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4000만 위안' 4500억 원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8월 설탕 수입액이다. 중국인들의 입맛이 달고 짠 '단짠'에 길들여지면서 설탕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세계 주요 설탕 생산국이면서 세계 주요 수입국이다. 많은 인구 탓에 생기는 현상이다. 사실 이 현상은 중국의 모든 곡물에서 고르게 보여진다. 쌀도 그렇고, 밀도 그렇다. 설탕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세계 주요 설탕 생산국 중 하나지만 여전히 자국 내 공급량의 약 3분의 1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설탕 수입량은 68만t으로 7월의 28.1만t와 비교해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22억4219만 위안이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누적 설탕 수입량은 273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으며, 누적 수입액은 87억1619만 위안이었다. 또한 8월 한 달간 중국의 시럽 수입량은 10.31만t으로 작년 동기 6.88만t보다 49.85% 증가했다. 그 중 사탕수수 또는 비트 슈거 수용액은 7.44t이었으며 사탕수수, 비트 슈거 및 기타 당류의 고체 혼합물 중 자당 함량이 50%가 넘는 것이 2.54만t, 기타 고체 설탕
중국 베이징시가 공공 안전을 이유로 장거리 버스 운전기사들에게 전자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했다. 밴드를 통해 운전자들의 심박수 등 생체리듬은 물론 감정적 기복까지 체크하겠다는 것이다. 운전자들의 건강을 챙겨 결과적으로 탑승객들의 안전까지 담보하겠다는 게 시 당국의 의도다. 하지만 버스 운전기사들의 개인 정보가 그대로 유출되며 근무 시간 심리적 상태까지 점검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지나친 간섭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무엇보다 실효성이 있을까라는 의문도 적지 않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영 베이징공공운수는 지난 21일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장거리 노선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전자 손목밴드 1800개를 나눠줬다. 이 손목밴드는 운전기사의 호흡, 체온, 심장박동, 혈중산소포화도, 혈압, 수면 등 바이털 사인 측정과 함께 불안과 같은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버스회사 측은 안전을 위해 운전기사의 상태를 관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 정보 침해, 부당한 스트레스 유발과 함께 사고 방지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SCMP는 버스 기사 전자 손목밴드는 지난 18일 구이저우에서 버스 사고로 27명이 숨지는 등 몇 년간
' 중국 34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과일이 가장 많이 나오는 성은?'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광시(广西)좡족자치구의 과일 총생산량이 3121만1300t으로 중국 내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과일 대성(大省)'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 땅이 넓어 온갖 과일이 다 나온다. 말 그대로 과일의 천국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광시의 감귤, 망고, 감, 용과(Dragon fruit, 龍果) 등 4개 품종의 생산 규모는 중국 전역 1위이며 리치, 용안, 사탕수수 등은 전국 2위로 집계됐다. 또한 광시에는 각종 과수품종 자원이 250종에 달해 전국 과수품종의 약 70%를 차지한다. 2021년에는 망고, 용안, 리치, 포도 등 광시성 특산 과일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으며, 전체 원림의 과일 생산량은 15.7% 증가한 2848만4100t에 달했다. 광시성의 과일은 당도가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광시성의 과일들은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여름철 차게 먹으면 먹는 이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대표적인 게 바로 용과다. 특히 난닝(南宁)은 전국 최대 용과 생산기지로 꼽힌다. 용과는 선인장 열매의 하나로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
중국 지방정부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 파장에 대응하기 위해 노점과 야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도시 봉쇄는 도시 소시민들의 경제를 거의 파탄으로 내몰았다. 지방 정부 차원에서 이들 지역 소시민, 소상공인들을 위한 조치가 바로 노점과 야시장 활성화인 것이다. 노점과 야시장은 사실 정확한 세금 징수가 어렵다. 자연히 운영하는 상인에게 수익이 많이 돌아간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은 거리에서 북적이며 식사하고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홍콩의 야시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과연 이 정도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지역 소상공인들이 회생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물론 한국 정부가 하듯 퍼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보인다. 24일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상하이시 환경위생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노점 영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조례는 기존의 전면적인 노점 금지에서 탈피해 간선 도로와 관광구역, 상업시설 밀집구역, 교통 요충지 등 중점구역 이외에는 노점상을 허용하도록 했다. 또한 상하이시의 각 구(區)와 향(鄕)은 도시 미관과 민생 요구의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노점 운영과
'70억 위안' 약 1조 396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가 향후 클라우드 컴퓨터 시스템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금액이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미래의 가장 주목받는 컴퓨터 시스템 방식이다. 말 그대로 구름 속에 감춰 두듯 각종 프그로램과 자료를 대형 서버를 구축해 보관해주고 개별 회사는 계정에 접속해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개별회사들은 각종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거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을 위한 자체 서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금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에게 더 유리한 이 방식이어서 미래 가장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신규 서비스 업종이다. 아마존을 비롯해 주요 IT 회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벌써부터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쟁에 지지 않겠다는 게 알리바바의 야심이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클라우드(阿里云)가 향후 3년 동안 70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알리크라우드는 향후 수년에 걸쳐 글로벌 현지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해외에 6개의 서비스센터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시티, 쿠알라룸푸르, 두바이 등지에서
