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調和)로운 사회는 동양이 꿈꿔온 최상의 인간 사회다. 그런데 정작 조화가 무엇인지 아는 이 드물다. 너무 곳곳에 널려 있어 그런지 모른다. 동양의 모두가 추구했던 조화는 우리 주변의 돌덩이다. 바로 자연(自然)이다. 한자로 자연은 스스로 혹 나 자(自)에 그럴 연(然)이 합쳐진 단어다. 한마디로 ‘나 같은’, 혹 ‘나인 나’란 의미다. 가장 나인 존재가 바로 자연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나인 상태로 있는 게 자연이고, 넓게는 모든 만물이 가장 스스로인 상태가 바로 자연이다. 결국 자연은 ‘만물이 스스로 자신으로 존재하는 상태’다. 사물이 균형을 찾은 가장 편한 상태다. 그게 물리(物理)다. 사물의 이치다. 자연이란 세상 만물이 가장 편한 상태다. 다시 자연을 보라. 그 속의 ‘나’들은 ‘너’와 함께 ‘우리’를 만든다. 너라는 존재가 있어야 우리가 되는 것이다. 바로 자연은 나와 너가 우리로 존재하는 공간이다. 자연 속의 ‘가장 나인 나’의 존재는 ‘나’와 ‘나’ 사이의 평형, 서로 끌어당기되 부딪치지 않고, 서로 밀어주되 서로 버리지 않는 ‘우리’라는 관계로 존재한다. 자연이 바로 조화(調和)요, 평형(平衡), 균형(均衡) 상태의 구현이다. 세상
상하이의 해외 유학생 수가 기존 6만명대에서 약 4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글로벌타임스는 12일(현지시각) 상하이로의 해외 유학생 수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 학위취득을 위한 유학생 뿐만 아니라 어학연수 등으로 상하이에 거주 중인 유학생의 수가 3만 8000명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이 해외 유학생의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인으로 가장 먼저 손꼽은 원인은, 코로나19의 영향이다. 황 메이슈 상하이 시교육위원외의 국제교류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인원의 감소는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불리한 여건 이라면서, 특히 단기 어학연수를 계획했던 유학생들의 경우는 코로나19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는, 중국유학을 포기시키거나 연기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는 그공안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 해외 유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에서 학위를 취득한 외국인은 2만4000명에 달했다. 중국 전체 해외 유학생의 60%에 달하는 수치다. 황 교류처장은 많은 학교들이 현재 다양한 대책을 모색 중이고, 특히 시차적응과 온라인 수업 등
중국이 25일(현지시간) 중앙은행 간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전 세계 유통 방법, 정보 교류, 감시 등에 대한 국제 규칙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소의 무창춘(穆長春) 소장은 BIS 세미나에서 "정보와 자금의 흐름이 동기화돼야 거래 감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제안을 했다. 그는 이미 다른 중앙은행이나 통화당국과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면서 "우리는 블록체인처럼 분산원장기술(DLT)이나 다른 기술로 뒷받침하는 외환 플랫폼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통화 시스템의 안정과 건강한 발전을 뒷받침하려면 전 세계 중앙은행에 의해 적정한 공급이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적인 규칙"이라고 말했다. CBDC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이지만 중앙은행이 법정 통화처럼 발행하는 것으로, 중국은 세계 최초로 이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미 여러 차례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험을 벌여왔다. 로이터통신은 인민은행의 이런 움직임은 "달러화가 지배하는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를 국제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국제
대만인 대다수가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국가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전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주요 현안에 관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월 19∼23일 성인 1천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4.9%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천명한 '92합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92합의에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4.6%에 그쳤다. 92합의는 중국과 대만이 당국의 승인 속에서 이뤄진 민간 조직 간 접촉을 통해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전제하에 양안 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대만은 국공내전 이후 장기간 이어진 군사적 긴장을 크게 완화하고 경제와 인적 교류를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2016년 이후 중국이 대만과 공식적 관계를 끊고 군사·외교·경제 등 다방면에 걸친 압박을 강화하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특히 2020년 이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중국 공군기들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으로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당국이 중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양산 능력을 공개했다. 26일 연합보와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 렁진쉬(冷金緒) 부원장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NCSIST가 자체 연구 개발한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이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3건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며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 생산 역량을 과시했다. 다만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등에 대해서는 기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대만 당국이 장거리 미사일의 연구개발과 양산 역량을 공개리에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 부장(장관)도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만의 장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을 집중 부각했다. 