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 당국이 봉쇄로 맞서고 있지만, 강한 전파력을 지닌 오미크론은 봉쇄의 틈을 파고 들어 연일 10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본토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명을 넘겼다. 이는 작년 한해 전체 확진자인 8378명보다 많다. 우한에서 코로나 발병이래 신규 감염자가 1000명 이상을 이어가는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코로나에 극도로 민감하다. 인구가 많아 코로나가 번질 경우 그 피해가 적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시체가 거리에 쌓이는 지옥경이 연출된 것을 중국은 잊지 못하는 것이다. 이 경우 중국 공산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봉쇄라는 초강수로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태도에 세계 각국의 불만도 상당하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이 봉쇄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 물가가 치솟는 데 일부 원인은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 탓이라고 적지 않은 이들이 판단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 의류 감염설 등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출한 의류에 묻어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이르핀에서 강을 건너 대피하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촬영하던 전 미국 뉴욕타임스(NYT) 소속 브렌트 르노 기자(51)가 러시아군의 총격에 숨졌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해외 언론인, 특히 미국인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동아일보가 전한 뉴스다. 러시아 전쟁에서 전장 소식을 전하는 미국인 기자가 총에 맞고 숨진 것이다. 비무장 난민에 이어 전쟁의 참혹상을 현장에서 기록하는 기자까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기자란 직업은 참으로 고달픈 직업이다. 사명감이 크고 그에 대한 보람도 크지만 어찌 보면 돈과 권력이 있는 모두가 싫어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전쟁터에서는 러시아 총구 앞에서 러시아에 대한 반전 보도를 해야한다. 결국 그러다 불행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이번 브렌트 르노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 평생을 기자로 살아온 이들이라면 르노 기자의 죽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의 명복을 빌게 된다. 그가 전쟁터에서 전하고자 했던 것들은 실은 이미 모두가 아는 것이다. 전쟁은 민중을 불행하게 하는 권력자들의 외교수단이다. 총을 든 병사들이 전쟁터에 쓰러져 목숨을 바치지만 전쟁을 치르는
"미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내 생물·화학무기 개발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 수십 개를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편에 서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미국은 이들 실험실 운영에 이미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가 최근 전한 소식이다. 일단 미국은 이 소식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강하게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면 중국은 이 같은 러시아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은 정말 중국 이익에 철저하게 부합하는 면이 있다. 미국은 중국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데 일조했다는 혐의를 계속 씌우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미국이 군사목적으로 시험했다는 반격을 해왔다.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생화학 무기를 실험하는 실험소가 발견됐다니, 중국의 그동안 주장이 힘을 받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주장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장 위험한 직업에 나선 자가 또 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평이다. 앞서 한국 대선에 대한 중국 여론을 전한 바 있다.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로 윤 후보가 탄생하자, 중국 네티즌들 역시 큰 관심을 보였다. 사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일부러 무시를 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옆에서 그저 지켜보기에는 한국이 너무 시끄럽다. 너무 다이내믹하다. 거기에 북한도 있다. 북한은 아시아에 거의 유일한 부속국이다. 아닌듯해도 북한은 중국이 원하는 대로, 중국도 그런 북한 정권이 유지되도록 최선의 후원을 하고 있다. 그런 애뜻한 북한 정권의 최대의 적이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존재 자체가 이미 중국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역으로 중국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나마 현 문재인 정부는 친 중국 성향이 짙었다. 중국의 입장, 북한의 입장에서 판단한다는 한국 내부적 비판을 받았을 정도다. 그런데 이번 윤 당선인의 경우 친미성향이 강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장 문재인 대통령의 앞날을 걱정하고 나섰다. 사실 중국에서는 농담처럼 '한국 대통령은 가장 위험한 직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사실 역대 거의 모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800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837명(무증상 감염 435명)을 기록했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후베이성 우한에서 급속도로 확진자 늘어난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가 전한 중국 소식이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의 '코로나 0정책'을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 0 정책은 중국 당국이 택한 방역 정책이다. 코로나가 특정 수준이 되면서 바로 봉쇄를 해 코로나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정책이다. 실제 지금까지 이 정책이 성공해 중국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도록 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전파력을 지닌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중국에 다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악령이 깃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코로나 봉쇄방역'을 지속하자, IMF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우려를 하고 나섰다. 