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홍콩 의원 유세 중 피습 사건 강력 비판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들이 홍콩 입원의원이 유세 중 피습을 당하자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반송법 시위’가 5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터지면서 중국 당국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일 홍콩 입법회 의원, 구 의회 후보 허쮠야오(何君尧) 피습사건이 홍콩 사회 각계를 놀랍게 했고, 중국 대륙에서도 분노를 일으켰다.

 

국무원 홍콩사무실 쉬루영 신문대변인은 7일 이 사건에 대해 “6일 오전 허쮠야오 의원이 홍콩에서 의회 선거 활동을 진행할 때 한 남성에 잔인한 습격을 당했다”며 “이런 놀라운 폭력범죄 행위은 타인 생명 안전을 위협한 행위이고, 또한 선거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관영 매체 CCTV는 이 사건을 신속하게 연속적으로 보도하면서 폭력행위를 질책했다.

 

중련반(中联办·중앙정부홍콩연락사무실) 대표는 8일 ‘홍콩 입법회 의원을 거리에서 습격한 흉악하고 극단적인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허쮠야오 위원을 습격한 남성은 경찰에 검거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혐의는 의도살인죄. 판사는 내년 2월 3일까지 경찰의 추가 수사 및 부상 보고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 기간에 호송되어 심문을 받는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