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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진 세대 교체 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혐의에 대해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세대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용퇴 발표 후 삼성 경영진 세대교체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권 부회장이 “지금은 후배 경영진이 나서야 할 때”라고 밝히면서, 큰 폭의 인사가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 늦어도 다음 달에는 사장단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보통 12월 초에 그룹 차원에서 사장단 인사를 하고 이어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해 왔다. 올해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일선을 떠난 데 이어 전자와 그룹을 대표하던 권 부회장까지 그만두면서 조기 인사 필요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2008년 5월 14일 윤종용 부회장 퇴진 때와 비교해, 조직 전체를 흔드는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당시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인 윤 부회장이 전격적으로 물러나면서 이윤우 대외협력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권오현 사장을 반도체총괄 사장에 임명하는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듬해 1월 21일에는 6개 부문의 조직을 TV와 스마트폰 등 완성품 부문과 반도체·디스플레이의 부품 부문으로 재편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권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임기가 정해져 있는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부품 부문 사업책임자 자리는 곧장 사퇴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의사 결정권자 자리를 길게 비워 두기 어려운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스타일이 이번 인사에서는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2014·2015년 연말 두 차례 사장단 인사가 있었지만 기존 체제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실었었다. 60년대생 경영진들이 전진 배치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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