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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주민 70.8% "한 자녀가 이상적", 中네티즌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

 

중국 상하이 주민의 과반수가 이상적인 자녀 수로 1명을 꼽았다. 당국이 3자녀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상하이 통계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상적인 자녀 수에 대해서 1명이라는 응답이 58.1%로 가장 많았고, 36.7%는 2명이라고 답했으며, 3명이라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상하이에 후커우(戶口, 호적)가 있는 주민 중 70.8%가 한 자녀를 뒀고 2명은 25.1%, 3명 이상은 1.2%로 조사됐다.

또 다자녀를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을 꼽았다. '부양비가 많이 들고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28.5%로 뒤를 이었고, 13%는 '나이와 신체적 이유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구는 작년에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분수령을 넘어서면서 인구감소가 중국 사회 가장 큰 위협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취학 연령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지방정부들은 양육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넘치는 노동력에서 비롯됐다. 유교적 도덕주의로 무장된 우수한 노동력이 산업 생산에 투입되면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의 최대 장점이었던 인구가 줄기 시작하면서 경제발전 동력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아이를 기른 거죠?

 

결혼을 원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 후 아이를 원하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있나요?

 

아주 정상적인 생각 아닌가요?

 

나머지 30%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 아닌가요?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29.1%는 아이를 원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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