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국, 647개 학교 개학 연기

졸업·입학식 연기하는 대학도 늘어

 한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개학을 연기하거나 학교가 늘고 있다. 특히 졸업·입학식을 취소하는 학교가 늘면서 특수를 노리던 화훼 농가와 꽃집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민생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647곳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 개학을 미루면서 2월 말로 예정됐던 졸업식과 개학식을 취소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한민족일보 9일 “2월 7일까지 한국 전국에서 유치원 459곳, 초등학교 106곳, 중학교 33곳, 고등학교 44곳, 특수학교 5곳 등 모두 647곳이 개학을 연기했다”는 한국 교육부의 통계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일부 학교의 경우 통계에 제때 잡히지 않아 이 수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현행 규정상 유치원은 연간 180일, 초중등학교는 190일보다 적게 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2월 4일 각 학교와 유치원의 휴교나 개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일부 학교 관계자는 재량에 따라 수업일수의 10%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2015년 메르스 발생 이후 10일 만에 2704개 학교가 휴교를 선언했다고 한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규모 휴강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대학교들의 경우 입학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일부 대학들이 졸업식 및 입학식을 취소하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 2월 7일까지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동국대학교 등은 개학을 3월 2일에서 16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교육부 2019년 4월 1일 유학생 수량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7만1067명이고 전체 유학생의 4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도 피해 많이 겪고 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