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관광객 유치에 경품까지 걸고 나섰다. '국제금융 허브'이자 '쇼핑관광의 도시'인 홍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가까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다. 세계의 허브 도시였던 홍콩의 지위도 그만큼 변질되고 있다. 자연히 홍콩 경제는 위축되는 상황이다. 홍콩 방역 당국의 규정에 따라 여객기에 대한 운항 금지 조치를 수시로 취하면서 홍콩을 찾은 방문객 수는 팬데믹 전인 2019년 5600만 명에서 지난해 9만1400명으로 급감했다. 홍콩관광청이 향후 입국자에 대한 모든 방역 규정이 해제되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 초 비행기표 50만 장을 증정하는 광고 캠패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데인 청 홍콩관광청장은 "정부가 입국자에 대한 모든 코로나19 제한을 없애면 우리는 무료 항공권 배포와 관련된 행사를 내년 초에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홍콩공항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될 경우 관광산업 촉진을 위해 캐세이퍼시픽, 홍콩익스프레스, 홍콩에어라인 등의 항공권 약 50만장을 구매할 계획으로 2020년 20억 홍콩달러(약 358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뒀다"고 설명했다. 또 "무료 항공권은 입국 여행객에게
틱톡의 인기가 놀랍다. 중국이 만들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과거 샤오미의 성공을 두고 서방에서는 '중국의 실수'라고 칭했다. 중국에서 나올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틱톡에 대해서는 다르다. 중국의 저력을 새삼 실감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TicToc)은 전세계 젊은 세대 사이에 페이스북(메타),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틱톡에 중독된 상황이다. 짧은 동영상을 과거 움짤처럼 되풀이해 보면서 웃고 있다. '아재'들이 보기에 좀 한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인기는 틱톡의 매출을 보면 실감하게 된다. 영국 Companies House에 따르면 2021년 틱톡의 유럽 내 영업수입은 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1억7200만 달러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틱톡은 유럽 전역에 4396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직원이 300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은 거의 90% 증가하여 6억66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관리 비용은 거의 30% 증가하여 2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틱톡의 유럽 지역 수입은 유럽연합의 비중이
55% 중국의 GDP성장에서 3차 산업 기여율이다. 세계 공장이라던 중국의 산업 구조 개편이 놀랍다. 이제 제조 강국에서 서비스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3차 산업의 중국 경제 성장 기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012년 18차 당대회 이후 경제 및 사회 발전 성과에 대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서비스업 등 3차산업 부가가치의 연평균 성장 속도는 7.4%에 달해 국내총생산(GDP) 연평균보다 0.8% 높았다. 경제성장에 대한 3차산업의 연평균 기여률은 55.6%로 2차 산업보다 무려 16.4%나 높았다. 3차산업의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53.3%로 2012년 대비 7.8% 상승해 국민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올라섰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평균 소비율은 54.2%로 2012년보다 3.1% 증가했다.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최종 소비지출의 기여율은 연평균 53.2%로 중국 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 이제 중국은 내수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른 것이다. 말 그대로 중국 자체만으로 하나의 완전한 경제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333만2000명' 중국의 대학원생 수다. 어머어마한 숫자다. 중국은 유교국으로 전통적으로 학력을 중시해왔다. 학력이 자녀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실천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개혁개방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공부를 석사, 박사과정까지 지원하는 가정이 늘어났다. 자연히 대학생 수 못지 않게 대학원생의 수도 늘어났다. 최근 중국 교육부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중국 교육계의 변화를 정리한 통계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일련의 정책이 끊임없이 실행되어 왔고 교육의 질이 안정적으로 제고되었다. 그 결과 2021년 전국 의무교육 단계의 체육, 예술, 노동기술 과정에 종사하는 교사가 각각 67만4000명, 83만 명, 10만9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55.4%, 52.3%, 18.3% 증가했다. 또한 학생들은 교육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전국 95% 학교의 학생들이 매일 1시간 동안 체육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87%의 학생이 초, 중, 고등학교에서 예술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90% 이상의 학생은 규정된 시간내에 서면 숙제를 완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고, 92% 이상의 학생들은
'7000억 위안' 141조7800억 원가량으로 중국 밀키트 시장의 규모다. 식품 산업의 한 분야가 이 정도 규모인 것이다. 본래 중국은 전통적으로 '요리의 나라'라 불려왔다. 요식업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가운데 하나다. 일단 사람은 먹어야 사는 데 중국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4억 명이다. 자연히 요식업 시장 규모 자체가 세계 최대 수준이다. 그런 중국의 요식업은 최근 경제 발전과 더불어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다. 시장 규모 자체가 세계 최대인 상황에서 돈이 쏠리니, 경쟁이 촉발되고 경쟁이 가열되다 보니 자연히 더 고급, 더 독특한 요리들이 나오는 것이다. 다르지 않으면, 더 맛있지 않으면 소비자를 사로 잡을 수 없다는 게 중국 요식업의 불후의 명제가 되고 있다. 요리의 나라, 전통적인 중국의 명성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중국 요식업 연간 보고서(2022中国餐饮业年度报告)가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1년 중국 31개 성(省)의 요식업 발전 상황과 전반적인 요식업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담았는데 특히 밀키트에 관련된 통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밀키트 산업은 소비 수요가 굉장히 많으며 앞
