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1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또 펑타이구 전역과 창핑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식당 내 식사가 6일부터 가능해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식당 내 식사를 전면 금지하고 배달만 허용했다. 문을 닫았던 관광지와 공원 등도 입장객 정원의 75% 수준에서 개방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자금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7일부터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자금성 관람 예약자들은 검표소에서 72시간 안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와 젠캉바오(방역용 건강코드 애플리케이션)를 보여주고 체온을 측정한 뒤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장소에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72시간 안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5일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무증상자 포함)는 베이징 19명, 상하이 22명 등 모두 88명으로 집계됐다.
'49.3', '50.2' 중국 물류업 경기지수와 재고지수다.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최근 중국물류구매연맹은 이 같은 수치의 2022년 5월 중국 물류업 경기지수와 재고지수를 발표했다. 경기지수는 49.3%로 전월보다 5.5포인트 올랐다. 반등폭이 5.5로 크지만 여전히 50 아래 있다. 보통 전망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긍정과 부정이 나뉜다. 재고지수는 50.2%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판매 증가를 예상해 물건을 창고에 비축해 놓는 것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맹 허휘 회장은 "5월에 원활한 물류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 및 조치와 기업을 지원하는 조치가 동시에 물류 혼잡을 해소하고 공급망 및 산업 체인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소비 활성화 지원을 위해 곤경에 처한 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허 회장은 이어 "항목별 지수를 보면 수요가 살아나고 주문이 늘면서 재고 회전이 빨라져 서비스 가격과 종업원들이 안정적이고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물류구매연맹 분석결과,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 물류기업은 빠르게 회복된 반면, 중소 물류기업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허 회장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자동차 취득세 감면에 나섰다. 3일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자동차 취득세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감면 대상은 배기량 2000cc 이하, 판매가격 3000만 위안(약 5580만원) 미만의 자동차로 약 870만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율은 판매 가격의 10%로, 이번 조치에 따라 한 대당 최고 1만5000위안(약 280만원)의 구매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취득세 감면은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직접적인 정책으로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2009년, 2010년, 2015년에도 1600cc 이하 소형 자동차의 취득세를 감면한 바 있으며 이 기간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높이 83.2m 대략 30층 아파트 높이다. 한국에서 20층 고층 아파트 높이가 대략 65m, 30층 아파트 높이가 8m 가량이니, 정확히는 31층 높이 아파트 높이다. 이 정도 높이면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높이의 나무가 있다면? 실제 중국 티베트에서 발견돼 중국 '최고(最高) 나무'로 등극했다. 수종은 전나무로 전해졌다. 18일 뉴스에 따르면 티베트에서 높이 83.2m의 전나무가 발견됐다. 이 나무의 발견으로 중국에서 가장 키 큰 나무 기록도 갱신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최고 나무 기록은 지난 5월 8일 티베트 머털현 경내에서 발견된 76.8m 높이의 부탄송 한 그루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 부탄송 나무는 앞서 윈난(雲南)성에서 발견된 72m의 기록을 당시 갈아치운 것이다. 하지만 이 부탄송은 '중국 최고 나무'라는 타이틀을 반나절만에 빼앗겨야 했다. 80m가 넘는 전나무가 다시 발견 된 것이다. 이 같은 나무 기록이 속출하는 것은 드론 덕이다. 최근 중국과학원 식물연구소 궈커(完成的团队)팀은 드론을 활용해 중국 나무들의 분포 기록을 새롭게 조사하고 있다. 이번 나무들은 이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 팀은 수년째 티베트의 수종 조사를
상하이 봉쇄가 풀리자, 돼지고기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 그동안 못했던 회포를 푸는 '보복 소비'가 안 그래도 글로벌 사회를 짓누르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돼지 고기 값이 심상치 않다.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식재료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답게 돼지고기 가격은 약간의 변동으로도 전체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 물가 흐름을 주도하는 가장 중요한 품목으로 꼽힌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1㎏당 21.76위안(약 3900원)으로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이전인 3월 말 이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보도했다. 농산물 컨설팅 기관인 상하이 JC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돼지고기 가격 상승 폭은 38%로 상무부 집계치보다 더 컸다. 중국 당국이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발병 이후 번식용 어미 돼지를 살처분해 공급이 줄어든 것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돼지사료 가격이 치솟은 것 등이 돈육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돼지고
