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커넥티드카'는 양방향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차량과 외부가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를 휴대전화처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중국 상하이시가 스마트 커넥티드카 산업의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상하이시의 이번 조치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 표현이어서 주목된다. 과거 개혁개방 초기 중국 당국이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을 수종산업으로 정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은 이미 독일, 일본 등 선진국 기업의 뒤를 쫓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나온 게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시의 계획에 따르면 스마트 커넥티드카 산업의 혁신 발전 체계를 구축하여 2025년까지 5000억 위안(약 99조 원)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상하이는 완성도 높은 스마트 커넥티드카 생태계와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등의 조치를 추진한다. 상하이시의 스마트 커넥티드카 산업 발전 구상에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투자한 웨이마자동차(威马汽车), 신에너지차 스타트업 휴먼 호라이즌스 산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켰다. 이동을 줄이고, 대인 접촉을 줄였다. 그 대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만 해도 누군가 얼굴을 가리고 접근하면 모두가 경계를 했다. 수상한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누군가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접근을 하면 모두가 경계를 한다. 심지어 국가에 따라 관련 법으로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작용을 강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은 조금씩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하다. 코로나19가 감기와 같은 일상적 풍토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엔데믹(대유행의 종식)이다. 엔데믹 시대의 신호는 주요 명절 연휴에서 증명된다. 팬데믹 이전만큼의 인구 이동이 있느냐가 그 기준이 된다. 올해 중국의 중추절(추석) 연휴는 한국과 동일하게 9월 10~12일로 3일간 이어졌다.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 여행객 수는 7340만9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중추절 연휴 대비 72.6%로 집계됐다. 또한 중추절 연휴 기간의 관광 수입은 286억8000만 위안으로 20
중국 소림사 스님의 경공술은 벤츠 시리즈가 좌우한다. 한동안 중국 내 떠돌았던 우스개 소리다. 소림사 스님들이 벤츠 등 초호화 고급차를 타고 다니며 나온 말이다. 벤츠에 내려 최고급 스마트 폰으로 통화하는 장면을 놓고 적지 않은 호사가들은 "경공술을 벤츠로 대신했고, 이기어음술은 스마트폰을 대신했다"고 놀렸다. 경공술과 이기어음술은 무협지에 나오는 표현들이다. 육지를 날아가듯 빠르게 달리는 무술을 경공술이라 하고, 입을 벌리지 않고 자기 말을 다른 사람 귀에 전해지도록 하는 게 이기어음술이다. 소림사는 무협지 세계 속에서 무술계의 태두로 자주 등장한다. 소림사 고승들은 고도의 경공술을 펼치고 이기어음술로 자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 전하곤 했다. 당시 이 같은 표현은 소림사의 상업적 성공을 비꼬는 말이기도 했다. 소림사는 개혁개방과 함께 무술 연수생들을 상업화해 관광상품의 하나로 내세웠다. 무협지를 읽은 한국 관광객을 비롯한 전세계 관광객들이 소설 속 소림사를 찾아 그 곳 무술 수련승들의 수련 상황 관람을 즐겼다. 하지만 중국 불교계에서 상업화는 이제 소림사만의 이야기 아닌 게 확인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 3만2600개의 중국 내 사찰 중 20% 이상이
중국의 우주굴기가 무섭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의 탐사 성과를 종합한 논문이 최근 국제 학술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과는 달 표면에 발견된 물이 어떻게 보존될 수 있는지를 탐사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 본래 달의 표면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원격 탐지를 통해 확인되었지만, 그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달 토양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광물 표면에 태양풍으로 만들어진 대량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달 표면의 광물이 물의 중요한 저장소인 것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달 표면의 물이 마실 수 있는지, 재배가 가능한건지 등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등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미국의 달 개척을 위한 아미테르 발사계획이 자꾸 지연되는 상황에서 나와 더욱 주목된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전력을 다해 우주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예산을 탓하며 우주 계획을 잠시 접으면서 중국의 추격을 허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3조549억 달러. 중국의 지난 8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다. 중국의 외환 보유액 규모가 매월 줄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세계는 다시 미국발 외환 파고를 겪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하는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돈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각자의 유동성을 늘려왔다. 그 유동성 과잉 시기의 물꼬를 튼 게 바로 미국이다. 미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저금리,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세계를 유동성 과잉의 시대로 몰고 갔다. '유동성 달러'의 과잉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우려됐지만, 묘하게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생기지 않았다. 중국 등지의 새로운 제조업이 각종 공급을 늘려 주면서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준 덕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미국이 휴지 달러를 주고 중국 등의 제조상품을 수입하는 일종의 '인플레이션 수출'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18세기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의 고전경제학 시대 수출은 금본위 제도로 금은 수출되지만 휴지인 화폐만 남아 개별 국가에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고 봤다. 하지만 돈을 마음껏 찍어내는 현 시대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출'이 가능했던 것이다. 다만 최