추 부장은 그러면서 "장거리 타격은 무기 획득 사업의 주요 사항 중 하나"라며 대만군은 정확성과 기동성을 갖추고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중국 기관 최초로 성희롱 예방지침을 발표했다고 홍콩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선전 여성연합회와 공안국 등 9개 분야가 공동 발행한 해당 지침은 중국 기관에서 발표한 최초의 성희롱 예방지침이다. 해당 지침은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와 함께 음성·문자·이미지·행동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로는 ▲문제의 행동이 본질적으로 성적이고 ▲피해자의 뜻에 반하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해 나쁜 감정을 유발하거나 적대적이고 비우호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꼽았다. 다만 쌍방의 자발적인 접촉과 데이트, 우발적인 신체접촉, 사회·문화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기관, 기업, 학교 등에 성희롱 예방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법에 따라 성희롱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는 책임이 공안부에 있다고 규정했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迅·텅쉰)를 비롯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이들 거대 기술기업이 수집한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합작 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거대 기술기업들이 수억 명의 소비자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이들 거대 기술기업이 참여하는 국가 후원 합작 기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도로 추진 중인 합작 기업 설립 방안은 인터넷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 가운데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소식통은 국가가 후원하는 합작 기업에는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금융 결제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거대 기술기업은 합작 기업에 주주 자격으로 참여하되, 합작 기업의 경영진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사람이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의 운영자인 텐센트를 비롯해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메이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인권 이슈와 관련해 영국에 '보복 제재'를 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영국 기관 4곳과 개인 9명을 제재한다면서 이날부터 관련 개인과 그 직계 가족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민과 기구가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영국이 지난 22일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관리들과 단체를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은 앞서 EU의 제재에 대해서는 EU 이사회 정치안전위원회 등을 제재한다고 발표하며 즉각 맞대응했었다. 이날 중국이 발표한 제재 대상에는 톰 투겐다트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보수당 대표를 지낸 이언 덩컨 스미스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단체로는 보수당 인권위원회와 중국연구그룹 등이 있다. 중국 외교부는 영국이 거짓과 허위정보로 신장 인권 문제를 구실로 중국 개인과 기관을 일방적으로 제재해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공공연히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해 중국과 영국 관계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중국 주재 영국 대사를 초치해 엄중
"중국 법원이 28년 전 병원에서 아기가 바뀐 사건과 관련해 1억여 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최근 우리에게도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판결은 지난 8일 관련 보도가 나왔다. 허난성 카이펑(開封)시 구러우(鼓樓)구 인민법원은 전날 야오처(姚策)씨와 친부모가 허난(河南)대학 화이허(淮河)병원을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총 76만여 위안(약 1억2천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야오 씨 등은 병원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180만 위안(약 2억9천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야오 씨와 친부모에게 각각 20만 위안(약 3천만원)씩 40만 위안(약 6천만원)만 인정했다. 사연인 즉,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면서 28년간 다른 부모 밑에서 자라야 했고, 간염 백신 등을 접종하지 않아 간암으로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참 황당한 이야기다. 하지만 배상금이 좀 적다. 재판부는 이 같은 반응에 "생활수준을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양부모가 제일 고통스러울 거야. 병원은 반드시 당시의 책임자를 문책해야 해! 어떠한 면에서는, 그에겐 힘듦에서부터 벗어난 셈이야. 끔찍해, 비극적인 인생이야.
페이스북이 일부 중국 해커 집단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Earth Empusa’, ‘Evil Eye’ 등으로 불리는 이들은 해외에 거주하면서 악성 웹사이트를 통해 위구르 무슬림들을 감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25일(현지시각) CNBC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차단당한 해커들은 위구르와 터키 지역 뉴스 사이트와 닮은 도메인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악성 웹사이트를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이들은 해커에 의해 감시당할 수도 있다. 또 해커들은 위구르족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가짜 페이스북 게정을 통해 언론인, 학생, 인권운동가, 위구르 공동체 구성원 등으로 가장한 뒤 위구르족 사람들과 신뢰를 쌓은 뒤 악성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했다. 페이스북은 앱스토어처럼 디자인된 “키보드 앱, 기도 앱, 사전 앱 등 위구르를 테마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 곳"을 지적하며, 해당 사이트에서 다운한 모든 앱에 감시에 악용될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페이스북은 악성 웹사이트 도메인이 자사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것을 차단하고, 해킹 그룹의 계정을 다운시켜 활동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단 페이스북은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