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参观”她父母 “cānguān ”tā fùmǔ 그녀의 부모님을 참관해요 飞歌,这个周末你去哪了?... Fēi Gē,zhè gè zhōumò nǐ qù nǎ le? 페이거, 이번 주말에 어디 갔었어요? 我去我的女朋友家了。 Wǒ qù wǒ de nǚ péngyǒu jiā le. 여자 친구네 집에 갔었어요. 你的中国女朋友吗? Nǐ de Zhōngguó nǚ péngyǒu ma? 중국 여자 친구에요? 是的,我参观了她的父母! Shì de,wǒ cānguān le tā de fùmǔ! 네, 그녀의 부모님을 참관했어요. *영어의 ‘visit’은 ‘참관하다’라는 뜻도 있고 ‘만나다’ 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벌어진 실수이다. 参观’은 ‘(전람회, 공장, 명승 고적 등을) 참관하다, 견학하다’라는 뜻으로 부모님을 뵈었다는 본문의 대화 내용과는 전혀 맞지 않다. ‘参观’ 대신에 ‘만나다’라는 뜻의 ‘见(jiàn)’ 써야 한다. >>맞는 문구: 我见了她的父母! 作者:刘志刚 画家:宋海东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객관적 답이 있고, 주관적 답이 있다. 객관적 답은 모두가 그렇다 하고 주관적 답은 내가 그렇다 하는 것이다. 모두가 선하다 하면, 객관적 답이고 내만 선하다 하면 주관적 답이다. 하지만 모두가 선하다는 게 오직 내게만은 악하다면 그게 선일까, 악일까? 간단히 내게 선하지 않은 게 모두에게 선하다는 게 가능하기는 한가. 세상의 주체는 ‘나’다. 세상의 선은 내게 선하는 데서 시작되고, 세상의 악은 내게 악한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최소한 갑골문을 만든 선인(先人)들은 그리 생각했다. 갑골문을 만든 선인들은 선을 입에서 찾았고, 악을 마음에서 찾았다. 선은 양을 보고 입맛을 다시는 모습이다. 갑골자에 양(羊) 아래 입 구(口)가 보인다. 악(惡)은 좀 복잡하다. 아(亞) 밑에 마음 심(心)이 있다. 아는 사방이 막힌 길이다. 사방 어느 곳에도 마음 둘 곳을 잃은 모습이 악(惡)의 본의다. 선은 입맛에 맞는 양고기요, 악은 갈 곳을 잃은 마음이다. 선인들은 “선함은 입에서 나오고 악함은 마음에 달렸다.” 고 본 것이다. 선과 악 모두가 자기 본연에서 나온다. 선이 무엇이고 악이 무엇인가. 우린 선(善)과 위선(僞善)을 구분할
생각은 마음의 공간에 존재한다. 마음의 공간은 가슴, 심장에서 머리까지의 공간이다. 심장은 감성이며, 머리는 이성이다. 가슴에 남는 사람, 심장에 남는 사람은 감성으로 남는 사람이다. 정으로 이어진 사람의 관계다. 머리에 남는, 이성으로 기억되는 사람은 계산적 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다. 감성과 이성의 차이는 지구와 화성의 거리보다 길다. 고 신윤복 선생이 던진 명제다. 한자에서는 바로 인간의 생각을 말한다. 생각 사는 마음 심(심)에서 머리 정수리까지를 의미하는 글자다. 복잡한 개념이어서 갑골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금문에서 등장한다. 생각 사보다 일찍 나온, 마음의 소리인 뜻 의(意)자 있어, 생각이라는 뜻으로도 쓰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마음의 소리가 의지의 뜻이 강해지면서 생각 사가 필요해지지 않았나 싶다. 말이 있어 오해가 생기고 다시 오해를 풀려 말이 생기는 법이다. 글자도 마찬가지다. 한 글자가 생겨 풀이가 다양해지고 다시 글자가 나온다. 그래서 말과 글은 있는 게 없는 것만 못하다는 명제도 나왔다. 노자의 명제다. 무우유용(無于有用)이며, 당무유용(當無有用)이다. 감성에 치우친 이와 이성에 치우친 이의 거리는 지구와 화성의 거리보다 멀다.
