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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국 생산·소비 성장세 둔화

 

8월 중국 실물 경제 회복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증가율 6.4%는 물론 시장 전망치 5.8%를 밑도는 것으로 올해 상반기(1~6월) 평균 15.9%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여전히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상승 추세는 급격히 꺽였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7월 증가율 8.5%에서 대폭 하락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7.0%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 소매판매 지표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내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해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생산·소비 둔화 원인으로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과 잇단 자연재해를 꼽았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지방 정부들이 여름 휴가기간에 봉쇄에 나서면서 관광 도시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각지에서 태풍, 홍수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생산과 소비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통계국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부족 사태 등 대내외 환경 악화 속에서 경제 회복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공급 부문의 구조 개혁이 지속돼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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