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류는 글로벌 최대 규모다. 자국 인구(소비자) 수도 세계 최대지만, 소비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이동하는 물류량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최근 중국에서는 택배 물류와 관련 신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는 중국 택배 산업 규모가 처음으로 1200억 개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택배는 '세계 공장'이라는 중국 소비재 제조업과 알리바바 등을 통해 구축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뒷받침해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제조과정을 거쳐 판매가 이뤄진 제품을 소비자들의 문 앞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이 구축하는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의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上海社会科学院)이 28일 발표한 '중국 민간 특송 30년 발전 개요 및 미래 동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택배 물량은 지난 4일 기준 1200억 개를 돌파했다. 보고서는 중국 택배 산업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힘입어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농촌 지역 배송 인프라 구축과 생산자(공장) 직송 시스템 확대도 중국 택배 산업의 추가적인 성장을 가져올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은 2022년말 기준 990개의
'중국 경제에 대한 서구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미국, 유럽 언론들이 중국 정부의 독재적인 조치 등으로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지만, 실제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수치들이 나오고 있다. 최소한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만 봐도 그렇다. 올해 중국내 외국인 투자 기업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총 4만8078개의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이 설립돼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물론 중국에 대한 투자가 미국, 유럽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서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0% 가량에 달한다. 아시아에서 서구와 가까운 일본과 한국을 더하고, 남미 경제를 더하면 70% 안팎으로 추산된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는 것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투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다만 실제 1∼11월 대(對)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조403억3000만 위안(약 18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서구 언론들이 지적했던 점들도 사실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 추세적 변화가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해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인구 구성에서 조선족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해외교포문제연구소가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 '2023 교포정책 포럼'에서 김성학 전 재한중국동포중앙회 회장은 "중국 유일의 조선족 자치주인 옌벤자치주에서 조선족 비중이 지난 1952년 70%에서 현재 30.8%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에 따르면 동북 3성에 주로 거주하던 조선족이 한국과 연해 내륙 도시로 흩어지면서 지난 2000년 약 192만 명에 달했던 중국 내 조선족 수가 170만 명대로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 내 조선족 인구가 전체적으로 줄어들면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대표(대의원) 중에서도 조선족의 수가 대폭 감소했다.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5년 만에 열리는데 지난해 10월 20차 대회에선 2296명 대표 가운데 조선족은 3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7년 열린 19차 대회 때 조선족 출신 대표가 9명이었던 것에 비해 3분의 1로 감소한 수치다. 중국이 정책적으로 중화민족주의를 강조하는 흐름 속에서도 55개 소수민족 출신 대표의 전체 숫자를 19차 대회와 동일하게 264명으로 유지한 상황에서 조선족 출신 대표만 유난히 큰 폭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 중국인은 약 200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수치다. 방한 중국관광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61.2%, 2030 세대가 57.9%를 차지했다. 방한 시 주요 참여활동에서 쇼핑의 비중은 ’19년 95.1%에서 ’23년 68.2%로 감소했고 방한 중국 관광객의 쇼핑 장소 역시 2019년 시내 면세점(54.9%), 공항 면세점(40.5%) 순에서 2023년 시내 면세점(43%), 백화점(35.8%) 순으로 변했다.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7.2일에서 2023년 9.1일로 약 1.9일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 1인 평균 지출액은 2019년 1,632.6 달러에서 2023년 2,246.1 달러로 37.6%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쇼핑비가 줄고, 숙박비, 음식점비, 치료비, 문화서비스·오락비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서비스·오락비는 2019년 20.2달러에서 2023년 79.4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문체부는 중국인 방한시장 회복을 위해 내년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개별여행 특화 마케팅에 주력한다고 밝
중국 최초의 자체 건조 크루즈선인 13만t급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28일 국내 첫 기항지인 제주에 도착한다.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인데, 제주에서는 그리 반기는 모습은 아니다. 과거와 달리 중국 관광객들이 무료 관광지 위주의 관광을 하고, 면세점 쇼핑을 주로 하는 탓이다. 일단 제주에서는 향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해 제주 관광 산업의 활기를 더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오는 28일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길이 322.6m, 총톤수 13만5500t, 24층 건물 높이 규모로 2000개가 넘는 객실에 승객 5246명을 포함해 최대 6500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중국의 첫 대형 크루즈선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아도라 매직시티호 크루즈 관광객은 약 8시간 이상 기항하면서 외돌개, 성읍민속촌, 약천사, 신화월드, 감귤박물관 등 관광지를 방문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인근을 돌며 쇼핑과 원도심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는 아도라 매직시티호 첫 입항을 맞아 관광객 기항관광 시간에 맞춰 전통풍물패 공연 등 환영 행사를 진행한
