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조사시관 윈드(Wind)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내 M&A(인수합병) 건수는 8821건으로 전년 대비 5.18% 감소됐다. 중국 기업들의 인수합병 건수와 금액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경기에 활력이 떨어졌다는 방증이기도 해 주목된다. 최근 중국 경기는 코로나 방역 이후 '침체와 회복'의 기로에서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급속한 침체 현상도 없었지만,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중국 경제는 늪을 지나듯 둔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대졸자 실업률이 급등하면서 사회 분위기 전반이 침체돼 있다. 일단 중국 인수 합병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부진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의 인수합병 시장 규모는 1조8989억 위안(약 348조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86%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이다. 이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4070억, 2분기 4086억, 3분기 5632억, 4분기 5200억 위안이다. 성급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이 인수합병 거래 규모 1~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은 503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05% 감소, 상하이는 4
글로벌 사회가 갈수록 인문과 과학기술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인문은 정체된 반면, 과학기술은 이미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과거 과학기술은 인간이 이해하지 못했던 자연의 법칙을 발견해 정리하는 게 주업이었다. 현대에 와서는 인간의 상상을 구현해내는 일이 본업이 됐다. 인문학은 인간이 꿈을 꾸도록 하는 분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간의 꿈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더 이상 이끌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과학기술이 인간이 꿈을 규정짓고 한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은 더 이상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일까? 많은 미래학자들은 대학 교육에 이 답이 달려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 대학의 컴퓨터 과학 순위인 'CSRankings 2024'가 최근 발표됐다. AI(인공지능) 부문 Top 10 대학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칭화대 2위 베이징대 3위 상하이자오퉁대 4위 카네기멜론대 5위 저장대 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 7위 중국인민대 8위 난징대 9위 싱가포르국립대 10위 푸단대, 하얼빈공업대 AI 부문 세계 1위는 중국 칭화대가 차지했다. 이어 베이징대, 상하이자오퉁대, 카네기멜론대, 저장대 등이 2~5위에 올랐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회 개막일인 오는 19일 '강원 2024 라이선스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선보인다. 8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공식 전자상거래 파트너인 알리익스프레스는 '강원 2024 공식 올림픽 온라인 스토어'를 단독 런칭하고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Moongcho)' 인형과 배지, 의류, 액세서리, 문구 등 다양한 상품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리온 씨에(Leon Xie) 알리바바 그룹 올림픽 비즈니스 총괄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은 2017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글로벌 파트너로서 클라우드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올림픽 게임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왔다"며 "이번에도 알리익스프레스 및 알리바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청소년 동계 올림픽으로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다.
중국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학연구센터와 안후이성 양자컴퓨팅칩핵심연구소가 3세대 독립형 초전도 양자컴퓨터 '번위안우쿵(本源悟空)'을 지난 6일 온라인에 공개했다. 중국이 첨단 기술의 총아로 여겨지는 분야에서 또 한번의 실력 발휘를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AI(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3분야는 글로벌 미래를 좌우하는 신기술 영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분야에서 나오는 신기술들이 인류의 생활 전반을 바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실제 AI는 컴퓨터 활용과 관련, 인류의 지적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미래의 컴퓨터를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보다 1억 배 빠른 연산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컴퓨터가 개발돼 인류의 생활을 바꿨듯 현존 인류의 모든 것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학연구센터에 따르면 '번위안위쿵'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초전도 양자컴퓨터로 72비트 독립형 초전도 양자칩 '우쿵칩(悟空芯)'이 장착되어 있다. 초전도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회로 양자칩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로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침체냐, 회복이냐' 중국 경제가 침체와 회복의 경계에서 계속 멤돌고 있다. 일부 지표들은 회복을 가르키고 있지만, 일부 지표들은 여전히 침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중국의 PMI(구매관리자지수)다. 이 지수는 구매자들이 향후 경기 방향을 어떻게 보는지를 체크하는 지수다. 간단히 기업 구매자들이 경기가 좋다고 판단하면, 생산을 위한 원재료에 대한 구매를 늘릴 것이고, 반대라면 구매를 줄일 것이라는 점을 이용해 향후 경기 전망을 살펴보는 지수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가 49.0으로 11월(49.4)보다 하락하며 3개월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중기업, 소기업 모두 PMI가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11월 50.5 → 12월 50.0)은 기준치를 기록한 한편 중기업(48.8 → 48.7) 및 소기업(47.8 → 47.3)은 부진이 지속되면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주요 항목별로는 생산(50.7 → 50.2)과 공급자배송시간(50.3 → 50.3)이 기준치를 상회하였으나, 신규주문(49.4 → 48.7), 원자재재고(48.0 → 47.7), 고용(48.1 → 47.9)은 기준치