중국의 봉쇄는 글로벌 공급망의 또 다른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의 공장으로 글로벌 공급 가치 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중국의 공장이 멈추면 자연히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했다. 9일 한국의 대선이 박빙의 승부로 끝났다. 1%도 안되는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했다. 비 정치인이 단숨에 대통령이 되기는 군 쿠데타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 정도로 대단한 일이라는 의미다. 이번 선거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책도 도마에 올랐다. 여야 두 후보 모두가 차이는 있지만 문 정부의 외교 정책과는 거리를 뒀다. 북한과 중국에 끌려만 가는 현 정부의 외교 정책이 민심을 잃은 것이다. 중국은 한국의 대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주변국 가운데 한국만큼의 경제력을 가진 곳은 일본이 유일하다. 러시아는 덩치만 크고 자원만 많지 경제력은 한국에 크게 못미친다. 중국에 있어 한국은 일본에 버금가는 소중한 이웃이다. 일본의 경우 버거울 정도로 국제 외교력을 갖췄지만 한국은 그 정도는 아니라 가볍다. 무엇보다 친 중국 인사들이 많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중국은 그런 한국을 소중히 여기기 보다는 가볍게만 여긴다 싶다. 그게 한국 민심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이번 한국 대선에 대한 반응을 보면 한국 민심이 왜 그런지 알만도 하다. "결국에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 정부가 되는 게 나을까, 미국의 눈치를 보는 게 나을까, 어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왕이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대만 해협의 충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고 우크라이나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 간 분쟁"이라며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는 근본적으로 달라 비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근 뉴스핌이 전한 중국 소식이다. 사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국의 타이완 강제 병합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미국의 싱크탱크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중국 역시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전투 비행기 훈련, 항공모함 훈련 등으로 타이완에 대한 군사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타이완 역시 미국에 무기 구입에 적극 나서면서 양안 간의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중국은 무력 통일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식의 의중을 내비쳐 왔다. "이런 식이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을 때를 위한 준비는 다 돼 있다"는 식으로 타이완을 압박해왔다. 미국은 실제
중국 최대의 정치쇼라는 '양회'가 열렸다. 올 양회는 정상적이라면 시진핑 국가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양회다. 하지만 시 주석을 아는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 점치고 있다. 사실상 임기를 연장할 것이란 의미다. 기본적으로 대를 건너 후계자를 정하는 덩샤오핑 이래 중국 공산당의 관습이 무너진지 오래다. 포스트 시진핑으로 꼽히던 모두가 낙마를 했다. 대부분이 심각한 추문을 남겼고, 당적이 박탈되는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았다. 양회가 열리면서 중국은 축제 분위기다. 본래 양회는 중국의 '최대 정치쇼'라는 평을 듣는다. 기본적인은 공산당 지도부의 회의를 통해 다 결정하고 양회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칠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 양회에서는 소수민족들은 각종 민족의상을 입고 와 뽐낸다. 많은 이들이 마치 연예인처럼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사진촬영에 응해준다. 양회는 최대 핵심은 총리 보고서다. 중국 공산당이 한 해를 정리하고 한 해 예산 활용 방침을 밝히는 게 핵심이다. 경제 성적이 나오고, 국방비 등 주요 예산 정부방안이 공표된다. 양회기간 일부 미세한 조정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확정된다. 특히 핵심적 방향은 지금까지 한번 바뀐 적이
"한계를 넘어 도전해 온 우리 대표 선수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향해 이같이 격려했다. 중국 베이징 동계 패럴올림픽이 이날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한국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 약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78개의 세부 종목이 열린다. 한국은 82명의 선수단(선수 32명·임원 50명)이 출전한다. 동메달 2개, 종합 25위권 진입이 목표다. 바야흐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올림픽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는 올림픽이었다. 스포츠 정신이 발현됐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어떤 이전 경기보다 스포츠 정신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인권 문제를 내세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 사태를 맞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은 편파 판정으로 무더기 탈락하고 엉뚱하게 중국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하는 일도 있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러시아 선수의 도핑 논란이 뜨거웠다. 결국 해당 선수는 제대로 된 경기를
"홀 서빙 하던 '아가씨'가 28년 만에 상장기업 CEO의 자리에 올랐다. 홍콩 상장사로 세계적인 훠궈 외식 체인 업체 하이디라오(海底捞, 06862.HK)는 3월 1일 평사원 출신의 28년 차 서비스 직원 양리쥐안(楊利娟,43세)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뉴스핌이 전한 소식이다. 중국에서 양리쥐안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다. 아메리칸 드림에 비견되는 '중궈멍'의 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리쥐안은 1994년 평사원으로 하이디라오에 입사해 CEO까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매장 서비스 직원 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반장과 매장 매니저 등을 거쳐 외식 분야 최대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됐다. 양리쥐안의 인생은 간단히 서빙을 열심히 해 극적인 신분 변화가 생겼다.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 회장(張勇)은 창업 1년 만인 1994년 어느날 우연히 한 식당에서 감동적인 서비스를 하는 작은 키의 친절 왕 양리쥐안을 만난다. 장 회장은 당시 월급 120위안을 받고 일하던 양리쥐안을 그 자리에서 160위안에 스카우트했다. 양리쥐안은 하이디라오를 중국 최고의 서비스 회사로 만드는 주역이 된다. 부도 거머쥔다. 2021년 후룬 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후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