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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와서도 스마트폰만 보는 아이들, 자연은 스마트폰을 잠시 끌 대 접할 수 있어.

"캠핑오면 뭘하나? 아이들은 여전히 스마트폰 속에 매몰돼 사는데…"

중국 매체들이 최근 중국에서 캠핑이 인기라면서도 캠핑까지 와서 아이들이 스마트폰 숏콘텐츠에 매몰되는 현상은 캠핑에서도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자연을 벗삼는 캠핑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 특히 아이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캠핑으로 야외로 나가는 것 이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증국 펑파이신문은 최근 “ 노동절 연휴 동안, 주변 공원에만 가보면 누구나 잔디밭 위에 빽빽하게 들어선 마치 만두처럼 가득한 캠핑 텐트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사실 이런 풍경은 노동절뿐 아니라 매번 국경일 연휴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다음은 펑파이 신문의 보도내용:

 

많은 시민들에게는 조금이라도 일찍 자리를 잡지 않으면 자리를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고, 심지어 발붙일 곳조차 없었다.

공원 캠핑이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요즘은 풀은 푸르고 새는 노래하며 꽃이 만발한 계절로, 잔디밭에서 봄 햇살을 즐기며 드문 여유를 누리는 일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게다가 많은 가정에게는 아이들을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해서, 말 그대로 최고의 ‘아이 돌봄’ 방법 중 하나로 여겨졌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많은 아이들이 비록 야외에 나왔지만 여전히 손에서 전자기기를 놓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휴대폰부터 태블릿까지 하루 종일 손에 쥐고 노는 경우가 허다했고, 화면에 몰두한 그들에게는 방 안이든 공원이든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잔디밭에서 장난치고 뛰노는 경우에도,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시야 안에 머무르도록 철저히 제한되었으며, 사실 그들도 마음껏 뛰어놀 수 없었던 것이 텐트들이 너무 빽빽하게 설치되어 발걸음을 제대로 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많은 젊은 부모들은 이런 상황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누군가는 텐트 안에 누워 쉬었고, 누군가는 스스로도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어른들은 편했지만, 결국 캠핑도 또 다른 형태의 ‘가둬놓기’가 되었고, 다만 배경만 달라졌을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과연 진정으로 자연과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 돌이켜 보면, 70~80년대생들의 어린 시절은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농촌의 아이들은 들판에서 풀을 베고, 나무에 오르며, 맨발로 이곳저곳을 뛰어다녔고, 장난을 치다 사고를 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점차 강인하고 실용적인 사람으로 자라났다. 도시에 살던 아이들도 휴대폰이나 인터넷은 없었지만, 철사로 만든 링을 굴리고, 새총을 쏘며, 공기놀이를 하고, 사방치기(跳格子)를 하며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지금 아이들보다 훨씬 ‘야생적’이었다.

Z세대 아이들은 더 나은 생활 조건 속에서 자라고 있으며, 유연한 사고력과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들의 성장 과정이 점점 더 ‘비물질적’이 되어가고 있다. 0과 1의 디지털 기호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아이들을 화면 안에 가두어버리고 말았고, 이로 인해 현실 세계와의 거리감이 더 커져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공원 속 캠핑은 일종의 은유처럼 보이기도 했다. ‘자연과의 접촉’은 많은 신세대 아이들에게 상징적인 행위에 불과하고, 그들이 더 익숙한 생활 방식은 여전히 화면 속 공간을 배회하는 것이었으며, 더 편안한 인간관계는 여전히 자판을 두드리며 이모티콘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이 과연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것일까?

물론, 많은 젊은 부모들을 “게으르다”고 탓할 수만은 없다. 평소에 바쁘게 일하고, 생활비 부담도 큰 가운데, 드문 연휴에 아이까지 돌보는 것은 말 그대로 고된 일이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모두 집안의 보물처럼 여겨지며, 양육 방식이나 성장 환경은 예전과 비교조차 할 수 없고,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어느 가정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캠핑이 비록 아이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는 없더라도, 여러 외출 옵션 중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음은 분명했다.

다만, 공원 잔디밭에 빽빽이 들어찬 텐트들을 바라보며, 많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하나하나의 ‘격자’ 안에 갇혀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좁은 공간에 국한되어 살아가며, 현실 세계와의 진짜 부딪힘과 감각을 경험할 기회가 부족한 것이다. 아이들이 발을 뻗고, 밖으로 나가 살아 숨 쉬는 세상과 만나는 경험을 통해, 기억할 만한 진짜 어린 시절을 남길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는 온 사회가 함께 고민해볼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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