올해 중국 PC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PC 시장은 공급 포화로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도 이에 PC에서 산업용 반도체로 그 수요 축이 변한 상태다. 지금은 PC 반도체의 등급이 올라가야 성능 차이를 확인한 개인이 PC를 바꾸는 상황이 됐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PC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가 중국이다. 중국의 PC 시장이 점진적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은 각국 PC 생산업체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다만 중국의 PC 생산업체들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한국의 삼성과 LG 등에게도 과실을 나눠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올지는 두고 볼 일이다. 중국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IDC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중국 PC 시장 10대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 PC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사회가 점차 안정되고 경제 활동이 정상 궤도로 복귀함에 따라 중국의 PC 시장도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DC는 올해 상반기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
제53회 중국국제가구박람회(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 CIFF 2024)가 오는 3월 광저우에서 2단계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C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월 18~21일에는 1단계로 가정용 가구 전시회가 열리고 3월 28~31일에는 ‘사무실&상업공간(Office and Commercial Space)’와 ‘CIFM/interzum 광저우’ 전시 행사가 진행된다. ‘Office and Commercial Space’는 최신 사무실 가구 디자인의 트렌드를 설정하고 최첨단 솔루션을 보여주는 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1100개 기업이 참가해 시스템 오피스, 스마트 오피스, 퍼블릭 상업 공간, 의료와 노인 돌봄 공간 등 다양한 주제의 가구를 다룰 예정이다. ‘CIFM/interzum 광저우’에선 중국은 물론 글로벌 유명 가구 브랜드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과 획기적인 제품을 소개한다. '미래와의 연결(Linking to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에는 가구 생산 장비, 가구 하드웨어, 원자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정용 가구의 소재와 디자인 미학에 영감을 불어넣어 줄
중국 국가에너지그룹(国家能源集团)이 세계 최대 규모의 초고도 풍력발전단지를 공식 가동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 소비국이며 여전히 석탄 중심 화력발전이 중심이다. 하지만 국제기후협약에 의해서 상당 부분의 탄소 배출 비중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한다. 향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2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국가에너지그룹은 최근 중국 서부 시짱자치구(티베트) 춰메이현(措美县) 지역의 100㎿(메가와트) 규모 풍력발전단지의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시짱자치주 최초의 100㎿급 풍력발전 단지로 평균 해발고도 4650m 지대에 조성됐으며 단일 용량 4㎿의 풍력 터빈 25개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해발고도 3500m에서 5500m까지가 초고도 지역으로 정의된다. 국가에너지그룹에 따르면 해당 발전시설은 매년 약 2억㎾h(킬로와트시)의 청정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 23만 명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약 6만t의 석탄 소비를 줄여 탄소 배출량을 약 16만t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해당 발전시설 공사에는 총 6억4000만 위안이 투입됐다. 현재 중국은 세계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중국중앙방송총국(CMG)과 인터넷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시 주석은 먼저 2023년 중국이 걸어온 행보와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며 고품질 발전이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현대화 산업체계가 완비되고 첨단화∙지능화∙녹색화의 새로운 기둥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식량생산이 20년 연속 풍작을 거두었으며 향촌 진흥에 새로운 기상이 나타났다”고 회고했다. 이어 “C919 대형 항공기가 상업 비행을 시작하고 중국산 대형 크루즈선이 시험 항행을 완료했으며 선저우(神州) 우주비행선들이 새로운 도전에 연속 성공했다”며 중국의 곳곳에서 날마다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전기차와 휴대전화 등 산업 분야에서의 성취와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 등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시 주석은 “2024년은 건국 75주년으로 우리는 흔들림 없이 중국식 현대화의 추진, 새로운 발전 이념의 관철, 새로운 발전 구조 구축 가속화와 고품질 발전 추진, 발전과 안보의 통합을 해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호전 태세를 공고화·강화하고, 경제의 안정적이고
일본은 1931년 9월 만주사변을 일으켜 동북 3성 지역을 점령하고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를 앞세워 괴뢰국인 만주국을 세운다. 이후 중국 대륙에서 국민당군과 공산당군의 내전의 혼란을 틈타 1937년 7월에는 중일전쟁을 일으킨다. 중일전쟁 개전 넉 달 만에 일본은 상하이를 점령하고 당시 국민당 정부의 수도인 장쑤성 난징까지 진격해 난징 시민들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살육한 '난징 대학살'을 자행한다. 중국측 자료에 따르면 일본군은 그해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난징에서 약 30만 명을 학살했다. 중국 정부는 난징 대학살 이후 77년만인 2014년 2월 27일 전국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매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희생자를 위한 국가 추모일(南京大屠杀死难者国家公祭日)’로 공식 선포한다. 국가급 행사로 격상된 첫해인 2014년 12월 13일 시진핑 국가주석은 추모식에 참석해 “역사는 시대가 변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며 사실은 교활한 말로 잡아뗀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 역사의 치욕을 잊지 않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는 2100여 글자 분량의 연설을 했고 이 광경은 14억 인민들에게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