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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초강력 규제 충격파 던지고 뒷수습 반복…불안한 세계 증시

 

중국 일당 독재의 모순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하나의 가치를 위해 시장 전체를 희생시키는 일이 생기자 뒤늦게 수습하고있지만 시장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일당 독재의 힘이 주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3일 중국 당국의 "게임은 정신적 마약"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중국 게임 산업 전체가 출렁였다.

중국의 세계 최대의 게임시장이다.

그런 시장에 중국 당국의 발언 규제의 칼을 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앞서 중국은 사교육시장을 아예 금지시키는 조치까지 내놓았다.

중국 중산층이 사교육에 너무 많은 돈을 쓰면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자 사교육 시장을 아예 말살한 것이다.

중국의 사교육 시장 역시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적지 않은 회사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조치가 나오자 미국 증시에서 중국 사교육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3일 사교육업체들의 영리행위를 금지시켰다. 다만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사교육업체의 이익을 최소한 보장했다.

당국 조치로 1천200억 달러(약 137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사교육 시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파장은 더 컸다. 지난 26∼27일 양일간 중국 본토 증시에서만 4조3천억 위안(약 762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고 세계 증시에서 1조 달러에 가까운 공황 매도가 발생했다.

그보다 앞서 중국 당국은 당국의 방침에 대항하는 빅테크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디디추싱이 당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강행하자, 아예 디디추싱의 신규 앱 다운로드를 금지시켰다. 당국에 의한 시장 퇴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게임은 마약이라는 말이 나오자 중국 시장은 당연히 출렁이기 시작한 것이다.

게임 산업의 사단은 신화통신의 경제지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의 기사 한 편이었다.

제목은 '정신적 아편이 수천억 가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기사였다.

신문은 기사에서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지적하며 당국이 더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보도가 나오자 마자 중국 게임 대장주 텐센트와 넷이즈 주가가 3일 각각 6%대, 7%대 폭락했다.

파장은 중국 내에만 그치지 않았다. 홍콩, 한국, 미국, 유럽 등지의 게임 산업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파문이 커지자 경제참고보는 해당 기사를 온라인에서 급히 내렸다.

'정신적 아편'이라는 표현을 뺀 기사로 대체했다.

하지만 이런 뒷수습 시도에도 전날 텐센트 한 종목의 시가총액만도 한때 600억 달러(약 69조원) 달러 이상 증발했다. 세계 각국에서 주가 폭락액을 합치면 금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발언 하나가 전세계 게임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것이다.

일단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시장 반응에 한걸음 물러나는 태도를 취했지만, 그 뜻을 바꿔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집권이래 동양적 가치의 도덕관을 강조해왔다. 

이 가치관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은 청소년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유해 산업'이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1차 아편전쟁이 끝난 1842년 홍콩을 영국에 영구 할양했기에 아편은 중국에서 매우 민감한 말"이라며 아편이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중국 지도부가 게임에 대해 얼마나 나쁘게 생각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 투자자들만도 중국 기술주에만 1조 달러(약 1천144조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 투자도 적지 않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주요 중국 빅테크에 대한 국내 투자들의 투자액은 총 9억9천327만 달러(약 1조1천363억원) 가량이다.

중국 당국의 조치에 이들 투자자의 투자금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음을 최근 일련의 사태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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