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공포가 한국에 이어 중국을 덮치고 있다.
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14일 오후부터 밤까지 저장성(浙江) 원링(溫嶺)에서 저우산(周山) 일대 연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3일 동안 대만 북부, 저장성 중북부, 상하이, 장쑤 중동부, 산동 동부, 랴오닝 동부 등에는 대형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예상 강우량은 100~300㎜이며 일부 지역은 40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을 덮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예고됐던 것보다는 약해진 모습이었지만, 포항 등지에는 인명피해와 함께 적지 않은 수해를 남겼다.
폭우와 범람한 하천으로 침수되는 차량을 빼기 위해 지하 주차장에 들어갔던 아파트 주민 중 7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희생됐다. 전해진 피해자들의 사연에 전 국민이 눈물을 훔쳐야 했다.
태풍 무이파는 한국을 할퀸 힌남노 보다는 약한 모습이지만 중국의 경우 여전히 태풍에 취약한 도시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농촌 지역의 경우 건물들의 안전성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힌남노 보다 약하지만 무이파의 공포가 중국에서 커지는 이유다.
태풍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수마는 화마보다 더 무섭다. 불로 인한 피해는 그래도 온전히 남는 게 있을 수 있지만, 수마의 경우 한번 당하면 모든 게 침수 피해를 입게 된다.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도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태풍 무이파는 마카오가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안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은 별로 없고 소나기가 조금 내리네요.
원래 계속 30도가 넘었는데 온도가 내려갔어요.
베이징이 또 태풍을 겪겠군요.
그렇게 작은 바람에 저장 사람은 관심도 없어요.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