중국과 러시아 간 교역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 달러(약 260조 원)를 넘어섰다.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공식 확인된 숫자여서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사태를 왜곡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하지만 이번 교역 증가폭은 적극적인 지지까지는 아니어도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교역을 통해 적지 않은 경제적 보탬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2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 총액은 2181억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그 중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1003억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고, 수입은 1178억 4000만 달러로 11.8% 증가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8년 양국 간 무역 규모를 100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2000억 달러로 두 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양국 교역이 급속도로 성장해 올해 무역 2000억 달러 목표를 예정보다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특히 두 나라는 에너지와 자동차 부문에서 교역량이 급증했다
홍콩의 인간자유지수(Human Freedom Index)가 17계단 하락했다.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홍콩에서 벌어진 반중 시위가 무산된 이래 홍콩의 인권 관련 지수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자유를 추구하는 글로벌 자본들도 속속 홍콩을 빠져나가면서, '동방의 진주'로 서구 자본주의의 동방 거두보로 여겨졌던 금융허브 홍콩의 위상도 날이 갈수록 쇠퇴하는 모양새다. 캐나다 공공 정책 싱크탱크인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와 미국 소재 카토 연구소(Cato Institute)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인간자유지수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20계단 떨어진 미얀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중국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를 위반해 홍콩의 자유를 점점 더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홍콩의 인간자유지수가 법치 및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영역에서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홍콩은 충분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최근 년도인 2021년을 기준으로 한 이번 보고서에서 전 세계 165개 국가 및 지역 중 46위(전년도 29위)를 기록했다. 항목별 점수를 살펴보면 법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 11~12일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2024년 중국 당국의 주요 업무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국은 2024년의 9가지 중점 임무를 제시했다. 그 중 1순위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현대 산업 시스템 건설’이다.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혁신 촉진, 게임 체인저가 될 전복성(顚覆性) 기술과 선진기술로 신산업·신모델·신동력을 생성하고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골자로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거뒀다. 우선 5G 기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세계 시장을 선점했다. 중국의 5G 네트워크는 커버리지가 넓고 스마트 교통·스마트 의료·스마트 제조 등 많은 영역에서 널리 응용되고 있다. 또 중국은 인공지능(AI) 개발에서도 NLP(자연언어 처리), ML(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등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 기술은 스마트 고객 서비스, 스마트 보안, 자율주행 등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그 외 유인 우주비행, 달 탐사 등 중국의 우주 기술 성과도 유의미했으며, 태양 에너지·풍력 에너지·수력 에너지를 포함한 신에너지 기술에서도 진전을 이뤘다. 해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藤县)의 사자춤(舞獅) 대표팀들이 최근 텅현 광시사회스포츠개발센터에서 열린 ‘전국 용춤 및 사자춤 경연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중국은 설이나 중추절 등 전통 명절마다 사자춤 공연을 펼치는 전통이 있다. 한국에도 이 전통이 유입돼 신라시대부터 공연돼 민중의 사랑을 받았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텅현 대표팀은 춤과 음악을 완벽하게 맞추고 사자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훌륭하게 흉내내는 등 탁월한 기량을 선보여 최고점수를 받았다. 중국에서 가장 오랜 사자춤 역사를 자랑하는 텅현은 이번 대회에 총 4개의 팀을 출전시켜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텅현 사자춤은 무술, 춤, 음악 그리고 곡예를 접목한 종합행위예술로 당나라(618-907)부터 시작되어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국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사자춤 전성기 때는 텅현에만 300여 개가 넘는 사자춤 공연단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텅현 당국은 최근 전통 행위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5년 텅현 사자춤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중등 직업 전문학교에 용춤 및 사자춤을 교육과정에 포함
대만 TSMC의 류더인(劉德音) 회장이 내년에 퇴임한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류 회장은 2024년 주주총회 이후 퇴임할 예정이며 후임은 웨이저자(魏哲家) 현 TSMC 최고경영자(CEO) 겸 부회장이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 회장은 은퇴 성명에서 "지난 수십년간의 반도체 업계 경험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면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기업 지배구조에 관해 이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신은 TSMC 기업지배구조 및 지속가능성위원회가 웨이저자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으며 결과는 2024년 6월 이사회에서 열리는 회장 선임 투표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인텔과 AT&T 출신인 류 회장은 장중머우(張忠謀) TSMC 창업자가 2018년 6월 회사 경영에서 공식 퇴진한 후 TSMC를 이끌어왔다. 12인치 웨이퍼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TSMC의 글로벌 확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대부분의 생산을 대만에서 이어오다 양안관계가 긴장모드로 들어가자 미국, 일본, 독일 등지에 새 공장 설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