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 오너들을 불러, 정신교육을 시켰다. "스스로 잘못을 바로 잡으라"고 요구했다. 불려간 기업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시장은 경악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가 상식 수준을 넘는다는 것이다. 31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날 25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소집'했다. 당국은 최근 시작된 '인터넷 산업 집중 단속'과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잘못을 찾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일반적인 자유시장의 당국이라면 시장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설명회였을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은 자아비판의 자리로 만든 것이다. 이날 불려온 기업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핀둬둬, 바이두, 신랑웨이보, 콰이서우, 징둥, 화웨이, 디디추싱, 메이퇀, 오포, 비보, 샤오미, 트립닷컴, 넷이즈 등이다. 모두 중국 IT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공업정보화부는 각 기업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단속 리스트를 숙지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공업정보화부는 반년에 걸쳐 '인터넷 산업 전담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의 초점은 데이터 안보 위협, 시장 질서 교란,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8.1%로 낮춰졌다. 28일 중국 경제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IMF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이 같이 중국 경제 성장을 하향 조정했다. IMF의 지난 4월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 8.4%였다. 이번에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IMF는 "중국의 재정 정책 강도가 예상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기존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같은 재정정책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많은 시장 전문가는 중국이 빠르게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8%대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의 이달 여론조사 결과 경제학자들의 컨센서스는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 8.6%였다. 중국 정부는 올 3월 전인대 보고를 통해 경제 성장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최근 생산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중국 경제 적지 않은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IMF는 판단했다.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이 중국 제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 선도 지역인 광
중국 상무부가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국경간 서비스 규제를 네거티브 형식으로 바꿨다. 네거티브 방식 규제는 하지 말아야할 것만 규제하고 나머지는 자유에 맡기는 형식이다. 반대는 해야할 것을 정하고 나머지는 다 금지하는 포지티브 방식이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6일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의 국경간 서비스무역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서비스 무역에 네거티브 방식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네거티브 방식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11개 분야의 70가지 특별관리 조치가 금지됐다. 중국 상무부는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의 서비스 제공업체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동등한 대우와 시장 접근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3년 상하이 자유무역구 외국인 투자 규제 방식에서 처음으로 네거티브 방식이 적용됐다. 이 리스트는 이후 전국으로 확대됐다.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은 "이번 네거티브 방식 적용으로 서비스 분야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 문턱을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운송, 금융 등의 분야가 포함돼 있다. 이 분야에 외국인 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것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이 일본 엔화를 제쳤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 런민대학 연구기관의 분석이다. 아직 위안화의 위력은 한국에서는 실감하기 어렵다. 26일 제멘(界面)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런민대 국제화폐연구소는 최근 '위안화 국제화보고 2021'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위안화 국제화지수(RII)가 전년 동기 대비 54.2% 상승,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 연구소는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위안화 국제화지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가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지수는 무역 결제, 금융거래, 외환보유고 비중 등에서 국제화폐로서 위안화의 기능을 보여준다. 동일한 방식으로 달러와 유로화 등 주요 국제통화에 대한 지수도 측정,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달러와 유로화의 국제화지수는 각각 51.27와 26.17였다. 엔화와 파운드는 4.91, 4.15에 그쳐 위안화보다 국제화 지수가 떨어졌다. 보고서는 "위안화 국제화지수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12년 0.02에서 지난해 말 5.02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이 조사결과에서 세계 3번째 기축통화로 인정받는 것은
인터넷기업 텐센트(騰迅·텅쉰)가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반독점규제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중국 규제당국이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을 포기하도록 명령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지난 2016년 당시 텐센트의 중국음악그룹 인수합병 건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AFP 통신은 중국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은 음악 독점판권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최근 몇 년간 당국이 해적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때문이기도 하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합병 당시 텐센트와 중국음악그룹의 관련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와 40%였다. 텐센트는 중국음악그룹 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는 게 중국 당국의 판단이었다. 텐센트는 또한 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워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사와 스트리밍 독점권 계약을 맺어 중국시장 내 독점 음악파일 보유 비중이 80%를 넘겼다. 텐센트는 이 같은 지위를 이용해 경쟁 플랫폼보다 나은 거래 조건을 요구할 수 있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또 고액의 선급금을 지불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장진입 장벽을 만들어 경쟁을 저해했다고 중국 당국은
