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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한국은 한폭의 채색화다.

@뉴스원

 


전국 어디나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었다. 전국 유명산과 축제장은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고운 단풍이 산을 뒤덮은 전북 내장산 국립공원에는 주말마다 수만 명의 등산객이 몰렸다.형형색색의 화려한 등산복을 입은 이들은 오색빛깔 단풍과 어울려 어떤 화가의 붓도 표현하기 힘든 장관을 이뤘다.


내장산을 찾은 관광객 박모(42)씨는 "가족과 함께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고 서둘러 내장산에 왔다"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이 경이롭고 아름답다" 말했다.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순창 강천산 도립공원도 단풍놀이 인파로 북적였다. 강천산 단풍은 단풍잎이 마치 어린아이의 손바닥과 같이 작고 빛깔이 곱다고 아기단풍이라 불린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등산객들이 몰려 천왕봉(해발 158) 문장대(해발 154) 등을 따라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경기 동두천 소요산과 충북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래까지 단풍이 물든 한라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1·2산록도로와 5·16도로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신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를 찾은 나들이객들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휴일을 즐겼다.


대구에서는 '2018 대구 국제어린이마라톤' 열려 참가자들이 단풍나무가 물든 거리를 달리며 땀을 쏟아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세이브더칠드런, 대구시가 공동주최하고 연합뉴스TV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 250명이 찾았다.


간단한 몸풀기를 끝낸 참가자들은 '힘차게 달려요' '느긋하게 달려요' 그룹으로 나눠 두류공원 주변 4 달렸다.


이달 11일까지 양미리 축제가 열리는 속초항 일대에서는 관광객 등이 제철을 맞아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양미리의 고소한 맛에 빠졌다.


52 처용문화제가 열린 울산 남구문화원 광장에서는 5 · 주민이 준비한 '처용 놀이마당' 펼쳐졌고, 울산민속예술경연대회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도 선보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에는 이날 정오까지 관광객 5천여명이, 마장호수 흔들다리에는 4500여명이 찾아 휴일 한때를 즐겼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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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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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