'10.1%' 올 1~8월 작년 동기 대비 중국 수출입 총액 증가폭이다. 올 상반기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경제 도시들이 봉쇄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일단 중국 경제 침체 정도가 글로벌 전망치보다 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여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은 올해 5.5% 성장이 목표지만 연초 주요 경제 도시들의 잇따른 봉쇄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글로벌 시장의 컨센서스다. 중국 세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27조30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수출은 14.2% 늘어난 15조4800억 위안, 수입은 5.2% 증가한 11조8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무역 흑자는 3조66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일반 무역 수출입은 두 자릿수가 증가해 비중이 늘었다. 지난 8개월간 일반 무역 수출입은 14.1% 증가한 17조5500억 위안으로 대외무역 총액의 64.3%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이다. 가공 무역 수출입은 5조4800억 위안으로 3.5%
중국과 러시아가 천연가스 결제 대금을 달러에서 루블·위안화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이 천연가스 공급 대금을 달러에서 루블·위안화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CEO는 이번 결정을 발표하면서 러시아와 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스프롬은 계약의 구체적 내용이나 실제 적용 시기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유로화 의존도를 줄이고 루블화 가치를 높이려는 러시아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 이후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루블화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현재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은 2200㎞ 길이의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가스프롬과 CNPC는 지난 2014년 연 380억㎥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중국에 공급하기 위한 4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합의는 '달러 패권'에
'8.2%' 지난 10년간 중국의 장비공업 부가가치 연평균 증가액이다. 장비공업은 기초산업에 속한다. 장비공업이 발달해야 다른 산업이 덩달아 생산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장비공업이 10년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했다는 것은 복리를 감안하면 대략 두 배의 성장을 이뤘다는 얘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지난 10년간 중국 장비공업의 부가가치가 연평균 8.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장비공업 산업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장됐다. 2021년 기준 장비공업 산업의 규모이상(规模以上) 기업은 10만5100개으로 2012년보다 45.30% 증가했다. 2021년 기준 규모이상 장비공업 기업들의 자산총액, 영업수입, 이윤총액은 각각 28조8300억 위안, 26조4700억 위안, 1조5700억 위안으로 2012년 대비 92.97%, 47.76%, 28.84% 증가했다. 수출인도액은 2조5500억 위안에 달해 2012년 대비 5.29% 성장했다. 특히 장비공업 중 전략성 신흥산업(战略性新兴产业) 관련 업종의 영업수입은 20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58% 성장했다. 자동차 보유량은 2012년의 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다음달 16일 예정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제 동력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 경제는 올 해 사상 처음으로 목표치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무원 정책 설명회에서 양인카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비서장은 “3분기를 경기 부양책의 핵심으로 본다”며 정부의 지원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부비서장은 “유효 수요 확대, 투자·소비 촉진, 고용 증대는 물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식량 생산 안정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정책 금융기관들이 인프라 투자 촉진 자금 조달 프로그램을 통해 3000억 위안(약 60조 원)을 이미 분배했고, 지방 정부들도 5000억 위안(약 100조 원)의 건설 프로젝트용 특별채권을 팔아 적지 않은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 현상을 언급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높여 미국 통화 정책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급락으로 달러 보유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중국은 거대한 경제가 연평균 5.5% 성장 목표에 근접하며 발전하는 나라다. 5.5%의 복리면 대략 10년이면 배가 된다. 지난 2021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14조 위안(약 2경1330조 원)을 넘는다. 이 숫자가 현재 수준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면 10년 뒤에는 228조 위안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만큼 각 분야의 성장도 이뤄진다. 다만 올해의 경우 중국은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정책으로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만큼은 중국 당국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략 1~7월 사이의 경제 성적표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부합하고 일부는 예상 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전자정보제조업이다.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 규모이상(规模以上) 전자정보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작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의 규모이상(规模以上) 전자정보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생활가전, 통신설비, 휴대전화 등을 포함하는 전자정보제조업의 부가가치 증가 속도는 공업과 첨단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