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와 중국 북경(베이징)자동차그룹(北京汽车集团有限公司, BAIC Group)이 '고양경제자유구역 성공적 추진을 위한 북경자동차 생산기지 구축 업무협약' 행사를 6일 고양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고양시에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되면 북경자동차는 약 200만㎡ 규모의 전기자동차 생산·판매 시설을 구축해 연간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 90% 이상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글로벌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북경자동차와의 이번 협약도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산업육성 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양시는 오는 4월 중국 북경자동차 본사를 방문해 이번 협약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북경자동차의 한국 진출이 확정되면 고양시는 직원 복지시설과 R&D(연구개발)시설, 인재양성 교육원 설치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북경자동차는 1958년 설립된 중국 국영 기업으로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중국내 6위, 글로벌 12위를 기록했다. 2002년 현대자동차와 합작해 베이징현대자동차를 출범시
2024년 미중 갈등은 더욱 극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이 ‘고품격 생산력’ 개발을 국정 지표로 꼽은 때문이다. 첨단기술 개발에 더 힘쓰겠다는 것인데, 미국이 극도로 경계하는 영역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패권 도전으로 보이는 것이다. 결국 미중 갈등은 결국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회의 개막식에서 업무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은 산업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고품질 생산력’을 더욱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생태문명 건설을 강화하고 녹색·저탄소 발전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리 총리가 언급한 ‘고품질 생산력’은 기존의 경제 성장 모델을 넘어서는 혁신을 의미한다. 첨단기술, 고효율, 고품질을 특징으로 하며 중국의 새로운 발전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고품질 생산력을 개발하기 위해 보고서에는 여러 과제가 나열됐다. 수소 발전, 신소재, 바이오 제조, 상업용 우주 비행, 양자 기술, 생명 과학 등 미래 지향적인 신흥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산업 및 공
중국산 커넥티트 차량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충돌 양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커넥티드 차량은 자동차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개인 컴퓨터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커넥티드, 즉 인터넷 통신으로 연결돼 자동차 이동 등과 관련한 정보를 축적하고, 이용자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바로 이 점에서 미국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해 안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다른 IT기기를 활용해서 미국내 빅데이터를 적극 수집하는 방식으로 국가 안보에 민감한 주요 정보에 접근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4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미국이 국가 안보를 핑계로 중국 자동차의 정상적인 수출을 방해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차별적인 보조금 정책을 도입하더니 이제는 국가 안보라는 기치 아래 비관세 장벽을 세우려 한다"며 "이는 전형적인 보호주의적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왜곡해 미국 소비자의 이익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 개막한다. 올해 양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다. 1. 경제발전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유효수요가 부족하고 일부 업종의 생산 과잉, 사회적 기대 약화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 14차 5년 계획(2021~2025)은 성장 지표를 합리적인 구간에서 매년 상황에 맞게 정한다. 얼마 전 지방 양회에서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5% 이상으로 정했다. 이에 5% 성장률을 뒷받침할 경기 부양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 중점 분야 개혁 주요 내용으로는 내수 강화, 민영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국유기업과 금융 시스템 개혁이 있으며 이는 양회의 핵심 토론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새로운 품질 생산력 발전 202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처음 제창한 '새로운 품질 생산력(新質生產力)'은 사회의 주요 키워드가 되었고 올해 여러 지방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연이어 언급되었다. 전국 양회 기간에도 '새로운 품질 생산력'은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 민생 보장 올해 중국도 취업난이 심각하다. 대학 졸업생과 농민공 등의 취업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524.1억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1억 달러로 42.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은 설 연휴(2월 9~12일)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부족, 중국 춘제 연휴(春节, 2월 10~17일)로 인한 중국의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25.6억 달러)은 전년 동월(22.7억 달러) 대비 12.5%, 전월 대비(22.8억 달러) 12.2%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월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2.4억 달러)로 전환되었다.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춘제 연휴 영향으로 석유화학·기계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나 일평균 수출(4.7억 달러)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 흐름을 이어나갔다. 미국 수출(+9.0%)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 기준 역대 최대
