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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구 감소로 중국 연해 지역 인력난 가중

 

중국 제조업의 거점인 동부와 남부의 연해 도시들이 춘제(春節, 설)를 맞아 귀향했던 농민공들의 복귀와 신규 인력 확보전에 나섰다.

1일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 저장, 장쑤, 푸젠성 등 생산 시설이 밀집한 중국 연해 지역에서 춘제 이후 인력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보도했다. 채용 박람회 개최, 복귀 노동자 수송 전세기와 차량 무료 제공, 재정 지원 등 지방정부들까지 나서 기업들의 인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기술 허브' 광둥성 선전시의 경우 3월까지 총 208차례 채용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또 외지에서 노동자 500명 이상 복직시킨 기업에 고용 인력 1인당 200위안(약 3만6000원)씩 기업당 최대 40만 위안(약 7300만 원)의 '복직 교통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4월까지 선전에서 처음 취업하는 사람에게는 1인당 500위안(9만 원)의 취업 수당도 지급된다.

이처럼 연해 지역이 구인에 적극적인 이유는 노동 집약형 생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상 조업 정상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 현장 노동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농민공이 고향에 돌아간 뒤 복귀하지 않았고, 단순 생산직을 기피하는 경향에 따라 연해 지역은 지난 3년간 생산 라인 인력난이 심화했다.

방역 완화에 따라 경제 회복 조짐이 보이고, 주문이 늘면서 올해 생산직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16∼59세 노동연령인구(노동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올해 춘제 이후 연해 지역 인력 확보전이 더욱 치열해진 이유로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노동인구는 8억7556만 명으로 전년 대비 666만 명 감소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감소한 중국의 노동인구는 5600만명에 달해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이 기간 전국 31개 성·시 가운데 20개 이상 지역의 노동인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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