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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학부모, 진료 못 받고 딸 숨지자 美병원에 소송

치료 요청했는데 쫓겨난 후 몇 시간 후 사망…1년간 사과도 없어

중국인 부부가 심리적 장애를 겪고 있는 딸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쫓겨난 뒤 숨졌다며 미국 병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부부는 1년간 병원과 미국 맨해튼 보건 당국이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8일 보도에 따르면 류가벤 부모는 최근 미국 맨해튼의 벨비유 병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거절당한 뒤 호텔에서 23년간의 짧은 인생을 끝내 딸이 너무 안타가웠기 때문이다.

 

류가벤 아버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관련 병원과 맨해튼 현지 관리국 모두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법적적인 수단으로 해결하고자 이 병원에 소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류가벤은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영화 공부를 했다. 류가벤 부모의 변호사는 “류가벤이 패션을 추구하며 예술적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류가벤은 외향적이고 착해 다른 중국인 유학생이 뉴욕에 와서 영화를 배우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2018년 8월 친구들은 류가벤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이상한 행동은 점점 많아졌고 심지어는 자신을 해치는 것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학생들은 류가벤의 상황을 걱정했고 그녀가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걱정했다. 그러자 친한 친구 몇 명이 류가밴에게 병원에 가서 정규 치료를 받으라고 권했다. 이 병원이 바로 벨비유병원이다. 친구들이 류가밴에게 정신 평가를 한번 받아보라고 했다.

 

친구들은 류가벤을 병원으로 데려가서 입원시켰다. 며칠 뒤 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있는 류가벤의 면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은 정신감정을 해야 한다며 친구들의 면회 요청을 거부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간 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병원이 류가벤을 쫓아냈다. 병원에서 혼자 떠난 뒤 새벽 5시 20분 류가벤이 맨해튼의 볼커트 호텔을 도착했고, 나중에 호텔 2층 베란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류씨의 부모는 “병원이 '간접 살인'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며 “딸의 구조 요청에 대해 정신적인 평가를 제때 하지 않고 '빨리 퇴원'시키는 병원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여가 지나도록 일이 해결되지 않자 관련 병원과 맨해튼 현지 관리국은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병원들은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고, 관리국은 환자비밀법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류씨의 부모는 밤낮으로 슬픔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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