭스는 최근 2주간 200대 이상의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차량 제작 주문을 받았다.

 위은위안 네오릭스 대표는 작년 5월 회사를 설립한 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온라인 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 뎬핑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지만, 그동안 자율주행차 생산은 125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산업 공급망이 붕괴하자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배달 서비스 시장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네오릭스의 소형 자율주행차는 고객 사이의 접촉을 줄여주고 수많은 격리와 여행 제한으로 인한 인력난을 풀어주고 있다.

 네오릭스는 코로나19 발발 후 우한 지역에 의료장비를 공급하는 데 긴급 투입되고 거리를 소독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며 완전 가동 상태에 있다고 위 대표는 밝혔다.

 위 대표는 "코로나19 발병 후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무인 배달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180도 바뀌었다는 점"이라면서 "위험한 일을 해야 할 때 자율주행 자동차가 유용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 정부들이 자율주행 자동차 가격의 6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올해 자율주행 자동차 판매가 1천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시장이 코로나19 덕에 빠른 확장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3년 전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10년 안에 중국의 하루 배달 서비스가 10억건에 이르고,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는 그러나 당국의 규제에 막혀 사업확장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현재 코로나19로 거리가 거의 텅 빈 상황에서 네오릭스의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규제를 임시로 완화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소비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디지털 서비스 경제가 번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컨설팅 회사인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쏘 대표는 "코로나19가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네오릭스와 다른 비슷한 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소비 추세가 바뀌는 가운데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도 지난달 식료품 등의 배달을 위해 특수 제작된 자율주행 자동차업체 뉴로의 사업을 2년간 한시적으로 승인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