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37만대'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출하된 스마트홈 기기 수다. 전년 동기 대비 4.1%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홈콕 문화'가 확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중국 스마트홈 기기 시장 출하량은 633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2021년 중국 스마트홈 기기 시장은 출하량이 2억200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보고서는 중국 스마트홈 시장이 최근 수년에 걸쳐 성장했지만 아직 제대로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스마트홈을 잘 모르는 이용자가 많고, 복잡한 설정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는 잠재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IDC는 스마트홈 기기 제조업체에 대해 제품단으로부터 조작단계를 간소화하고 채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산 현장 근무자의 전문성 향상, 홈웨어 등 오프라인 채널과의 적극적인 제휴, 시연 설명회 강화, 사용자 교육 프로세스 가속화 등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IDC 선임 분석가 류윈은 "2021년 중국 스마트홈 시장이 업그레이드와 조정을 거쳤다"며 "2022년 스마트홈 보급과 침투에 박차를
중국에서 한국산 의류를 코로나19 감염원으로 인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실 의류를 통해 해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사례는 아직 인정된 게 없다. 유독 중국만이 주장하고 있다. 자신들은 봉쇄를 해 내부에 바이러스가 없으니 전부 해외에서 왔다는 식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 등은 4일 베이징 왕징의 한국 의류 판매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산 의류가 감염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저장성 원저우시 질병통제센터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한국 등 해외에서 수입된 의류 및 생활용품을 사지 말라"는 공지문을 발표했다. 공지문에는 한국산 의류를 요주의 수입품으로 적시하고 수입품을 산 사람들은 즉각 핵산 검사(PCR)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연관성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한국산 의류를 코로나19 감염원으로 거론한 관영매체 보도나 원저우시 당국 발표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내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과 배척 기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5일 "한국산 의류가 코로나19 감염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오해를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중국
"봉쇄는 우리의 기회다." 메이퇀(美團)이 상하이 봉쇄 속에 대거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섰다. 메이퇀은 중국 최대 배달 서비스 플랫폼이다. 중국 내 수백만 개 식당의 음식 배달, 호텔 예약, 식료품 판매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메이퇀이 봉쇄로 텅 빈 상하이 푸동 지역의 도로에 자율주행 배송차 '모다이20'을 대거 투입했다. 모다이20은 메이퇀이 지난해 개발한 소형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로 길이 2.45m, 폭 1m, 높이 1.9m이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적재량 150㎏, 최고 시속 45㎞로 최대 120㎞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메이퇀은 봉쇄로 배송 인력이 부족해진 상하이에 모다이20 수십 대를 투입해 공동체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배송 기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퇀은 그동안 베이징, 선전 등지에서 모다이20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안전 문제로 인해 이번 상하이 봉쇄 도로에서의 테스트보다 훨씬 적은 규모로 진행됐다.
'6368억 위안, 순이익은 1137억 위안' 화웨이의 2021년도 경영성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76%가량 오른 수치다. 화웨이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정말 말그대로 깜짝 성과다. 올해 초만해도 대략 30%이상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이 나왔다. 화웨이의 성과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 이뤄내 더욱 눈길을 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견제가 무색해진 것이다. 물론 중국 정부의 후방 지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글로벌 매출은 6368억 위안, 순이익은 11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국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다. 2021년 매출의 22.4%인 1427억 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10년간 누적 R&D 비용이 8450억 위안에 달했다. 디지털 경제 발전의 물결이 도래함에 따라 화웨이는 ICT 기술을 업계와 깊이 통합하여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디지털 변혁을 촉진해 수익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선택한 최고의 투자처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2021년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3일 중국 외환관리국 통계를 인용해 2021년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32% 늘어난 3340억 달러(약 406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PIIE는 지난해 중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국 기업의 사업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며 경제 성장을 이끈 것이 투자 유치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하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해 6~7월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 3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년보다 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곳은 60%에 이르렀다.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제조업체의 72%는 향후 3년간은 생산시설을 중국 밖으로 옮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중국에서 사업하는 600여 곳의 유럽 기업 중 9%만이 기존 또는 계획했던 투자를 중국 바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
