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이 급감했던 한중 항공 노선이 최근 잇달아 재개되고 있다. 항공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주당 22편(왕복을 1편으로 계산)이었던 한중 항공편 수가 11월 9일 기준 50여 편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이후 대한항공의 선양·다롄·톈진 노선과 아시아나항공의 항저우 노선이 각각 추가됐다. 또 연내에 한국에서 하얼빈, 상하이(푸둥), 난징, 선전, 칭다오, 옌지 등을 오가는 항공편이 추가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6월 해외발 입국자 격리기간을 21일에서 10일(베이징 기준)로 단축하는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굳게 걸어잠갔던 대외 교류의 문호를 조금씩 확대해 나가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점점 늘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 8월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중간 항공편 증편에 대해 합의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지난 8월 초부터 승객의 일정 비율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지침을 변경한 이후 한중 노선 운항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운항이 지속된다면 올해 연말까지 양국을 왕래하는 항공편은 68편으로 늘어날
현대자동차가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상용차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자회사 CCM과 중국 상용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지주사인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HMGC) 이혁준 전무와 CCM 쉬중차오 총경리가 참석했다. 현대차는 MOU 체결을 발판삼아 친환경 및 스마트 차량 중심으로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중국 쓰촨성 상용차 제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기반으로 상용 친환경 차량의 개발과 생산 및 딜러 운영을 담당하고, CICC와 CCM은 중국 정부 및 국유기업 등과 펀드를 조성해 신규 판매채널 구축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 두 기업은 향후 협업 강화와 신뢰 제고를 위한 지분 거래 계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상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 생산법인인 HTWO 광저우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럭도 도입한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올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미국 CNBC방송은 7일(현지시간)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시작한 한국 내 3∼5일 배송 서비스와 제품 가격 인하에 올해만 100억 원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TDI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된 지난 9월 기준 한국 내 알리익스프레스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72만 명으로 연초보다 22%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현재 아마존 등 미국 기업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내 직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청(ITA)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소매 사이트에서 구매한 직구 규모는 45억 달러(약 6조2300억 원)로 전년보다 10억 달러(약 1조3800억 원) 늘었다. 이 시장의 41%를 미국 기업들이 차지했으나 중국 등 다른 국가 업체들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한국 소비자들은 30개국 이상에서 직구를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지난해 8월 통계로도 알리익스프레스는 아마존, 아이허브, 이베이, 큐텐과 함께 국
제주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중국 하얼빈 노선에 재취항한다. 한중 관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진입과 함께 다시 긴밀해지고 있는 것이다. 7일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을 이달 18일부터 주 1회 일정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1회 운항하는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은 모두 2개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인천, 부산, 대구, 무안 등에서 베이징, 옌지, 하얼빈, 난퉁, 칭다오, 웨이하이 등 중국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항했다. 현재 중국에 입국하려면 비자를 발급받고 탑승 이틀 전 실시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다. 또한 입국 후에는 지역에 따라 최소 10일 이상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 베이징의 경우 시설격리 7일에 자가격리 3일이 필수적이다. 홍콩은 최대 21일까지 강제하던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지난 9월 26일 폐지했다. 다만 입국자에 대해 출발 전 코로나19 음성 검사, 사흘간 식당 출입 금지 등의 방역 규정이 남아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3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원자재 수급난이나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은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중국 특색'을 더욱 강조하면서 미국 등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내 외자 기업들의 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 진출 한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8일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3분기 현황 BSI를 보면 시황은 69로 전 분기보다 5포인트(p) 상승했고, 매출은 74로 소폭(2p) 하락했다. 현지판매(78)는 2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했고, 영업환경(69)도 15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설비투자(9
국내 최대 신재생 에너지 단지로 주목받는 새만금 태양광 기업 지분의 상당수를 중국계 기업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은 한국중부발전이 84억 원을 투자한 새만금세빛발전소와 16억원을 투자한 에너지코 등 특수목적법인(SPC)에 중국계 자본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육상태양광 3구역을 운영하는 새만금세빛발전소 법인등기에는 차이나에너지 그룹의 한국지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중국계 기업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태국인이 대표로 기재돼 있다. 주식 중 48.5%도 사실상 중국계 기업인 레나와 태국기업인 비그림파워코리아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계 기업의 주식을 1순위 근질권 설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에너지코는 새만금세빛발전소보다 더 많은 71%의 지분을 레나가 보유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차이나에너지 그룹의 한국지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따르면 전기 판매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 비율이 50% 미만이거나 외국인 투자가의 주식 소유가 내국인 제1 주주보다 낮아야 한다. 이들 기업이 근질권을 설정하거나 우회해 지분을 확보한
홍콩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서 단체관광객이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밟았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 따르면 7일 오전 약 20명의 홍콩 단체관광객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홍콩에서 여행사가 모집한 단체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홍콩이 국경을 걸어 잠근 후 처음이다. 홍콩의 한 여행사가 모집한 이들 관광객은 6박7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서울, 설악산, 남이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홍콩이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일정을 폐지하기 전에 해당 여행 상품을 예약했다. 홍콩으로 돌아왔을 때 사흘간의 호텔 격리를 감수하면서 한국 관광을 택했던 이들은 최근 호텔 격리 정책이 폐지되면서 호텔 격리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입국자에 대해 최장 21일간 호텔 격리 정책을 유지해온 홍콩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를 폐지했다. 2019년 한국을 찾은 홍콩 관광객은 약 70만명으로 중국,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5위 규모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는 홍콩이 호텔 격리 폐지를 발표한 직후인 9월 23∼30일 홍콩발 한국행 항공권 예약률이 9월 1∼22일보다 일평균 8배
한국과 중국이 양국을 왕래하는 항공편을 현재의 2배 이상인 주 64편으로 확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었던 왕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양국 항공 당국에 따르면 현재 한중 간 왕복 기준 주당 27편(한국 항공사 15편+중국 항공사 12편)이 운항하고 있는데, 이를 한중 항공사 32편씩 총 64편으로 늘리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증설 희망 노선에 대한 중국 지방 당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신설 노선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말부터 신규 노선들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창춘, 하얼빈 노선을 운항하며 대한항공은 선양, 톈진, 광저우에 취항하고 있다. 증편은 중국의 대표적 대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를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6월 해외발 입국자 격리기간을 21일에서 10일(베이징 기준)로 단축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한동안 닫아두다시피 했던 대외 교류의 문호를 조금씩 확대해 나가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과의 항공편 운항도 점점 늘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 8월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 기업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9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후베이 미래협력 플라자'를 개최한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는 물류 협력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 소비재 판촉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등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로 구성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후베이성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후베이 물류협력 포럼'에서는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항과 중국 우한 양뤄항을 잇는 강해(江海) 직항로 개통에 따른 양국 간 물류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부산-우한 간 직항로 물동량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월 평균 약 430TEU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2척의 전용선이 투입 되면 직항로를 통한 우리 기업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 소비재 기업의 내륙 소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우한 시내의 마트에서는 '한국상품 판촉전'이 개최된다. 일대일 상담회에는 후베이성이 중점 육성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의료바이오 등 3대 분야의 우리 기업 15개사와 중국 기업 30여개사가 참가한다.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삭제한 한국사 연표를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은 지난 7월부터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행사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3개 국가의 고대사 연표가 유물과 함께 전시됐다. 하지만 한국 고대사 연표를 보면 청동기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를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등으로 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삭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회에 앞서 제공한 연대기표를 중국이 임의로 편집했다며 수정과 함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역사 왜곡 동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고구려 문제는 하나의 학술 문제로 학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토론을 할 수 있으며 정치적인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