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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으로 베이징시 자전거 사용 급증...조양구만 70%가량 늘어

 

'69.2%'

지난 5월 1일 노동절 연휴 첫날 중국 조양구의 오전 자전거 이동족의 증가량이다. 평소 오전만 되면 도로의 자전거량이 평일 평균보다 70% 가량이 는다.

격세지감이다. 중국 베이징시 도로에서 사라졌던 자전거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자전거는 본래 개혁개방 이전 중국의 주요 이동수단이었다. 가난함의 상징이었다. 도로에 자동차가 많아지고, 속도가 높아지면서 사고 위험 때문에 조금씩 사라졌다.

지난 2000년대 들어 베이징 도로의 자전거 운행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시 당국이 자전거 도로 주행을 금지 시키고 나섰기도 하지만 자동차가 생긴 주민들이 자전거 보다 자가용 이용을 즐긴 탓이다. 

하지만 이 자전거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 당국이 자전거 도로망 구축을 완성한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운동을 중시하면서 자전거 이동이 하나의 운동과 이동을 겸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전거의 고급화도 한몫을 했다. 자전거 소비도 늘고 있어 타오바오 자전거 판매량은 한때 50% 급증했다. 자전거 소비층의 60% 이상이 30세~49세였으며, 남성 고객의 주문량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 속의 잦은 봉쇄조치 속에 자전거는 주요 이동수단으로 새롭게 부각했다.

예컨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통제가 실시된 지난 5월 4일 이후 베이징의 일부 지하철이 폐쇄 조치 되었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도로 차량 이동도 금지되면서 주민들은 지역 공유 자전거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삼기 시작했다.

처음 소개했듯 지난 5월 1일 노동절 연휴 첫날 조양구의 자전거 이동량은 평소보다 70% 가량이 늘었다. 연휴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도로로 나와 연휴의 첫 날을 즐긴 탓이다. 

자동차가 대거 늘던 과거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중국 매체들은 "건강을 생각하는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멋을 찾는 젊은 이들이 최고급 자전거를 타고 멋을 부리면서 자전거가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자전거 동호회가 늘면서 더욱 자전거 붐을 촉발하고 있다. 자전거 동호회는 산악회처럼 모여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일정 루트를 돌면서 회원들과 교류하는 모임이다. 

중국의 자전거 산업도 국내외의 자전거 수요가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2021년도 자전거 수출량은 6926만량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40.2%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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