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홍콩 15년 만에 재정 적자

소비·관광업종 타격 가장 심해

 

홍콩 경제가 급전직하다. 반송중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치명상을 입으며 15년 만에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경제도 둔화돼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0.5%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 대륙 매체 증권시보는 3일 “전 세계 경제 둔화하고, 무역마찰의 영향을 받아 홍콩경제성장은 2018년 반년부터 뚜렷이 감속하고 있고, 2019년 상반기 경제성장은 0.5%밖에 안 되고, 최근 몇 달 간에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2019년 3분기 경제는 연 2.9%으로 축소하되, 2009년부터 첫 하락이고, 연속 2 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이면 홍콩 경제가 이미 쇠퇴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보도했다.

 

여행업계는 홍콩의 소비를 격감시켜 소비·관광 관련 업종이 가장 타격을 받았다. 3분기 식품 가계 총수익은 연간 13.6% 하락해 2003년 2분기 사스 발발 이후 최악이었다. 관광객의 낙폭은 10월에 43.7%로 확대되어, 호텔 방의 투숙율은 평균 약 60%에 그쳤다. 이들 업종은 이미 한겨울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소매 판매는 10월에 계속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월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홍콩 특구 정부 대변인이 말했다. 대변인은 또한 "지속적인 사회적 사건들이 관련된 폭력의 증가로 소비 정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관광업 및 소비와 관련된 활동에 중대한 방해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사정이 계속 나빠지는 것도 노동시장을 더욱 약화시켰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실업률은 8월부터 10월까지 3.1%로 더 높아졌다. 최근 사건으로 인한 개별 업종의 실업률은 치솟았고, 특히 외식서비스업의 경우 실업률이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6.1%까지 치솟았다.

 

천마오보 홍콩 재무장관은 “이번 재정연도, 즉 2019~2020년도에 경제 환경이 안 좋아, 내년 3월 31일의 재정연도까지 특구정부는 적자를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소비에 주머니를 아낌없이 열고 있다. 중구 매체들은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