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 테슬라의 올 3분기 중국 매출 증가폭이다. 말 그대로 놀랍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소비위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인기는 있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자동차는 아니기 때문이다. 왜 중국 당국이 그토록 자국 시장을 보호하려 했는지, 왜 많은 해외 유수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 했는지 짐작케하는 수치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총 매출은 214억5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미국 시장 매출은 102억3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51억3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1~9월 총 매출이 135억68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 매출이 급증한 것은 브랜드 효과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품 생산을 중국 현지화한 것에 따른 원가 절감이 주효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 중인 Model 3 및 Model Y의 가격을 내렸다. Model 3의 판매가는 5% 하락한 26만5900위안(약 5200만 원)이며, Model
3.9%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다. 예상을 웃돈 수치다. 중국은 올 상반기 내내 광저우, 상하이, 심지어 베이징까지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도시들이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봉쇄됐었다. 적지 않은 이들이 3분기 GDP가 2% 성장도 힘들 수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구현한 것이다. 물론 중국 당국의 수치는 '소금'이 많이 들어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필요에 따라 맛을 더하고 뺀다는 의미다. 24일 중국국가통계국이 3분기 경기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중국의 GDP 총액은 87조269억 위안(약 1경 7176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로이터 3.4%, 블룸버그 3.3%)를 웃돈 수치이다. 이로써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로 집계됐다. 산업부문별 부가가치는 1차 산업이 5조4779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2차 산업은 35조189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3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46조53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GDP
7235억 위안(약 143조 원). 중국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의 올 3개 분기 영업이익이다. 한국의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중국 이동통신의 영업 규모를 짐작케한다. 사실 결국 인구 덕이다. 인구가 많다보니 통화 이용량도 많고 영업 규모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것이다. 과거 SK에서 이 이동통신 지분을 확보하고 협력했지만 결국 중단되고 말았다.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투자사례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3대 통신사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최근 3분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의 1~3분기 영업이익은 7235억 위안(약 143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85억 위안(약 19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차이나모바일의 수입 구조는 지속해서 조정되어왔다. 주요 사업 매출은 6201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기타 사업 매출은 1034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말까지 유선 광대역 고객 수는 2억6500만 가구로 1~3분기 동안 2482
자기부상 열차는 객차가 레일 위에 떠서 주행한다. 마찰, 공해, 소음, 진동이 적은 반면 속도는 끌어 올릴 수 있어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이 시속 1000㎞ 이상으로 객차를 가속할 수 있는 세계 최강 자기부상 추진 시스템을 선보였다. 중국중앙TV(CCTV)는 중국과학원 산하 전기공학연구소가 음속의 바로 아래 단계인 시속 1030㎞로 달리는 '전자기 썰매(電磁橇)'가 최근 산둥성 지난시에서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고 20일 보도했다. CCTV는 33억 위안(약 65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기공역연구소 과학자들이 객차를 기록적 속력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요한 공학적·기술적 도전을 극복해야 했으며 레일건 무기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레일건은 포탄이 음속의 7배 속도로 포신을 빠져나가 목표물을 타격하기 때문에 '슈퍼대포'로 불린다. CCTV는 속도 신기록을 세운 이번 '전자기 썰매'가 열차와 비행기 등 새로운 운송 기술의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시에는 세계 최초 전자기 추진 지상 초고속 시험 시설이 구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업 자기부상 열차는 상하이시에서 운행
'회색시장'은 합법과 불법의 중간에 있는 시장으로, 생산자의 공식 유통채널을 벗어나 물건이 매매되는 통로를 말한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중국 광둥성 선전 등지에 반도체 '회색시장'이 성행하고 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반도체 수요는 치솟는데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회색시장에서 다급하게 반도체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내 반도체 회색시장은 전부터 존재했으나 최근의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급격하게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회색시장의 반도체는 브로커들이 제조사들에게 초과 주문을 넣거나, 재고 반도체를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이익을 늘리기 위해 생산업체와 계약을 위반하는 방법 등으로 확보된다. 브로커들은 반도체를 사재기해 두고 가격이 오를 때 판매해 더 큰 이익을 낸다. 중국에서 사재기는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다. 회색시장 거래는 주로 위챗 메신저나 이메일 등으로 이뤄지고 현금거래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브로커들은 반도체가 어디서 왔는지 추적할 수 없도록 포장에 있는 라벨이나 정보를 지운다. 가짜 칩은 거의 없지만, 폐차된 자동차 부품에서 중고 반도체를 재활용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반도체는