신중국 건국이래 중국공산당 정부는 연간 1호 문서로 농촌 발전의 계획과 관련한 문서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농촌의 부를 중시한다는 의미다. 그도 그럴 것이다. 중국 공산혁명의 핵심 세력이 바로 농민이었기 때문이다. 유럽 공산주의의 이론적 배경이 된 자본론을 집필한 칼 마르크스는 공산주의가 자본주의 성숙기에 등장하는 것이라고 봤다.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잉여자본이 나오고 노동자들이 다수가 된 정치세력이 성숙한 후 종국에 그들의 혁명을 통해 모든 생산수단이 공유화된 노동자의 천국, 즉 공산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봤던 것이다. 여기에 중국은 다르다고 한 게 바로 마오쩌둥이었다. 중국은 본래 지주와 농민들이 서구의 자본가와 노동자와 같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농민들의 혁명을 통한 '농민의 천국', 공산국가를 건설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바로 본질은 같지만 땅에 따라 그 자라는 모양이 다르다는 전형적인 중국식 사고 방식으로 공산주의를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마오쩌둥 사상의 핵심이다. 올해는 중국 농촌진흥전략계획(2018-2022년)의 마지막 해이다. 최근 진행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브리핑에 따르면 농촌진흥전략계획이 실시된 이후 5년간 농촌 진흥에 큰 성과를
한국과 중국이 양국을 왕래하는 항공편을 현재의 2배 이상인 주 64편으로 확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었던 왕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양국 항공 당국에 따르면 현재 한중 간 왕복 기준 주당 27편(한국 항공사 15편+중국 항공사 12편)이 운항하고 있는데, 이를 한중 항공사 32편씩 총 64편으로 늘리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증설 희망 노선에 대한 중국 지방 당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신설 노선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말부터 신규 노선들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창춘, 하얼빈 노선을 운항하며 대한항공은 선양, 톈진, 광저우에 취항하고 있다. 증편은 중국의 대표적 대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를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6월 해외발 입국자 격리기간을 21일에서 10일(베이징 기준)로 단축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한동안 닫아두다시피 했던 대외 교류의 문호를 조금씩 확대해 나가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과의 항공편 운항도 점점 늘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 8월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
'1639개' 중국에 존재는 직업의 종류 숫자다. 교사, 의사, 요리사, 직업군인, 변호사, 미용사, 회계사 등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직업 외에 무수히 많은 전문 직종이 존재한다. 재미있는 것은 컴퓨터 등 IT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분석가, 코딩전문가 등 새로운 전문직들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직업의 변화는 결국 우리 사회 변화의 한 단면이다. 시대마다 어떤 직업들이 있어 각광을 받는지 분석하면 한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학적 지형도가 그려진다. 중국 인사부(人社部)가 '2022년 중화인민공화국 직업분류사전' 개정판 관련 발표회를 28일 열었다. 인사부에 따르면 중국에는 158개의 새로운 직종이 생겼으며 이에 따라 중국에 존재하는 직종 수는 총 1639개이다. 최근 몇년간 중국의 경제 구조가 바뀌고 있으며 신기술, 신산업, 신업종이 끊임없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직업과 직종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관련 직업과 친환경 및 저탄소 등 친환경 특징을 지닌 녹색 직업이 많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디지털 관련 직업이 총 97개가 추가되어 총 직업 수의 6%를 차지했으며, 녹색직업이 134개 추가되어 총 직업 수의 8%를 차지했다. 그 중 디지털 관련 직업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 사실 중국에서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시위가 는다. 정치적인 변동의 시기에 확실하게 민심을 보여놔야 공산당 지도부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방(上訪)이다. 지방정부에 대한 불만을 상부 기관에 고발하기 위해 직접 민원인들이 고향을 떠나 상급 기관을 찾는 것이다. 한 때 일부 지방정부는 이 같은 상방을 막기 위해 '흑감옥'이라는 사설 감옥을 베이징 주변에 만들고 민원인들을 불법 감금하기도 했다. 올해는 중국에서 5년마다 지도부를 교체하는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이 오는 10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28일 홍콩 명보와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위챗 등에는 26일부터 사웨이, 화창베이 등 선전시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단체로 코로나19 봉쇄에 격렬히 항의하며 시위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주민들은 확성기를 들고나와 자신들을 막아선 경찰과 방역 요원들을 향해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으며 물병을 던지는 이들도 보였다. 시위대의 규모는 수천명이었으며 이에 대응해 경찰 수백명이 출동했다. 명보에 따르면 당국자들이 시위
'52만9300개' 중국내 학교 숫자다. 학생수는 3억 명에 육박한다. 중국이 아직 미래가 있는 이유다.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지만 아직 인구의 20%가량은 학생인 것이다. 중국 교육부가 최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2년 18차 당대회 이래 중국 교육 분야의 구조적 변화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 전역의 학교는 총 52만9300개, 재학생은 2억9100만 명이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학교는 6300여 개 증가했으며 재학생은 2800여 만 명 증가했다. 또한 중국 전국에는 총 29만5000개의 유치원이 있으며 4805만2000명의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 교육을 받고 있다. 유치원 입학률은 10년 동안 23.6% 증가한 88.1%로 집계됐다. 의무 교육 단계에 있는 학교는 총 20만7000개이고 재학생은 1억6000만 명에 달하여 거의 모든 학생이 의무 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총 2만2000개, 재학생은 3976만4000명으로 입학률은 10년간 6.4% 상승한 91.4%이다. 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은 3012개, 재학생 규모는 4430만명으로 10년 간 1100여만 명이 증가되었다. 고등교육 입학률은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