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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NGO 5개 제재

“홍콩 사태 혼란 부추겼다” 강력 비난

 

중국이 홍콩 사태를 부추겼다며 ‘미국국가민주재단’ 등 미국 5개 비정부기구(NGO)를 제재한다고 밝히면서 중미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 하원이 홍콩법안과 위그르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이 거센 반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나오면서 강대강(强對强)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华春莹)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국가민주재단'(NED), '미국국제사무민주협회'(NDI) '미국국제공화연구소'(IRI) '인권관찰'(HRW) '자유의 집'이 홍콩 사태에서 악랄한 행위를 보였다”며 제재를 선언했다.

 

인민일보는 3일 “대량 사실과 증거에 의해 미국 국가민주재단 등 비정부조직은 홍콩사건에서 반(反)중 시위자들을 극렬한 폭력 활동에 종사하도록 강력히 교사하다”며 “홍콩 난국에 대한 큰 책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NED와 NDI, IRI, HRW, '자유의 집' 등 5개 비정부기구는 사실상 전 세계 범위로 ‘민주제도를 강화’의 구호로 모두 미국 정부 측이 투자하여, 정부 배경을 갖추었으며, 구성원들은 주로 전 미국 정부 관리들과 중앙정보국 요원들”이라며 “ 이들 단체는 장기적으로 홍콩 현지 정단, 민조기구 또는 이른바 인권단체를 후원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보도해다. 이어 신문은 NED는 '홍콩 4인방'의 리더 리지영(黎智英)을 통해 반대파 조직과 인물에게 4000만홍콩달러가 넘는 돈을 보냈다는 사실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해동(李海东)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혼란이 길어지는 것은 홍콩에 대한 외부 세력의 잦은 강도 높은 개입이 관건”이라며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주권은 중국에 있으며, 미국 NGO를 몰아내는 것은 주권국가의 범위 내에서 국제법에 부합하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홍콩의 질서 회복 과정에서 홍콩을 교란하는 외부 활동 실체나 기관을 정확하게 골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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