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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열풍' 올라탄 짜파구리 인기…식품·유통업계 반색

판매량 급증, 단체급식 메뉴에도 등장…농심 주가도 급등


 

코로나에 울었던 국내 식품업계가 영화 ‘기생충’ 덕에 웃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하면서 영화 속 ‘짜파구리’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시상식 직후인 10~11일 '짜파구리' 재료인 '너구리'와 '짜파게티' 봉지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급증했다.

전월대비로는 22.5%, 전주대비로는 16.7% 늘었다. 관련 제품 컵라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 크게 늘었다.

짜파구리는 영화 속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끓인 요리를 말한다.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요리가 온라인을 타고 급속히 퍼졌다.

미국의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렸던 10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에 짜파구리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대사는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 뿐이 아니다.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도 짜파구리 인증샷 릴레이가 펼쳐졌다.

 '기생충'의 투자 배급을 맡은 CJ ENM과 같은 그룹사인 CJ프레시웨이는 시상식 이튿날인 11일 CJ ENM 구내식당에서 짜파구리 특식을 제공했다. 짜파구리 특식은 CJ그룹 전 계열사와 위탁 운영 중인 업체 구내식당에서도 제공된다. 총 6만명분이 제공될 예정이다.

자연히 너구리와 짜파게티의 제조사인 농심의 주가가 뛰었다. 12일 하루 5% 가까이 올랐다. 시상식 이후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심 관계자는 "아예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을 필요 없이 하나로 합친 짜파구리 컵라면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미 11개 언어로 된 짜파구리 조리법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박정연기자·서울=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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