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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료 관련 기업 약 187만 개, 광둥성 1위

 

'187만9700개'

중국 음료 제조사 수다. 어머어마한 수치다. 이들이 한 제품씩 만들어 내놔도 그 종류만 187만9700개가 된다. 세 종류의 음료 제품을 내놓으면 751만8800개가 된다.

중국이어서 가능한 이야기다. 14억 인구의 기호가 각기 다르다보니, 이 많은 음료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도 소비가 되는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같은 음료회사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 증가폭은 최근 크게 줄었다.

중국에서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음료 관련 기업은 총 187만9700개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음료 관련 기업은 6만2700개로 작년 동기 대비 58.1% 하락했다.

신설 음료 관련 기업의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계속 나타난 현상이다.

2019년 중국의 신설 음료 관련 기업이 46만6400개로 전년 대비 49.81% 증가한 것에 반해 2020년에는 45만200개가 새로 늘어나 전년 대비 3.47% 줄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5.95% 감소한 24만3400개의 기업이 새로 생겼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음료 관련 기업이 가장 많은 1위 지역은 광둥성이다. 총 29만300개의 기업이 있다. 이어 후난성이 2위(15만700개), 허베이성이 3위(12만7300개)를 차지했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지역이다. 자연 환경으로는 열대지역에 가까워 과일이 풍성하다. 충분한 경제력에 자연환경까지 다양한 음료가 생산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성들의 특성도 광둥성과 비슷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도시별 분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해 있는 음료 관련 업체가 10만7500개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창사(7만2800개), 선전(7만100개)이 뒤를 이었다.

'음료의 천국' 중국의 음료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순간도 머지 않았다. 중국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음료 회사들이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하고 준비중이다. 중국판 코카콜라의 출현이 도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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