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에서 22~23일 이틀간 회담을 갖고 ‘인권문제를 정치화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취지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전해진 소식이다. 미국과 서구의 압박에 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과거 냉전시대 오랜 맹방이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모든 사람의 인권은 보편적이고 불가분하며 상호연결돼 있다“면서 ”인권보호는 국제사회 공동의 과업으로 각국은 이를 중요시하고 체계적으로 인권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권 문제를 정치화하고 이를 빌미로 타국 내정을 간섭하고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평등, 상호존중의 기초하에 각 영역에서의 대화를 추진하고 각국 인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전했다. 명백히 미국과 서구에 대한 반발이다. 양국은 또 “국제법은 인류사회 발전의 초석”이라면서 “각국은 예외없이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계,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유엔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아세안의 적지 않은 국가들과 북방의 구 소련 공화국내
6000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03억 800만 원 가량이다. 중국에서 1분당 평균 상품 거래량이다. 2020년에 중국의 상품 수출입 총액은 4조 4,4646억 달러로, 글로벌 상품 무역에서 계속 1위를 차지했다. 2001년에는 5천 98억 달러였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상품 무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12.68%에 달했다. '100.' 이것은 오늘날 중국에서 매일 새로 설립된 외자 기업의 평균 수이다. WTO에 가입 한 이후 중국의 외국 자본 사용은 2001년 468억 8천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1,443억 7천만 달러로 연평균 6.1% 증가했다. 동시에 외국인 투자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2001년에 중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는 69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294억 달러에 달했다. 해외 직접 투자의 연간 흐름에 대한 글로벌 순위는 WTO 가입 초기 26위에서 2019년 2위로 상승했다. '더 하면 무섭지만 나누면 정말 미미하기만 하다.' 중국 덩샤오핑의 말이라고 한다. 중국을 평한 이야기다. 더하면 무섭다는 말이 갈수록 실감이 난다.
중국내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여 정도가 커지고 있다. 홍콩, 신장 위구르에서 중국 당국의 정치적 억압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은 물론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양국간 무역갈등이 벌어지자, 미국은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이 같은 기조는 이번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마침 미국내에서 인종차별로 인한 불행한 사고가 생겼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미국내 인종 차별 문제를 거론하며 "너나 잘하세요"라는 반응을 보여왔다. 미국은 즉시 반성하며 "인종차별 문제를 직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어머,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말을 들어보고, 행동을 살펴보자. 문제를 직시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야. 직시만 하는 것이지, 손을 써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야. 분명한 것은, 그동안은 이런 문제점들을 직시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셈이지. 간절히 기다릴게. 쯧쯧쯧..... 음. 예상에서 벗어난 게 없다.
중국과 우리는 예로부터 많은 문화를 교류해왔다. 적지 않은 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지금와서 서로가 특정 문화에 대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을 한다. 중요한 것은 존중이라 생각이 된다. 무엇보다 문화란 현재 보존되는 레가시를 말한다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 소수민족 중에는 우리 핏줄도 섞여 있어, 중심인 한족에 대해 '조선족'이라고 불리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선족의 문화가 중국의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누가 봐도 지나친 면이 있다. 김치는 한국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요리다. 중국인 가운데 김치를 먹는 이는 있어도 한국처럼 매일 먹는 이는 드물다. 오늘 김치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만들어 우리에게 수출을 한다. 또 중국 천하를 뒤져보니 김치와 비슷한 방식의 요리가 있다. 그렇다고 김치가 중국 것이라 주장을 하면 세상 사람 모두가 웃는 일이 될 것이다. 또 김치가 중국의 요리에서 유래했다고 하면 역시 마찬가지로 우스운 일이 될 것이다. 중국은 수많은 소수민족의 집합체다. 오늘의 중국 속 한족이라는 개념 역시 형성된지 그리 오랜 것이 아니다. 오늘날처럼 중국이 수많은 이들이 같이 모여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다양성을 서로
중국에서 최근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지난달 백신을 맞았던 것으로 드러나자 백신의 효과를 놓고 의구심이 일고 있다. 21일 중국 건강시보 등에 따르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의료 종사자인 류모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 1개월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였다. 류씨는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의 핵산검사 샘플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일하면서 바이러스 밀도가 높은 환경에 지속해서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1월 말과 2월 초 2차례에 걸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그의 감염 사실은 중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는데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시안의 확진자는 백신 접종 후에 감염됐다#'는 해시태그는 1억9천만 건의 조회 수를 올렸다. 그러나 중국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100% 예방하는 백신은 없으며, 이번 감염 사례 1건 때문에 백신의 유효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는 접종 이후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백신은 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 안팎에서 수천만명이 중국
