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독립서점인 ‘류샤수서(留下書舍, Have A Nice Stay)’와 ‘틴윈수우(田園書屋)’의 압수수색 및 활동가 구속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중국어서비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서점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5일 오후 4시30부터 5시50분까지 이뤄졌다. 당국은 이 두 서점이 국가보안법(홍콩 기본법) 제23조를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각 서점의 주인들은 모두 구속됐다. 중화권 매체들은 이번 사건은 이제 홍콩에서 더 이상 민주주의를 찾기 힘들게 됐다는 반응이다. 이번 사건은 홍콩 기본법 제23조가 단순히 제도적 법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모세혈관이자 마지막 남은 미시적 저항 공간인 독립서점 생태계마저 철저히 질식시키는 '최후의 쐐기'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정치사회학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을 지금까지 홍콩의 정치적 변화와 연관해 관찰할 때 전문가들은 다음의 두가지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1. 지식인 공론장의 '물리적 소멸'과 사적 공간의 정치화관련 이론적 틀: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의 ‘공론장 이론(The Public Sphere)’ 및 제임스 스콧(James C
"길거리 노동자가 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중국 일용직 노동자가 400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AI와 로봇의 상용화에 나서면서 노동자들이 정규적인 일자리를 잃고 매일 일거리를 찾아 헤매는 거리의 일용직 노동자들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천국이라는 '사회주의 독재국가' 중국이 기술발전을 꾀하면서 처한 모순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중국의 일용직 노동자 증가는 경제적으로 다음의 세가지 의미를 지닌다. 1. '신질생산력(新质生产力)'과 첨단 로봇 도입의 가속화가 초래한 Blue-collar 일자리 증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노동자 호신병(胡新兵) 씨는 과거 애플의 핵심 공급망인 궈숴(和硕, Pegatron), 인예다(英业达, Inventec) 등에서 근무했으나, 공장에 로봇이 대거 도입되며 일자리를 잃거나 5월 기준 일일 60~120위안짜리 일용직保安(보안요원)으로 밀려났다. 중국 국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의 공급망 배제 정책에 맞서 ‘신질생산력(新质生产力)’과 ‘자주창신(自主创新)’을 외치며 제조 자동화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산
중국에서 올 상반기 자연재해로 인한 이재민 수가 1,727만6000 명(한 명이 여러 차례 이재를 당한 경우 이재 수로 계산한 수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만 155명에 달했다. 총 5만3000가구가 훼손됐고 붕괴된 가구 수만 1000여 곳에 달했다.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는 최근 ‘2026년 상반기 전국 자연재해 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수치들은 일단 중국 당국이 재해를 맞아 긴급 대응에 성공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통계 수치들은 단순한 기상·재해 통계를 넘어, 현재 중국이 직면한 기후변화 리스크, 지방 재정 부담, 거시 경제 공급망 안정성이라는 중국 정치경제의 핵심 과제들을 함축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수뇌부로서는 하반기 경제성장률(5% 안팎 목표)을 사수하기 위해 이 고온·홍수 리스크가 글로벌 공급망과 농가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강력한 '국가 주도형 재난 관리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임을 보여주는 지표인 것이다. 수치들은 중국의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다른 거시 지표 및 배경 수치들과 비교하여 3가지 핵심 축으로 분석된다. 1. '재해 손실 총액 감소'의 착시와 지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7일 상하이 방문 당시 한·중 혁신창업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양국의 벤처·스타트업 기업이 손을 잡고 협력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양국에서 온 스마트 제조, 신소재, 인공지능(AI), 의료헬스, 문화창의, 소비서비스 등 분야의 기업 대표 약 300명이 참석한 포럼에서 한·중 혁신 기업의 협력 채널을 확대하고 한·중 기업의 잠재적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 발굴하며 다수 영역에서 개방되고 혁신적인 협력을 촉진하자는 것이 포럼의 취지다. 옌쥔제(閆俊傑) 미니맥스(MiniMax)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면서 지금이 창업과 국제 협력에 유리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는 미니맥스의 발전 과정에서 이미 한국 기업과 협력해 왔다면서 제품의 한국 이용자 수가 벌써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하드웨어 등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국제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과 다수의 드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한국 C&S의 안중현 대표이사는 한국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자
"협력을 확대하고 갈등을 관리해야 한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30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이처럼 말했다. 대만 문제를 놓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양국이 협력 의제를 확대하고 갈등 요인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 양측은 이번 통화를 “적극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며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세계경제포럼(WEF) 제17회 신리더연례회의(하계 다보스 포럼)가 23일 중국 랴오닝(辽宁)성 다롄(大连)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는 90여 개국 17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포럼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였다. 