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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1년 연 8.1% 성장...2년 평균 5%대 성장 구가.

코로나 팬데믹 속에 선방...5% 성장세 이어갈 듯.
중국 당국, "경기 하방 압력 크다"고 엄살

지난 2021년 중국 경제가 전년대비 8.1% 성장했다. 이는 중국 코로나 팬데믹 이전 성장세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국 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지난 4분기 성장이 4.0%에 그쳤으나 1분기 18%대 성장을 이룬 것이 기틀이 됐다.

4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지난 2020년 2분기 이래 최저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4분기 경제 성적표를 내놨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중국은 1분기 18.3%,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의 성장을 했다.

중국의 연 8.1% 성장은 무엇보다 기저효과 덕이 크다. 지난 2020년 1분기 코로나 팬데믹이 심화하면서 중국 경제는 6.8% 성장에 그쳤다.

기저효과 덕은 있지만 중국 경제 자체는 분명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전문가들의 평이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기조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2020년과 2021년 2년의 평균 성장세를 보면 5.1%를 기록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 중국 경제가 구가하던 6% 대 박스권 성장보다는 소폭 모자란 수치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할 때 공고한 성장세다.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이후 30년간 평균 1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2년이래 소폭 줄어 7%~8% 박스권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후 다시 성장폭이 줄어들면서 2016년 이후 다시 줄어 6% 성장을 구가했다.

그러던 것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다시 5%대 성장으로 줄어든 것이다.

적지 않은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2022년 5%에서 5.3% 사이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좀 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21년말 중국공산당 당중앙 경제공작회의 보고서는 “현재 수요축소, 공급망 충격, 심리약세 등 3가지 요소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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