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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중국의 미래전략 완성, 향후 15년이 중국운명 결정.

"2035년 중국 명실상부한 G-2로 미국과 대등한 위치, 2049년엔 G-1 될 것"

 

싱가포르의 연합조보 《联合早报》 은 싱가폴의 최고의 신문이다. 1923년에 창간된 남양상보《南洋商报》와 1929년에 만들어진 《星洲日报》 등 싱가폴 양대 신문이  1983 년 연합조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인구 약 6백만명의 도시에서 20 여만부를 발행하는 신문이면 싱가폴의 여론은 다 연합조보가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연합조보가 지난 5월 , 중국양회가 한창 개막중일 때 의미심장한 논평을 게재했다.

 

' 중국은 세계의 미래모습을 전략적으로 잘 만들어나가야 한다. ' < 全球化的未来取决于中国的战略选择>

 

원제가 많이 의역이 됐을 수 있으나 필자는, 그 전후에 중국의 주요매체가 게재하는 중국의 미래에 관한 여러 글을 종합한 결과, 연합조보의 이 논평의 제목은  이렇게 달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 논평은 먼저 중국이 15년 이후가 되면, 어떤 전략을 택하든 세계의 제 1국가반열에 오른 다는 것을 전제로 , 중국이 세계 제 1국가가 되는 15년 후의 세계를 어떤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잘 생각해야 한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물론 15년후 미국이 여전히 강대국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의 G-2 같은 미국에 좀 처지는 강대국이 아니라, 미국과 동등한 국력 ( 국력이라면 우선 군사력이 첫째이고 원천기술등 산업의 위상 그리고 중국문화의 세계적 영향력 등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다) 을 갖는 그런 제 1국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논평은, 이번 코로나 19사태를 계기로, 겉으로는 전염병의 원인과 정보은닉등을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외양을 보이고 있지만, 어차피 멀지않은 시기에 중국과 서양은 결국 디커플링(decoupling)할 수 밖에 없었는데, 코로나 19로 그 디커플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계기가 자연스럽게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논평은, 만약 중국이 서양과의 디커플링을 미리 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사태를 맞고 있다면, 세계 제1국가로 가기위한 중장기적인 디커플링전략을 잘 세워 잘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주장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 중장기적이란 말을 애매하게 쓰다가 논평말미에, 독자들이 그 중장기가 언제 끝나는지을 궁금해 할지 모른다며 자문하고, 15년 안에 중국과 서양의 디커플링의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결론을 맺는다.

 

그렇다면 중국은 15년후 어떤 모습으로 제 1국가가 되어야 하는가? 세계가 원하는 그런 제 1국가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다. 중국은 15년 후의 모습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고 이 논평은 주문한다.

 

사실은, 개인도 집단도 나라도 ,  모두 그 주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서양이 중국에 대해 이런 저런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중국이 그것을 따를 것인가?

 

현재 제 1국가라는 미국은, 미국 이외의 다른 서양국가와 동양국가가 원하는 모습에 따라 저렇게 된 것인가?

 

근대식민지 시절의 강국이었던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델란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의 식민지 국가들이 제발 나를 식민지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서 그런 해가 지지않는 제국주의국가가 되어 그 많은 나라를 수탈했던가?

 

연합조보는 중국에게,  시장의 운영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외국과의 개방성을 어느정도로 조절할 것인가, 그리고 국제외교에 있어서 어떤 가치를 가질 것인가의 큰 3가지 골격을 정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혹자는 내무와 외교가 분리될 수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외교는 내부의 연장이고, 외교는 내부에 영향을 미치는 한 몸이라고 단도리하는 논조를 펼친다.

 

필자에게는,  이 부분이 혹 홍콩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 논평이 마지막 부분에 언급한 역사의 불가역성과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미루어, 중국은 어차피 세계 대국(제국)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중국이 세계 대국 (제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누가, 무엇이 있는지 독자들도 다 알것이다.

 

 

이 논평이 언급한 15년이라는 숫자는 공교롭게도, 장쩌민 주석에서 시작해, 후진타오 주석을 거쳐, 시진핑주석까지 이어지는  '두 개의 백년' 가운데, 두번째인 '신중국건국 백주년 과업' 수행의 1차 완성년도인 2035년과 맞닿는 부분이 있다.

 

그 2035년도 앞으로 15년 뒤이다. 

 

요즘 중국의 미래관련 여러 논평과 소식에서 15년이라는 숫자가 부쩍 자주 등장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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