중국 쓰촨성의 고대 유적지에서 희귀한 황금 가면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홍콩01, 신경보(新京報) 등 매체에 따르면 중국 문화재 당국은 전날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브리핑을 열고 싼싱(三星)유적지의 '제사갱'(祭祀坑) 6곳에서 황금 가면, 청동기, 옥기, 상아 장식품 등 유물 500여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특히 3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 가면의 발견 사실에 주목했다. 이번에 발견된 황금 가면은 얼굴 한쪽 부분 일부가 사라졌지만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황금 가면의 크기는 폭과 높이가 각각 23㎝, 28㎝이며 무게는 280g가량이다. 금 순도는 약 84%로 조사됐다. 발굴팀은 이 황금 가면이 온전했다면 전체 무게가 약 500g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쓰촨성 광한(廣漢)시에 있는 싼싱유적지는 신석기 시대부터 고대 은나라 시대까지 약 2천년에 걸친 시대의 흔적을 보전한 곳으로 1934년 첫 발굴이 시작됐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중국 법원이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캐나다인 대북사업가의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한 데 대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분노했다. 트뤼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스페이버가 겪고 있는 재판, 그리고 아마도 마이클 코브릭이 다음주 월요일 겪을 재판이 투명하지 않게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재판의 투명성 부족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트뤼도 총리는 덧붙였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을 위해 정탐하고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를 받는 스페이버에 대한 첫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 12월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직후 스페이버와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코브릭을 잇따라 체포했다. 간첩 혐의가 있다는 것이 중국 당국의 설명이지만,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재판에서는 캐나다 영사의 방청도 불허됐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그들의 석방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스페이버 재판에서 서방 8개국이 캐나다 입장을 지지한 것을 가리켜 "중국은 이
마윈(馬雲)의 규제 정면 비판 후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그룹 전반을 향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알리바바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어러머(饿了麽)가 새로 단속 대상이 됐다. 19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알리바바 계열 음식 배달 서비스인 어러머에 입점한 식당 중 일부가 식품 영업 허가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어러머를 상대로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장감독관리국은 어러머의 경쟁사인 메이퇀(美團) 역시 같은 문제가 발견돼 함께 조사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향후 두 회사에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어러머와 메이퇀은 한국의 '배달의 민족'처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양사는 중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을 거의 양분하고 있다. 마윈이 작년 10월 공개 포럼에서 감독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이후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알리바바 등 거대 인터넷 기업들을 향한 규제를 크게 강화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중국의 여러 인터넷 기업 중에서도 가장 강도 높은 규제와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경우 작년 11월 상장이 취소된 가운데 당국의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 당국이 이번에는 딥페이크(deepfake) 기술 사용에 대한 단속에 초점을 맞췄다. 1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사이버 감독기관인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과 공안국(PSB)은 최근 중국의 인터넷 관련 기술 기업 11곳과 회의를 열고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회의에는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迅·텅쉰), 샤오미(小米), 콰이서우(快手) 등 중국의 주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소집됐다. CAC와 공안국은 회의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하는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기술기업들에 위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점검을 할 것을 지시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처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말한다. CAC와 공안국은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의 법규 위반 행위도 엄밀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CAC와 공안국의 주요 인터넷 관련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회의 소집은 중국인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전방위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원격조종 공격무기 등 비대칭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국방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19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2021년 국방 4개년 총검토 보고서(QDR)에서 '방위 고수, 중층 저지'라는 전략 목표 아래 비대칭 전력, 시가전 훈련 및 전시동원예비군 전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AGM-84H 공대지 미사일, 완젠탄(萬劍彈) 등 원거리 타격용 대공 미사일, 원격조종 공격용 무기 등 비대칭 전력을 통해 방위작전의 종심(작전범위)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담겼다. 특히 중국군의 '회색지대' 전술에 맞서 해순서(해경) 함정을 대만군의 방위작전체계에 편입해 연합작전 임무를 맡기는 새로운 계획도 소개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근해 사수, 해안선에서의 적군 섬멸'이라는 방위 구상에 따라 적의 공세 및 상륙을 저지해 대만 침공을 무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중국은 대만 국가안보의 가장 큰 위협의 근원"이라며 대만군의 사명과 핵심 가치는 적들의 경거망동을 저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