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출과 건설투자가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지난 4월호부터 10월호까지 7개월간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바 있다. 그러나 11월호부터 이번 호에도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홍민석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저점을 찍고 올라간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10월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생산·소비·투자 모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그렇다고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물 건너갔다고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홍 과장은 내년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5G 투자와 디즈니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게 시장의 공감대"라면서 "내년 2분기 정도가 되면 D램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하반기로 넘어가면 전년 동기 대비로도 상승할 것이라는 게 최근 가트너 등 전문기관의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홍 과장은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승인과 관련해서는 "원만히 해결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의 최종 결선 공개 심사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이고 모험적 기술 개발에 도전하는 고난도, 중대형 기술개발 사업을 말한다. 이름은 그리스 시대에 연금술사(Alchemist)가 철을 금으로 만드는 데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황산과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해 붙여졌다. 이날 공모전은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내년에 확대 추진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기획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앞서 지난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 등이 262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으며, 이달초 서면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참여할 10개 팀이 선발된 바 있다. 이 가운데 고려대 '전자라식'팀은 기존의 두껍고 무거운 렌즈를 대체할 '초광폭 무수차 박막 렌즈'를 제안했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시점인식'팀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캔을 통해 문자나 그림을 점자로 인식하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에 따른 일제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 차량의 국내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 친환경차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1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간 대비 생산은 11.3%, 내수는 1.3%, 수출은 8.6%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은 올해 월평균(32만8천463대)보다 많은 34만6천377대였으나, 작년 동기간(39만562대)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특히 기아차 K5, 카니발 등의 신차 주기가 도래한 데다, 한국지엠(GM)의 트랙스 물량 감소, 유럽 수출 중단, 르노삼성의 닛산로그 위탁 물량 감소 등 악재가 쌓인 것이 부진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은 8만6천993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0% 증가했다. 내수는 국산차가 1년 전보다 3.1%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8.9%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줄어든 16만586대로 조사됐다. 국산차는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과 정부의 지원, 교육을 중시하는 풍토가 더해지면서 2022년 2억6000만명이 온라인 교육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2018년에 비해 95%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일본 경제 신문은 “중국 업체들이 IT 기술을 교육에 도입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며 “인터넷의 발전 하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인터넷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컨설팅은 중국의 온라인 교육자는 2022년 약 2억6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에 대비 9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USA투데이는 “수만 명의 미국인이 미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며 “전 세계에 걸친 통신기술과 어마어마한 자금을 투입하는 중국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영어를 배우고 싶은 중국인들 가르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영국 언론도 “정부 지원과 기술 발전, 사람들이 교육에 대한 중시가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서은증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 규모는 2025년 104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 온라인 교육은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온라인
중국이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시안게임만 3번째 개최인데다 자국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알리바바그룹과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고 내외국인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편리한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1000일 앞두고 있다. 이것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세 번째 아시아경기대회다.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는 지난 두 번과 비교해 어떻게 다른지 기대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1일 알리바바그룹을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협력 내역은 블록체인(区块链)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기술, 금융과학기술, 전자상거래, 녹색공익 등 다양하다. 기업의 아시안경기대회 협찬도 방법이 달라졌다. 29년 전 공식 파트너였던 지안리바오(健力宝)는 돈을 내고 제품 지원을 했지만, 알리바바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지안리바오에서 알리바바로 변하는 것은 실물에서 허구한 변하는 것이다.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공식 등록 복지 지원 희망자 수는 4만5000명으로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의 4분의 1에도 못