중국 전기차 굴기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중국 토종의 전기차 스타트업체인 패러데이 퓨처가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패러데이 퓨처 측은 일부 차종이 한국 협력업체에서 위탁 생산된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중국은 내연기관 차량 개발을 포기하고 전기차 등 신 차종 개발에 주력해왔다. 23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패러데이 퓨처는 22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억 달러(5조1천700억원)이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0억 달러(약 1조1천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러데이 퓨처는 중국 사업가 자웨팅(賈躍亭)이 설립했다. '중국판 테슬라'로 꼽히고 있다. 창업 후 쏟아부은 투자금만 20억 달러(약 2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제 겨우 양산 단계에 도달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2019년 가격이 20만 달러 이상인 고급 차종 FF 91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생산 일정이 계속 지연됐다. 현재 중국 토종 전기차 제조사로는 웨이라이(니오), 샤오펑(엑스펑), 리샹(
중국 희토류 수출이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서방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16.5% 늘어났다. SCMP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세관 세부자료가 지난 주말 나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약 5만1천t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보다 25.3% 는 것이다. 지난 2019년 동기간보다도 16.5% 증가했다. 중국의 희토류 공급비중은 세계 수요량의 90%를 차지한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량을 조절, 미국 등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자 그동안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노력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수출량는 오히려 늘었다. 이는 미국 등 서방국들의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그만큼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SCMP는 전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용 연마제, 석유화학 촉매 등에 필수소재다. 중국은 채굴·분리·정제 등 단계별 가공 공정과
중국이 시속 600km로 달리는 자기부상 열차 시스템을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로 시스템이 공개된 것은 세계 처음이다. 조만간 상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은 자기부상열차 부문의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려 노력해왔다. 땅이 넓은 중국에서 고속열차는 가장 합리적인 이동수단이기 때문이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 정부는 20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등을 통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시스템을 공개했다. 기관차 개발사는 중처쓰팡(中車四方)이다. 기존 고속철 최고 운행속도는 대략 시속 350km가량이다. 항공기 순항속도는 시속 800~900km로 이번에 개발된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된다면 지상에서 항공기에 준하는 속도로 이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특히 이착륙 등에 시간이 걸리며 1회 수송가능한 사람과 물동량에 한계가 큰 비행기와 달리 자기부상 열차는 도착, 출발 준비가 따로 필요없고 1회 수송가능한 사람과 물동량도 비행기의 배가 넘는다. 공개된 자료에 등장하는 열차는 5량으로 편성됐다. 열차는 공장과 주변에 시험용으로 설치된 선로를 주행했다. 고속 자기부상 열차는 전자기력을 이용, 열차와 궤도 간 접촉 없이 미끄러지듯 운행돼 기존 열차보다 고속을 내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자율주행차 개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전은 중국 '개혁ㆍ개방 1번지'였다. 초근엔 '첨단기술의 허브'로 자리잡았다. 이제 자율주행차의 천국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선전시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 업이 800개에 달하고 '로보택시', 즉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되는 도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선전시 정부의 행정적 지원 덕이다. 시는 자율주행차 관련 법규를 준비하는 등 자율주행차 운행 여건 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에 중국 각지의 자율주행관련 기업들이 선전으로 몰려드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딥루트닷에이아이(딥루트ㆍDeepRoute.aiㆍ元戎啓行)' 역시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선전시민들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운행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처음 서비스는 총 20대의 로보택시가 동원됐다. 선전시 업무중심지인 푸톈(福田)구에서는 이들 로봇 택시를 실제 타고 이동이 가능하다. 택시 안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요원이 타고 있다. 이용자는 성인만 가능하다. 사전예약 형식으로 운영된다. 예약을 한 고객에게는 초대코드가 전해지고 이를 로봇택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북중 교역액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대(對)중국 북한 수입액이 1천만달러대를 회복했다. 18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의 중국산 수입 규모는 1천231만8천달러(약 140억5천만원)를 기록했다. 올 1~2월 북한의 대중국 수입은 사실상 교역 중단 수준인 2만9천달러(약 3천만원)와 3천달러(약 342만원)에 그쳤었다. 이어 3월 1천297만8천달러(약 148억원), 4월 2천875만1천달러(약 328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5월에 다시 271만4천달러(약 30억9천만원)로 급감했었다. 현재 북중 교역은 육로가 막혀 주로 해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확산을 두려워한 북한은 여전히 중국과 육로 엄격히 차단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북한은 모든 국경을 봉쇄하고 무역도 중단했었다. 반입이 끊기면서 국내 물자 부족보다 코로나 반입으로 인한 감염 확산이 더 우려됐기 때문이다. 북한의 의료체계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변변한 병원 하나 없는 게 북한의 현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은 소득 수준 자체가 세계 최저 수준의 최빈국이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병치레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