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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16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연말 경기 둔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의 LPR는 작년 4월 이후 1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경기회복과 경기 둔화 사이의 변화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8월 1년·5년 만기 LPR는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 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자 풀었던 유동성을 옥죄는 출구 전략을 모색했었다.

연초만해도 중국 경기는 과열 양상으로 글로벌 생산자 물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델타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다시 연말 경기 성장 둔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조업 PMI가 7월 50.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의 충격이 가해진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아울러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최근 발표된 핵심 경제지표도 모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번 인민은행의 조치는 이 같은 경기 방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도다. 일단 현상유지를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9일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자국 통화 정책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평가했었다. 이에 향후 중국 안팎의 경제 여건에 따라 통화정책 강도를 섬세하게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어떤 방향으로의 변화도 없는 동결을 택한  것이다. 그만큼 중국 경기 방향의 불확실성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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