'7077개' 최근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이 완성한 디지털 문화자원 창고의 숫자다. 베이징이 시에서 보존해온 각종 문화자료를 디지털화한 뒤 이를 아카이브로 만들어 보관하는 작업을 벌여 왔는데, 그 아카이브의 숫자만 7000개를 훌쩍 넘는 것이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한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온라인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각국에 자국의 문화 유산을 알리는 데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이다. 한국도 각 도시별로 문화유산 아카이브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그 규모 면에서는 베이징 시에는 좀 뒤지는 듯 싶다. 베이징시는 시의 공공도서관, 문화관을 총괄해 유명 문화기업을 장려하고, 도서, 음악, 무용, 연극, 곡예, 서예 등의 분야를 모두 망라한 총 7077개의 디지털 문화 자원 저장고를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온라인 공공문화 디지털자원의 공급을 강화하고 대중의 정신문화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시민들은 시·구 양급 디지털 도서관에 접속해 전자책 691만5000권, 정기간행물 1500종, 신문 300여종, 학술 논문 1460여 만 편을 읽을 수 있으며 이 중에는 베스트셀러가 일부 포함돼 있다. 또한 북경시 문화관은 북경 디지털 문화관 플랫
'161만5000개' 중국의 5G 기지국 수다. 어마어마한 수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독립기반 규모의 5G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2021년 10월말 현재 한국의 28㎓ 5G 기지국 숫자는 달랑 204개(10월 말 기준)에 불과하다. 204개로 전국을 커버하고 있다. 한국이 그동안 IT강국이었던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네트워크를 보유한 덕이다. 이 통신망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시험하면서 한국의 IT 분야 기술은 신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의 최첨단 통신망 구조가 한국의 만배 이상이 되는 것이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 최신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4월 말 현재 161만 50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중국 매체들은 "세계 최초로 독립 기반 규모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5G 기지국은 전체 기지국 수의 16% 수준이다. 앞으로도 새로 구축될 5G기지국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중국 전역에서 5G 서비스가 이뤄지면 말 그대로 중국 전체에서 '메타버스'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통신망의 속도가 관건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
쫑즈 중국식 쌈 약밥이다. 정확히는 싸서 다 같이 먹는 게 아니어서 중국식 주먹 약밥이라고 하는 게 맞을지 모른다. 찹쌀을 대추 등과 함께 찌어 주먹밥을 만든 뒤 대나무나 연잎 등에 싸놓을 것을 말한다. 여기는 중국의 아주 오랜 고사도 있다. 중국 역사의 첫 개인 시집을 낸 굴원(기원전 340~278년)의 이야기다. 그는 초나라의 충신이다. 평생을 대쪽같은 절개로 살았다. 임금에게 바른 소리를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간신배들의 모함이었다. 굴원은 절개를 담은 시들을 담은 '초사'라는 시집을 남겨 당대 지식인은 물론 백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결국 국운이 기울자 권력만 탐하며 국운을 바로 잡지 못한 현실을 한탄하고 강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한다. 그가 투신했다는 소식에 백성들이 나서 그의 시신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 뒤 물고기가 그의 시신을 훼손하는 것을 걱정한 백성들은 쫑즈를 만들어 강에 던져 물고기 밥으로 줬다. 그 풍속이 음력 5월 5일 단오절 쫑즈를 먹는 전통으로 이어졌다. 연잎 등으로 감싼 덕에 쫑즈에는 은은한 향이 난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49.16억 위안이었던 중국 쫑즈 시장 규모는 2019년 73.37억 위안으로 성장했고,
중국이 전국 각지의 데이터 자원들을 통합하기 위한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사업인 '둥수씨솬(東數西算, Eastern Data and Western Computing)'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국은 빅데이터의 최강국이다. 15억 인구가 매일 1인당 수천, 수만 건의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런 중국의 데이터가 한 곳에 모일 경우 AI(인공지능) 개발 등에서 중국은 좀 더 우월한 환경을 보유하게 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둥수씨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첫 콘퍼런스가 지난 28일 광둥(廣東)성 샤오관(韶關)시에서 개막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둥수씨솬 프로젝트 관련 심포지엄과 로드쇼, 인재 유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인공지능(AI) 분야 권위자인 해리 셤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 컴퓨터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인 원가오 베이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 등 주요 부처 공동으로 둥수씨솬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전국 10곳에 국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전국 8곳에 국가 컴퓨팅 허브를 각각 구축해
'2269억 위안' 42조1988억 원 가량이다. 중국에서 발행된 ESG펀드 규모다. ESG는 미국 등에서 등장한 새로운 자본주의 개념이다. 회사는 수익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소비자 가치 등의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회사들이 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실제 수익도 더 낸다는 것이다. E는 환경, S는 사회, G는 주주 가치의 실현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 등지에서 사회적으로 다양한 펀드가 조성되면서 이들 펀드의 운영 지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예컨대 퇴직연금기금 등이 그렇다. 이들 연금기금은 안정된 운영이 목적이다. 사회적 안정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기업들에게 더 투자를 하는 게 기금의 목적과 유지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에서 ESG방식 투자가 나온 것이다. 경제적 수익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착하게 수익활동'을 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도 이 같은 ESG기금 자체가 늘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기준 총 73개의 펀드 회사가 총 160개의 ESG 펀드를 발행, 운영하고 있다. ESG 펀드의 총 규모는 2,269억 11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부터 규제 기관은 공모 산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