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阿里云)가 29일 홈페이지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가격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미래 컴퓨터 이용 환경의 가장 중요한 발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수십억 대의 개별 컴퓨터들이 클라우딩 컴퓨터에 주요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 그때 그때 불러내 쓰는 시대가 일반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클라우딩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쓰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이번 가격 인하는 클라우드 서버 ECS,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등을 포함한 100개 이상 제품에 적용되며 인하 폭은 평균 20%, 최대 55%이다. 클라우드 서버 ECS는 최대 36%,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RDS는 최대 40%, 객체 스토리지 OSS는 최대 55%의 가격이 내려갔다. 새로운 가격 정책은 아직 처리되지 않은 주문을 포함하여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날 발표 즉시 적용됐다. 류웨이광(Liu Weiguang) 알리바바 클라우드 수석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가격 인하는 장기적인 전략적 선택으로, 이번 대규모 가격 인하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7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2년 세계 주요 5개국 기술수준 평가 결과(안)'을 발표했다. 전체대상기술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최고 수준(100%)이며 EU(94.7%), 일본(86.4%), 중국(82.6%), 한국(81.5%) 순으로 평가됐다. 한국에 대한 평가 지표는 2020년과 비교하면 기술수준은 1.4%p 향상(80.1%➝81.5%)되었고, 기술격차는 0.1년 단축(3.3년➝3.2년)된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이후 기술수준 향상 속도가 급상승하면서 처음으로 해당 평가에서 한국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전체대상기술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기술수준은 2020년 대비 9개 분야에서 향상됐고, 2개 분야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이 향상된 9개 분야는 건설‧교통, 재난안전, 국방, 기계‧제조, 소재‧나노, 농림수산‧식품,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환경‧기상 등이었다. 또 기술수준이 하락한 2개 분야는 우주‧항공‧해양, ICT‧SW 등이었다. 이는 이번 평가부터 우주·항공·해양 분야 기술이 대형 다단연소 사이클엔진, 우주 관측 센싱, 달착륙·표면 탐사, 첨단 항공 가스터빈 엔진
중국의 대표적인 버스 제조사인 위퉁(宇通, Yutong) 버스가 순수 전기 배터리 버스의 혹한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위퉁 버스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노르웨이 북극권의 극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테스트에 투입된 위퉁 E18PRO 모델은 지난달 21일 최저 영하 25℃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주행 거리 374㎞를 16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운행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차량 내부 온도를 영상 18~22℃로 일정하게 유지하며 승객들의 편안함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위퉁 버스는 E18PRO의 성공 비결은 자사의 최첨단 배터리 기술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리튬 인산철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화하는 액체 가열 시스템을 사용해 극한의 추위에서도 효율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노르웨이 키르케네스에서 진행된 테스트에는 U12 모델이 투입됐다. U12는 최저 영하 33℃의 상황에서 105㎞ 이상을 정상 주행하며 1.56㎾/㎞의 전력 소비를 기록했다. 위퉁 버스는 U12는 국토의 3분의 1이 북극권인 노르웨이에서 부식과 마모에 대한 차량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华为)가 2024년 상용 출시 예정인 5.5G(5G 어드밴스드)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5.5G 통신 기술에서 중국이 선도적인 입장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장거리 스케이팅 경주처럼 꾸준히 한국, 미국의 뒤를 쫓아와 이제는 선두 자리를 노리고 앞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화웨이는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바르셀로나'에서 '인텔리전트 세상을 촉진하다(Advancing the Intelligent World)'라는 주제의 쇼케이스를 열어 5.5G, F5.5G 및 Net5.5G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화웨이는 "업계 전반에 걸쳐 지능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5G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5.5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쇼케이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글로벌 통신사와 업계 파트너를 초청해 미래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시너지에 관해 토론하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말 기준 세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현지 통신사들의 5.5G 상용 서비스 검증 및 테스트 개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약 3억 명에 달해 이미 중도노령(中度老龄)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억 명이면, 14억 인구의 5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인 5명에 1명꼴로 60세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중국 사회 인구 구조 모양은 배흘림기둥형이다. 15세 미만과 15~60세 사이 노동인구가 아직은 많다. 하지만 중국 사회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몇년 이내로 이 같은 모습이 갈수록 역피라미드 형으로 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중국 전체 인구는 지난 2022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탕청페이 민정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중국사회보장학회가 주최한 제10차 전국 사회보장 학술회의에서 "중국의 6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1%를 돌파해 중도노령 사회에 진입했다"며 "2035년에는 노인 인구가 4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탕 부부장은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노인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3억 노인들이 인적, 경제적, 물질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국 사회 보장 시스템 구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인 돌봄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