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汉)시는 2020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최초로 발생한 지역이다.
당시 인구 1200만 명의 우한은 76일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고, 같은 해 5월에도 부분 봉쇄를 겪었다. 다행히 2020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2022년 중국 우한(武汉) 민영기업 순위 Top 100이 최근 발표됐다.
이번 순위 기업들의 실적은 우한의 '봉쇄 피해'를 짐작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단 기업들의 실적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만 보면 중국은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팬데믹은 지칠줄 모르고 재확산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이 자랑하는 1선 도시들이 줄줄이 감염 확산으로 봉쇄상태에 빠졌다. 올 중국 경제는 다시 코로나 위기의 늪으로 빠져든 것이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속에 경제 침체에 재차 빠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다.
하지만 중국 전반의 이 같은 경고등과 달리, 우한의 상황은 크게 개선세를 보였다. 과연 우한과 같은 도시들이 중국에 몇 곳이 더 있을까? 바로 올 한 해 중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케하는 질문이다.
이번 순위는 2021년 기업 영업수입 총액을 기준으로 우한 공상연합회에서 산출한 것이다.
순위에 오른 기업의 최소 영업수입 총액은 20억3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4억1600만 위안(25.77%) 증가했다.
100대 기업의 총 영업수입은 1조2161억6600만 위안으로 2년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1940억3100만 위안이 증가해 18.98% 성장했다.
상위 5위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탁이공고유한회사[卓尔控股有限公司]
2위, 구주통의약집단공고유한회사[九州通医药集团控股有限公司]
3위, 항심기차집단고분유한회사[恒心汽车集团股份有限公司]
4위, 모토로라(우한)이동기술통신유한회사[摩托罗拉(武汉)移动技术通信有限公司]
5위, 국화인수보험고분유한회사[国华人寿保险股份有限公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