'16조2000억 위안' 3102조 원가량이다. 지난 2월 중국의 외환거래량이다. 중국 위안화 위상이 커지면서 중국 외환거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사실 중국은 의도적으로 위안화 대외 거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통화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위안화가 미국 달러에 버금 가는 기축통화가 되길 중국은 희망하고 있다. 중국의 글로벌 경제 비중은 대략 17% 가량이다. 미국은 25% 가량이니, 위안화는 미국 달러보다는 못한다고 해도 세계 2, 3위 수준의 기축통화 대접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이 위안화 지위가 높아지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국과 유럽이 만든 SWIFT라는 결제망을 통해 이뤄진다. 미국과 EU는 이 결제망의 최대 주주격이다. 자연히 미국의 입김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중국은 이 결제망 이외의 자체 결제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언제든 현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위안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에 가려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그러나 경제 규모에 걸맞는 통화 위상 확보를 위한 시도를 한순간
코로나 재확산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축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으로 본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3월 제조업 PMI가 전달의 50.2보다 낮은 49.5로 집계됐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50 위에 있었으나 5개월 만에 다시 50 밑으로 떨어져 경기 위축 국면에 재진입했음을 나타냈다. 또한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3월 비제조업 PMI도 48.4로 전달의 51.6보다 크게 내려가 7개월 만에 다시 50 밑으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3월 PMI 악화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들어 중국 전체 31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28곳에서 코로나19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달 누적 감염자만 7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의 첨단기술 허브인 광둥성 선전,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 등 경제 선도 지역이 봉쇄되면서 중국 전체 경제에 끼치는 여파가 커졌다. 코로나19
'9억42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최근 발표한 증자 규모다. 경영난을 겪던 베이징현대가 증자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나섰다. 최근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현대가 유상증자에 나선다. BAIC투자와 현대차 두 주주가 합작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양측은 각각 4억7100만 달러씩 모두 9억4200만 달러를 부담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2단계로 나누어 오는 6월 30일까지 증자 금액의 50%를, 12월 31일까지 나머지를 납입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이후 BAIC투자와 현대차의 지분율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현재 각각 50%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측은 "이번 증자를 통해 운용자금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고, 협동주주들이 전략자원을 더 많이 투입해 기업경영을 개선하고 중국 자동차시장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증자를 통해 신제품 도입, 신에너지차 분야 포석 확대, 수출 확대 등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주최한 '2022 CEO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30년까지의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전기차 17종을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서 셰일 오일 추출에 나선다. 셰일 오일은 바위 틈에 녹아 있는 오일을 추출해 내는 기술이다. 미국이 이 기술을 개발하면서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됐다. 다만 중동 오일보다 아무래도 생산가가 높다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연간 사용하는 원유의 3분의 2가량이 수입산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원유 수출 물량의 4분의 1이 넘는 하루 평균 176만 배럴을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원자재 공급망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중국이 대규모 셰일오일 개발에 나선 것이다. 실제 그동안 글로벌 석유 값은 배럴당 70달러를 기준으로 안정적 유지를 해왔는데, 그 이면에는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 조절이 큰 역할을 해왔다. 70달러가 넘어서면 셰일가스가 경제력을 갖춰 생산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물량 공급을 조정해줬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의 제재가 이뤄지면서 원유값이 이 같은 조정 기능을 넘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자연스럽게 중국도 그 영향권에 들면서 셰일 오일 생산 기능을 빠르게 완비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칭하이유전지사는 최근
'4457만5000개' 2021년말 현재 중국의 민영기업수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10년전에는 1085만7000개였다. 10년새 무려 4배가 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시장규제총국은 중국 기업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중국의 민간 기업 수는 1085만7000개에서 4457만5000개로 4배 증가했다. 전체 기업 수에서 민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79.4%에서 92.1%로 증가했다. 민간기업은 성장안정화, 혁신촉진, 고용증대, 인민생활향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경제사회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중국의 민간 기업 수는 10년 동안 4배 증가하여 92% 이상을 차지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에는 전국적으로 852만 5000개의 새로운 민간 기업이 설립 되어 전년 대비 11.7%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해에 전국적으로 390만개의 민간기업이 폐지되었고, 새로 설립된 폐업률은 2.2:1, 즉 2.2개의 신규사업장에 대해 1개소가 동시에 폐업하여 꾸준한 발전을 이어갔다. 대외 무역 분야에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민간 기업의 수출입은 16.1% 증가하여 전체 수출입의 48.2%를 차지하여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