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에 부정운영까지… 최근 중국에서 화제를 몰았던 ‘황야생존’ 경기가 역시 화제를 모으며 돌연 중단됐다. 성희롱 논란에 경기 부정 논란까지 논란이 이어진 탓이다. 펑파이 등 중국매체들은 “허둥지둥 시작한 경기가 허둥지둥 끝났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네티즌들 역시 부실한 준비가 부실한 경기를 낳았다고 공감하고 있다. 화제가 된 경기는 상금 10만 위안에 약 4,000명이 참가 신청한 구이저우 융강 ‘황야 생존 경기’다. 지난 12월 2일 현지 두왕향에서 개막했다. 하지만 경기는 4일만에 중단됐다. 자신을 참가자라고 밝힌 다수 네티즌이 “안전 요원이 여성 선수에게 성희롱을 했다”거나 “안전 요원이 규정을 위반하고 선수에게 음식을 제공했다”는 내용을 신고하면서 논란이 이어진 것이다. 결국 화제의 경기는 더 엉뚱한 화제를 만들었다. 일단 두왕향 정부는 신속히 조사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왕향 정부는 현지 기온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경기 중단 통지》를 발표하며 경기가 급하게 종료했다. 사건은 어느 정도 ‘반전’의 양상도 보였다. 12월 8일, 해당 경기 1번 참가자가 영상에서 자신이 안전 요원의 성희롱을 허위로 유포했다며 네티즌에게 사과했다고 발표했다. 그
‘문화 관광 융합 소비시장을 육성하라!’ 중국 당국이 내건 새 소비촉진 방점이다. 중국은 2026년 내수 촉진의 답을 융합 소비시장에서 찾고 있다. 문화 관광 융합 소비는 말 그대로 관광지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이뤄지는 소비가 더 늘어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역 유명 관광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스포츠경기 이벤트나 인기 팝가수의 공연 등 문화 이벤트를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 모아 이들이 행사를 즐기면서 관광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실제 중국에서는 올 1~11월 1~11월 동안 문예 창작 및 공연, 영화 상영 분야의 판매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19.1% 늘어 관광 산업과의 융합으로 몰입형·장면형 관광 소비가 활발히 성장했다. 이는 중국 세무당국이 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한 데이터들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문화·관광 융합 발전에 따라 올해 들어 문화·관광 분야에서 소비도 새롭게 창출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여행사 및 관련 서비스, 명승지·풍경구, 레저·관광 활동 판매 수입은 각각 10.8%, 29.4%, 16.6% 증가했다. 지역 특색과 맞춤형 서비스를 결합한 민박업도 소
‘감성소비, 녹색소비, 혁신소비’ 중국 매체가 꼽은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3대 소비 포인트다. 감성소비는 한국의 성수동과 같은 핫플레이스를 조성해 소비를 할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녹색소비는 환경을 고려한 제품 등 소비자들이 스스로 소비에 자부심을 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혁신 소비는 혁신 기술이 결국 소비자의 지갑을 열도록 한다는 의미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이 같은 3가지 소비요소를 분석하는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소비 포인트를 적절히 자극해 재정정책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소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 중국 당국이 가장 신경을 쓴 경제 파트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중국이 자체적인 소비 시장을 키워 성장을 이어가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서 이어 올 1~10월 국가 지갑을 크게 열어 다양한 소비촉진 정책을 펼쳤다. 일단 중국 정책은 ‘성공’적이라는 게 자타가 공인하는 평가다. 물론 그 성과의 크기에는 서방과 중국 당국 자체 평가 간에 차이가 존재한다. 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 역시 ‘소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당국의 11월 소비현황 발표를 앞두고 연이어 올
차야 넘치는 게 자연이다. 진리다. 물이 그렇다. 그런데 차지 않은 물을 넘치게 할 수도 있다. 쏟으면 된다. 그런데 차서 넘치면 넘치고 나도 그릇에 물이 가득하지만, 쏟고 나면 그릇에 물이 비게 된다. 그게 자연이다. 진리다. 세상사가 그렇다. 경영은 세상사에 맞춰 잘 흐르도록 돕는 일이다. 옛날 한 마을에 못된 부자가 있었다. 돈이 최고이고, 다른 이들은 적당히 욕망을 자극해 이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설사 그게 신이어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루는 이 못된 부자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옛날 모두가 그랬듯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를 지낸다. 이웃도 초빙하고 세상의 온갖 신을 불러 ‘성공’을 축원한다. 제를 지내고 남는 음식은 제를 함께하기 위해 초청된 사람들이 나눠 먹는 게 관습이었다. 사실 남는 게 아니라 그렇게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만드는 음식들이었다. 그런데 이 못된 부자는 그게 못내 아까웠다. ‘아니 실제 마시지도 않는 것을 귀신에게 준다고 소비를 해야 하나? 그게 무슨 낭비야!’ 못된 부자는 그래서 약간의 반주에 물을 가지고 제를 지내도록 했다. 그래도 켕기는 있는지라 제를 지내는 도사에게 물었다. “이게 이렇게 물로 제를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가 세계 약 30%를 차지하면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 기준으로 15년째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제조업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수치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는 2024년 기준 전 세계의 약 30%를 차지했다. 중국이 제조업과 신에너지, 정보통신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500개 주요 공업 제품 중 220개 이상에서 생산량 1위를 기록했으며 조강·시멘트·전해 알루미늄은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CMG는 전했다. 태양광 모듈은 세계 생산의 80% 이상 풍력 발전 설비는 7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신에너지차 생산량도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조선업에서는 선박 건조량, 신규 수주량, 수주잔량 모두 여러 해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점유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생에너지 발전 총 설비 용량은 약 21억 6000만 kW로, 전 세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5G 기지국, 이동전화 가입자 수, 고정 광대역 네트워크 규모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세계 1위로 집계됐다. 또한 제조업 디지