밝음의 반대는 밝지 않은 것이요, 어둠의 반대는 어둡지 않는 것이다. 밝지 않은 것에는 어둠이 있고, 어둡지 않으면서 밝지도 않은 회색의 공간, 시간이 있다. 어둡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다. 음과 양도, 남과 여도 같다. 둘 사이의 공간, 구석의 공간은 항상 비어있으며 그것이 존재의 세상의 본질인지 모른다. 인(人)과 간(間)의 본질인지 모른다. 간(間)을 사는 게 인간이다. 가짜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다. 자연이 던진 세상의 본질들 사이에 인간이 끼어 넣은 존재가 바로 가(假)다. 본래 뜻 가운데는 그래서 빌려주다는 뜻도 있었다고 한다. 가(假)는 개념이 복잡해서 금문에서 나온다. 금문의 상형은 구석을 사람 손으로 채우는 모습이다. 구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길이 없다. 혹자는 감옥이라 하고 혹자는 그저 구석이라 한다. 구석을 채우는 손길, 바로 가짜다. 자연과 달리 임시적이다. 그래서 동양의 가짜 가에는 일시적이란 의미도 공존한다. 자연의 시간에서 모든 인간은 일시적이다. 가짜인 것이다. 가짜는 그런 의미에서 인간에겐 오히려 편리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이 자연 속에서 오직 인간에게만 허락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인간은 스스로 가짜의 기술을 극도로
旧爷爷 jiù yéyé 낡은 할아버지 飞歌,这是你的女朋友吗?... Fēigē,zhè shì nǐde nǚpéngyǒu ma? 페이거, 여자친구에요? 不是,她是我的妹妹,现在在美国。 Búshì,tā shì wǒ de mèimei,xiànzài zài Měiguó 。 아니요, 제 여동생이에요, 지금 미국에 있어요. 那这是你的爷爷吗? Nà zhèshì nǐ de yéye ma? 이 분은 할아버지이신가요? 是啊,他很旧了! Shì ā,tā hěn jiù le! 네, 많이 낡으셨어요! *‘旧’는 낡은 물건을 지칭할 때만 쓰인다. 사람을 지칭할 때는 반드시 ‘늙다’라는 뜻의 ‘老(lǎo)’를 써야 한다. 영어에서는 ‘낡다’와 ‘늙다’가 모두 ‘old’이지만 중국어에서는 구분되어 있다. >>맞는 문구: 是啊,他很老了! 作家:刘志刚 画家:宋海东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이육사의 ‘교목’이다. 지난 1940년 '인문평론' 7월호에 발표됐다. 구구절절 의연함이 묻어있다. 거센 바람, 세월의 풍파 그 속의 교목이 주는 감정이다. 사실 교목보다 더 의연한 것은 절벽 위의 고송(孤松)이다. 거센 바람 속에 위태로운 모습으로 묘하게 고부란진 몸으로 하늘을 받들 듯 핀 외로운 소나무다. 꼬인 몸은 그가 견딘 세월이요, 고통의 무게다. 성경의 골리앗 앞에 선 다윗의 모습이라 할까. 한자 의연할 의(毅)의 모습이 그렇다. 의는 회의자다. 거대하고 무서운 산돼지 앞에 채찍은 든 이가 선 모습이다. 정말 골리앗을 길들이는 다윗의 모습이다. 한자 의(毅)처럼 의연함의 가치는 우리 동양사회 면면이 이어진다. 사실 다윗처럼 굳이 그렇게 숭고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보다 높은 키의 종이뭉치가 실린 리어카를 끌면서도 길에 버려진 깨진 병을 주어 굳이 분리수거 쓰레기통에 넣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흰 머리를 모자 속에 감추
공기가 없으면 죽는다. 그런데 그 공기를 사람들은 소중한줄 모른다. 너무 흔한 탓이다. 흙이 없어도 사람은 죽는다. 아니 생명이 자라질 못한다. 그 한 줌 흙을 사람들은 소중한줄 모른다. 너무 흔한 탓이다. 본래 귀한 것은 드문 게 아니다. 네 주변에 있는 흔하디흔한 것이다. 너무나 귀하기에 귀해지면 너무나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다. 한자 귀(貴)는 일찌감치 감치 갑골자에 등장해 귀함이 뭔지 잘 알려준다. 한 줌의 흙이다. 양 손으로 받쳐들은 흙이다. 흙은 만물의 고향이다. 흙에서 자라고 흙으로 돌아간다. 한 줌 흙에서 새싹이 피고 거대한 나무가 된다. 흙은 그 뿌리로 더욱 공고해지고 단단해진다. 잎은 땅위에 떨어져 거름이 돼 다시 싹이 되고 나무가 된다. 한 줌 흙에서 나온 싹은 열매를 맺고 사람을 살린다. 사람도 죽어 흙으로 돌아가 싹을 키운다. 바로 자연이 만든 생명의 순환이다. 한 줌 흙에서 시작하는 거대한 고리다. 장강의 남상(濫觴)처럼, 거대한 생명의 순환 고리의 첫 출발은 바로 한 줌 흙이다. 넘치도록 많아도 귀하디귀한 건, 샤넬 백도 번뜩이는 보석도 희귀한 약초도 아닌 한 줌의 흙뿐이다. 우리가 태어나고