태산 기념주화가 인기다. 모양이 원각이라 다른 기념주화와 차별성이 부각된데다 수량이 적어 발매하자마자 가격이 3배로 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화는 11년 만에 360배나 치솟으며 중국인들에게 사람을 받고 있다. 연말을 맞아 금융 시장에서 기념주화를 구매는 중국인의 전통적인 풍속이다. 기념주화는 수집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제일 많은 기념주화는 띠동전이지만 중국 최근에 발행된 태산 기념주화는 더욱 구하기 어렵다. 이는 다른 기념주화들과는 달리 태산 기념주화는 1984년 중국이 기념주화를 처음 발행부터 이형 기념주화기 때문이다. 이 기념주화는 원각 정사각형으로 황동 합금 소재, 금액은 5위안이고 발행량은 1억2000만개다. 동전 뒷면에는 세계문화와 자연유산인 태산을 비롯해 태산송백, 태산일출, 짐산공, 태산석각, 남천문, 십팔판, 옥황정 등이 그려져 있다. 보통 기념주화는 두루마리 종이로 포장되지만 태산 기념주화는 금색 플라스틱으로 포장된다. 11월 21부터 24일가지 인터넷으로 1인당 20개까지 예약을 받았다. 11월 28일~12월 1일이 발매됐고, 예약 후 남은 태산 기념주화는 2019년 12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오프라인 통해 교환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최근 한국인 여성 동성 부부를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는 '가족'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항공업계는 대한항공이 세계인권의날(10일)을 앞둔 9일 캐나다에서 발급받은 혼인증명서를 제출한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 부부에 대해 스카이패스 가족 등록을 해줬다고 발표했다. 스카이패스는 현재 대한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가족 마일리지 제도다. 가족으로 등록되면 회원 본인의 마일리지를 사용해 등록된 가족에게 보너스 항공권을 줄 수 있고,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이 지정한 가족의 범위에는 배우자와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 며느리가 포함된다. 가족 등록을 위해서는 한국 지역은 '6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신청인과 등록할 가족의 가족관계 및 생년월일이 명시된 법적 서류'를, '한국 외 지역'의 경우 '6개월 이내 발급한 결혼증명서, 출생증명서, 호구본, 세금증명서 등 신청인과 등록할 가족의 가족관계 및 생년월일이 명시된 법적 서류’가 필요하다. 다만 국내에서는 동성 결혼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동성애 커플의 경우 가족 등록에 어
지난달 주요 신흥국 증시 중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의 대표 참고지표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0억2천500만달러 순매도를 보이며, 주요 10개 신흥국 중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이어서 브라질(-21억1천500만달러), 인도네시아(-4억9천300만달러), 필리핀(-2억5천900만달러), 태국(-2억5천500만달러) 등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반면 인도는 31억5천만달러 순매수를 보였고, 대만 19억6천만달러, 파키스탄 900만달러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판매가 계속됐다. 이달 첫 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6억8천200만달러어치를 팔아, 순매도 규모는 10개국 중 1위였다. 이처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두드러진 것은, 지난달 단행된 MSCI 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6일 MSCI는 중국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주식)의 EM 지수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의 예비 인가를 위한 본격적인 심사가 착수됐다. 최종 결론은 최대 2곳에 예비 인가를 내준다는 금융당국의 방침 가운데,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의 심사 이후인 다음 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당국은 "금감원 외평위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한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를 상대로 심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두 곳과 함께 신청서를 낸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프레젠테이션(PT) 심사와 주말 합숙 심사 등을 통해 신청 대상의 인터넷 전문은행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주요 심사 항목은 자본금과 자금 조달 방안, 대주주·주주 구성계획,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이다. 시장에서는 ‘재도전’한 토스뱅크의 인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토스가 지난달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한 것도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됐다. 전
한국이 3년 연속 중국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지켜온 '1위’를 올해 일본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이는 일본이 기존의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이었던 중국 내 'J-뷰티' 마케팅을, 점차 중저가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K-뷰티'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진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무역통계업체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와 관련 업계 등은 올해 10월 말까지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총 96억7천597만달러(약 11조6천억원)로, 작년 동기간 대비 31.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51억3천103만달러)에 처음 50억달러를 넘어선 지 2년 만에, 연간 수입액 100억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1년 전보다 34.8%나 급증한 24억6천881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산이 14.0% 증가한 24억3천369만달러(약 2조9천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25.5%와 25.2%로,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초박빙’ 상태다. 한편 한일에 이어 ‘톱5’에는 프랑스(18억547만달러·점유율 18.7%), 미국(9억4천85만달러·9.7%), 영국(5억4천728만달러·5.7%)이 이름을 올렸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