올 1~10월 중국의 택배 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16%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서부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비중은 경제 규모가 큰 동부 지역이 여전히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중국의 중서부 지역의 경제 활력 증가 속도가 컸다는 의미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택배 산업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국 택배 물동량은 1626억8000만 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비중은 동부 70.9%, 중부 19.7%, 서부 9.4%였다. 중부와 서부의 비중은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산시(陝西), 닝샤(寧夏), 신장(新疆) 등 일부 지역은 증가율이 30%를 넘어서며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중국 내 물류업계는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해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장 카스 지역우정국은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등을 연결하는 9개 직항 항공노선을 운영해 전국 주요 도시로의 배송 시간을 단축했다. 택배 기업들은 철도 부문과 협업해 ‘거점 창고-철도 장거리 운송–
2025년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의 확대 연계 행사인 ‘CIIE 우수제품교역회’가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 국가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9일 열린 홍보 설명회에서 주최 측은 이번 교역회가 ▲수입 확대 ▲소비 촉진 ▲CIIE가 만들어낸 소비 시즌 효과의 연속성 확보 ▲고품질 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충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CIIE에서 한 번 소개된 해외 우수 상품을 실제 소비시장과 다시 연결해 행사 효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취지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CIIE의 파급 효과를 소비 현장까지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국가 전략에 기반해 CIIE 브랜드를 더 확산시키는 동시에, 박람회에 나왔던 ‘좋은 상품’들이 중국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교역회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시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소매 판매가 중심이지만, 전시 품목을 보고 주문하는 방식도 함께 운영해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픽업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홍보 성격을 넘어 실제 판매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행사 구성도 비교적 다양하다. 제8회 CIIE에서 처음
중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0포인트 이상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중국은 종합 경기 활성화 관리를 위해 PMI를 매월 정밀하게 조사 발표하며 관리하고 있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전망지수는 55.3%로 전월 대비 0.8%p 하락했지만, 여전히 비교적 높은 호황 구간에 속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경기전망지수가 54.7%로 전월 대비 1.8%p 상승했고, 서비스업의 경기전망지수는 55.4%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으나, 여전히 임계점을 웃돌았다. 중소·중견기업 PMI는 각각 48.7%와 46.4%로 전월 대비 0.7%p와 0.3%p 하락했다. 지난 8월 비제조업 경기활동지수는 50.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 비제조업 경기상황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경기 활동 지수가 50.6%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고, 서비스업의 경기 활동 지수는 50.2%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철도운송, 항공운송, 우편, 통신, 라디오·TV·위성전송, 문화·스포츠·오락업의 경기 활동 지수가 모
미국발 ‘무역전’ 탓에 글로벌 무역이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에서 150개국 이상의 4100곳 기업들이 참여하는 무역 박람회가 열린다. 중국이 ‘글로벌 무역’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사여서 주목된다. CMG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155개국·지역·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참여 해외 기업 수만 4108개사에 달한다. 중국 매체들은 준비 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외개방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박람회장에서 전시 부스 설치도 이미 완료됐다. 기술·장비 전시관에는 높이 약 7m, 무게 45t 규모의 대형 CNC 선반·밀링 머신이 전시돼 있는데, 이번 전시관 가운데 가장 큰 전시품이다. 주요 구조물 설치가 끝나면서 현장도 사실상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올해는 참가 기업들의 비용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특별 부스’ 설치에 참여한 기업이 56곳에 이르렀고, 박람회 운영 기준도 국제화·시장화 방향에 맞춰 조정됐다. 참가와
'제12회 우전연극제'가가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우전(乌镇)에서 개막했다. 올해 주제는 ‘부요(扶摇, 하늘로 솟아오르다)’로, 전 세계 예술가와 연극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극제 기간에는 10개국에서 초청된 25편의 특별 초대작과 18편의 청년 경연작이 무대에 오른다. 또 약 2000회에 달하는 거리 공연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