올해 중국의 여름이 1961년 정식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중국기상과학원 쑨샤오 선임연구원 인터뷰에서 “올해 폭염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기간도 최장"이라고 밝혔다. 쑨 연구원은 "종전 가장 더웠던 2013년 중국에서 국지적으로 섭씨 35도 이상의 고온이 측정된 기간이 62일 지속됐는데 올해는 이미 62일을 넘겼다"며 "영향 범위와 최고 기온은 이미 2013년을 넘어섰고 폭염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 14일 신장과 산시(陝西)성, 장쑤성 등의 일부 지역에 4단계의 폭염 경보 중 최고 수준 경보를 발령했다. 저장·장쑤·안후이 등 10여 개 성(省)급 지역에선 국지적으로 기온 40∼42도가 측정됐다. 또 후베이성 주산현은 기온이 지난 13일 44도를 넘기며 중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기록됐다. 한편 쓰촨성은 15일부터 6일간 성(省) 내 모든 산업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은 폭염 휴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쓰촨성은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망을 확보하고 민생시설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 워치를 생
搬鼠标 bān shǔbiāo 마우스를 이사해요 老师,你可以帮我吗?... Lǎoshī,nǐ kěyǐ bāng wǒ ma? 선생님, 저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怎么了? Zěnmele? 무슨 일인가요? 你看看我的电脑,我觉得有问题。 Nǐ kànkan wǒ de diànnǎo,wǒ juéde yǒu wèntí. 제 컴퓨터 좀 봐주세요,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我不能搬我的鼠标。 Wǒ bùnéng bān wǒ de shǔbiāo. 제 마우스를 이사할 수가 없어요. *搬은 보통 크거나 무거운 것을 옮길 때 쓰기 때문에, ‘搬家(이사를 하다)’ 또는 ‘搬东西(물건을 옮기다)’로 많이 쓴다. 마우스에는 '움직이다'라는 뜻의 '动(dòng)'을 써야 한다. >>맞는 문구: 我不能动我的鼠标。 作者:刘志刚 画家:宋海东
어느 날 인류 문명의 종말이 왔다. 모든 문명이 갑자기 사라졌고 인류는 순식간 원시시대로 돌아갔다. 마치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듯 인류는 이전의 모든 문명을 잊었다. 겨우 무리를 져 사냥을 하는 정도였다. 원시 동물 그 자체였다. 인류는 과연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지구는 그대로지만 문명을 잃은 인류는 당장 무엇을 먹어야 할지도 몰랐다. 나무의 열매 가운데 무엇을 먹을 수 있을지, 들판의 어떤 것을 먹어야 배를 채울지 몰랐다. 자칫 독이라도 든 과실을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답은 다양하겠지만 최소한 한자를 아는 인간 부족이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한자 속에는 생명의 부호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자에 생명의 부호가 있다니, 사실이다. 한자에는 이 글자만 알면 어떤 것을 인류가 먹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생명의 부호는 벼 화(禾)다. 벼 화는 상형자다. 벼, 보리, 수수 등 곡식의 모양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들판의 곡식들을 상징하는 글자다. 인류의 농경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당연히 일찌감치 갑골자에 등장을 한다. 다시 인류의 문명이 사라진 가상세계로 가보자. 혼돈의 지구가 안정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