개막 첫날 하루에만 'AI의 보편화와 현실적 과제' 'AI와 소재 혁명' 'AI의 물 사용 문제' 등 10여 개의 AI 관련 세션이 동시에 열렸다. 주목할 점은 논의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AI의 가능성을 탐색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경제적 효과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위험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논의가 옮겨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모화된 혁신'을 주제로 내건 올해 포럼에서는 배터리 기술, 친환경 제조, 전자상거래 해외 진출, 금융 안보, 예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사례와 전략이 공유됐다. 사회적 포용과 공정성 의제도 어느 해보다 비중 있게 다뤄졌다.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와 청년 고용 위기, 초급 직무의 전환 방안, 여성 과학기술 인재 육성 등 기술 발전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르게 돌아가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포럼 형식도 달라졌다. 일방적인 강연
올 상반기 중국 A주 시장에는 약 7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기업이 마련하는 자금은 총 693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의 위축 속에서도 중국 IPO(기업공개) 열기는 뜨겁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딜로이트 중국 자본시장서비스부는 최근 《2026년 중국 본토 및 홍콩 IPO 시장 중기 회고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보고서는 대표적인 신규 상장 종목들의 등장에 힘입어 중국 본토 IPO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창업판(创业板)과 커촹반(科创板)의 개혁, 상장 심사 및 신규 주식 발행 속도 제고가 더 많은 하드테크 기업들의 A주 IPO 시장 상장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상반기 말까지 A주 시장에는 약 7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해 총 693억 위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5년 상반기 51개 기업이 373억 위안을 조달한 것과 비교해 상장 기업 수는 37%, 조달 금액은 약 85% 증가한 수치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9건의 IPO를 통해 305억 위안을 조달하며 신규 상장 자금 조달 규모가 가장 큰 거래소가 될 전망이다. 선전증권거래소는 16건의 신규 상
중국 베이징이 ‘AI’(인공지능)의 수도로 거듭나고 있다. 즈위안연구원(智源研究院)이 최근 세계 최초의 범용 세계 기초모델을 발표한 데 이어 올 1~4월 정보서비스업 수입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완바오는 베이징시 당국이 「제15차 5개년 계획(十五五)」 특별계획 수립을 가속화해 수도의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1~5월 전 시(市)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4.5% 증가했으며, 그중 고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15.7% 증가했다. 집적회로 산업은 높은 경기 수준을 유지하며 전자산업 성장을 26.5% 견인했고,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시대(时代) 베이치(北汽) 배터리 공장은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올 1~4월 시 정보서비스업 수입은 10.1%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경제 운영은 안정 속에서 발전을 이어가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질적 향상을 이뤘다”고 평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시의 투자 구조 역시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있다. 올 1~5월 설비구입 투자와 제조업 투자는 각각 6.6%, 29.5% 증가해 첨단·정밀 산업
중국의 올 1~5월 사회 소비상품 및 서비스 소매 총액 성장세는 전년동기보다 3% 미만의 성장세를 시현하는 데 그쳤다. 세계 소비재의 제조공장 중국의 생산이 조금씩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5월 거시경제 운영 데이터를 발표했다. 올 1~5월 사회소비 상품 및 서비스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번 자료에는 ‘사회소비 상품 및 서비스 소매총액’ 지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현 단계에서는 소비를 관찰할 때 상품 소비뿐만 아니라 서비스 소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각 부문이 소비 진작 특별행동을 심도 있게 추진하고, 소비 시나리오를 혁신하며, 소비 잠재력을 자극하고, 소비의 질적 향상과 고도화를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의 서비스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해 상품 소매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서비스 소비의 특징을 보면 관광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교통·이동 관련 소비 증가를 이끌고 있다. 1~5월 관광 상담·임대 서비스와 교통 이동 서비스 소매액은 모두 비교적 빠른 증가세
'과연 731 부대는 어떤 부대였을까? 정말 말도 안되는 생체실험이 일어났던 것일까?' 1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매체 CNA(채널뉴스아시아)가 제작한 2부작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유닛 731(Inside Unit 731: Japan's Secret Human Experiments)'이 최근 공개됐다. 731부대는 일본군이 만주 하얼빈 인근에 설립한 비밀 생물전 연구기관으로 '아시아의 아우슈비츠'로 불린 군대다. 인체실험과 생물전 연구를 대규모로 자행한 일본의 가장 은밀한 2차대전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 실체를 정확히 아는 이는 드물다. 실체를 접하기에 그 실체가 너무나 참혹한 탓이었는지 모른다. 이제 다시 한 번 그 실체의 일막이 드러나 아시아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국제 에미상 후보에 오른 제작진이 수십 년간 은폐돼온 731부대의 잔혹한 실상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지금은 희귀자료인 731부대 당시 부대원들의 진술을 영상에 담았다. TVF International TVF International 제작진은 생존한 마지막 731부대원 시미즈 히데오(清水英男)에 대한 희귀한 인터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