중국 당국이 고가의 차이리(彩禮)를 규제하자며 캠페인에 나섰다. 차이리는 영문 표기가 '신부 가격(Bride Price)'로 중국의 결혼지참금 문화에 해당된다. 중국의 오랜 관습으로 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줘야 하는 돈인데, 신부 측의 과도한 요구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남자는 많고 여자는 적다보니 수요공급 이론에 의해 신부가 요구하는 돈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농촌지역에서 고가의 차이리는 이미 일반화한 모습이다. 그러자 중국 공산당 조직부와 농업농촌부 등 8개 부서는 최근 낡은 관습을 타파해야 한다며 '고가의 차이리 등 농촌풍속 개혁 업무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방안은 공무원들에게 농촌 마을의 현황을 파악하고 과도한 차이리를 받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마을의 규약을 개정해 결혼과 장례 등 각종 경조사에서 낭비를 막도록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결혼지참금 규제에 나선 것은 차이리로 인한 사회문제뿐만 아니라 인구감소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 인구 감소는 중국 전체 인구로 감소로 연결되기 때문에 결혼과 출산에 장애가 되는 낡은 관습을 철폐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마련
'80%' 올해 여름 휴가 기간(7월 1일부터 8월 31일)사이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1박을 더 묵은 고객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다. 베이징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봉쇄까지 당했지만, 억눌렸던 중국 소비자들의 '놀고 싶은 마음'까지 봉쇄하지는 못했다. 거의 보복 소비 수준으로 매출이 성장한 것이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작년 9월 20일 개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개장을 기다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시기여서 과연 막대한 돈을 들인 테마파크가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개장 직후 테마파크 검색량에서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곧바로 1위에 올랐다. 베이징 권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휴업한 기간이 있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주변 숙박시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5일 입장권 시스템이 숙박시설 이용 패턴을 바꾸었다. 베이징 당국의 조사 결과, 1.5일 입장권의 연쇄효과로 올해 여름 휴가 기간(7월 1일부터 8월 31일)에 1박을 더 묵은 고객이 작년 동기 대비
강제노동과 인권탄압 의혹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주에서 대규모 무역 박람회가 개막했다. 무역 박람회를 통해 인권 문제를 상업 융성으로 가려보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엿보인다. 2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9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제7차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를 개막했다. '미래를 향해 함께 논의하고 건설하며 즐기고 협력하자'라는 주제로 22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2개국의 36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이번 엑스포 기간에 활발한 상담과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무역 박람회의 결과가 좋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주에서 반체제 인사들을 교육시키겠다며 감금하고 강제 노동에 나서도록 내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국가 주도의 인권탄압을 중단하라며 신장위구르에서 생산되는 면화 제품 등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신장 지역의 강제노동과 인권침해를 문제 삼으며 관련 제품의 수입을 전면 차단하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은 신장에서
'5%' 해외로 진출한 중국 중소기업들이 전망한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률이다. 중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사업 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중소제조업이 갈수록 국제화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힘입어, 해외 수출의 중국 제조업들이 더 나은 생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을 늘이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중국 중소기업들의 국제화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세계 곳곳에, 보다 정확히는 일대일로 대상지역인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자신들의 공장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다국적 경영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후로 최근 몇년간 중국의 해외투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민영 기업의 해외진출 가속화, 첨단 제조 및 기술 분야의 투자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액센츄어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해외 진출 중국 기업의 95%가 스스로 향후 3년 동안 해외 사업 부분에서 5%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액센츄어는 기업의 해외 영업수입 비중에 따라
1990년대 초반 한중 수교 직후 중국을 찾은 많은 이들이 놀라는 게 중국인들의 생활모습이었다. 그 넓은 땅을 두고 사는 집을 보면 대단히 좁았다. 조밀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그 많은 인구가 왜 그 넓은 땅을 두고 그리 좁은 집에 살까하는 의문을 지우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이 최근 들어 거의 사라졌다. 사실 누가 그렇게 궁핍하게 좁게 사는 걸 스스로 원했으랴. 생활이, 경제가 궁핍한 게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이다. 개혁개방이래 중국의 생활공간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최근 10여 년간 중국의 주택 공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주택 부족 문제가 점차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택건설부(住建部)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성진(城镇)의 일인당 주택 면적은 38.6㎡에 달한다. 2010년에는 30.3㎡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0년 사이에 8.3㎡, 즉 27.4%가 증가한 것이다. 해당 통계에서 말하는 성진(城镇)은 중국의 도시와 읍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10년간 읍의 일인당 주택 면적은 10.26㎡가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32%이다. 10년간 도시의 일인당 주택 면적은 7.37㎡ 증가하여 증가폭이 25.2%이다. 성(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