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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너', '또 다른 내'가 살 때 비로서 우리가 오래 되는 것이다.

 

천지만물도

마찬가지다.

 

‘천지’나 ‘만물’의 관계는

‘우리’와 ‘나’, ‘나’의 관계처럼

그렇게

묘하게 이어져간다.

 

만물이 있어

정확히

나의 만물과

너의 만물이

있어

천지를 만든다.

 

부채가 존재하는

바람이 끊이지 않듯

천지가 존재하는

만물은 끊이지 않는다.

 

천지가 만물에

불인(不仁)한 이유다.

 

항상 네가 있어

우리는 ‘나’에게

불인(不仁)하며,

 

항상 ‘만물′’가 있어

천지는 만물에

불인한 것이다.

 

만물이 ‘좆밥’같고

너와 내가

‘추구’(刍狗) 같다.

 

하지만

만물없는 천지가 없고

너와 내가 없는

우리는 있을 수 없다.

 

그러니,

어찌

귀하지 않은 만물이 있고,

어찌

귀하지 않은

나와 내가 있을까?

 

천지만물은

이런 균형 속에

산다.

그래서 오래가는 것이다.

 

끝없이

나를 또 다른 나로

치환해 가는 것

 

천지가 장구한 도리요,

‘우리’의 장생지도다.

 

우리는 탄생을 통해

장생(長生)을 하는 것이지,

 

나와 나의 생에 머물며

장생을 하는 게 아니다.

 

우리의 삶이

“유한하다” 하는 것은

너와 나에만

갇힌 탓이다.

있음 유(有)에만

머문 탓이다.

 

우리의 삶속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이

새로운 탄생으로

면면히 이어짐을 보라!

 

충일과 만족이

거기에 있다.

 

그래서 노자는

“天长地久; 天地所以能长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长生。”

 

“하늘과 땅은 오래됐는데, 그 오래됨은 '나'로서 살려하지 않아 가능한 것이다.”

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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