'99%' 중국 자체 커피 생산시장에서 윈난(云南)성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중국의 커피 시장은 최근 20여년간 급속히 발전했다. 본래 중국인들이 많이 먹기 시작하면 세계 거의 모든 물자가 바닥이 나고 가격이 오른다는 게 정설이다. 중국인들은 그동안 차를 즐겼지만, 이제 차 못지 않게 커피를 즐기로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수질이 좋지 않아 차를 끓여 같이 마셨다. 차를 끓이며 물의 불순물도 거르면서 차의 향도 즐기는 식이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에서 택시를 타면 운전석 옆에는 꼭 오래돼 보이는 차병이 있었다. 그런 중국이 이제 커피를 즐기는 것이다. 중국인에게 물어 보니, 커피도 그냥 즐기기보다 차처럼 갈아서 내려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커피 형식이나 차를 마시는 형식이 같아 쉽게 중국 문화에 흡수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커피 소비가 늘면서 자연히 커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커피 시장 규모는 3817억 위안(약 75조2000억 원)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1조 위안(약 197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커피시장은 온라인 브랜드와 오프라인 브랜드로 나뉘는데, 오프라인 브랜드는 여전히
'30.50%, 25.06%' 중국 항공사 국내, 국제 여객 회전율 증가폭이다. 그만큼 많은 여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변하면서 조금씩 중국 이동 인구의 숫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인차'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한 사람이 2번 이동하면 2인차로 계산한다는 의미다. 중국인들은 여행을 즐긴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만 해도 그 옛날에 중국 전역을 평생에 걸쳐 돌아다녔다. 인생은 여행이라는 게 중국의 전통적인 사고 방식이다. '어느 항구에서 이 여행을 그칠까', '지친 여행객이 정자에 기대 든 술 한 잔' 등의 싯구는 중국 한시 곳곳에서 등장한다. 요즘으로 치면 '어느 공항에서 이 여행이 그칠까'라고나 할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닫혔던 중국인들의 여행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의 국제 노선이 회복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상장 항공사들이 9월 운항 상황을 잇달아 공개했다. 동방항공, 남방항공, 하이난항공의 수급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국제선은 모두 회복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동방항공의 9월 국내, 국제 노선의 여객회전율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50%, 25.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증시는 CSI300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유도하고 해외 뮤추얼펀드의 단기 거래 규제를 완화하는 등 증시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현재 기업공개(IPO) 이후 12개월인 자사주 매입 금지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고, 자사주 매입 허용 요건을 기존 '20거래일간 주가 30% 이상 하락'에서 '25% 이상 하락'으로 넓히기로 했다. 또 중국 당국은 해외 펀드의 단기간 주식 거래 제한도 완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이날 5000억 위안(약 100조원) 규모의 1년 만기 MLF 대출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인민은행은 같은 규모의 MLF 대출을 전과 같은 금리로 내줬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의 이번 유동성 투입은 세금 납부와 지방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자금 수요
'185.4만 개, 4억5000만 가구' 중국의 5G 기지국 수와 이를 이용하는 가구 수다. 한 가구를 4인으로 계산하면 12억이 넘는 이들이 매일 5G 망에 접속해 다양한 인터넷 활동을 하는 것이다. 중국 빅데이터 산업, 인터넷 기반 산업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모두가 중국 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뤄진 결과다. 최근 10년간 세계의 통신 기술은 3세대이동통신(3G)에서 5세대이동통신(5G)까지 발전했다. 중국의 4G 기지국은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빅데이터 산업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빅데이터 뿐이 아니다.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산업 발전이 가능한 토양이 갈수록 기름져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전역이 현재 상용화 수준에서 최고 속도의 통신 설비가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성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5G 네트워크와 광섬유 광대역이 구축되어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5G 기지 수는 185.4만 개, 5G 모바일 사용자는 4.5억 가구를 넘어섰다. 디지털 인프라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세계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있다. 2021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2년의 4배 이
최근 10년간 중국의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기업이 643만 개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추세를 살펴보면 디지털 경제 기업의 비중은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린 2012년 6.3%에서 올해 15.3%로 급성장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기술 응용업과 디지털 요소 구동업(数字要素驱动业)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0.0%와 41.6%로 가장 높았다. 중국 시장관리감독총국에 따르면 18차 당대회 이후 4신경제(四新经济)와 디지털 경제는 중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4신경제’는 신흥 기술, 산업, 경영방식 및 모델을 융합한 새로운 경제 형태를 의미한다. 지난 10년간 전국에 4신경제 기업이 2545.4만 개 신설되어 신설 기업의 41.7%를 차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현대 기술 서비스와 혁신 창업 서비스’, ‘현대 생산성 서비스 활동’, ‘신흥 생활 서비스 활동’이 각각 24.5%, 19.5%, 19.0%로 집계됐다. 또한 3차 산업 비중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8월 말 중국의 1차, 2차, 3차 산업 등록 기업은 각각 165.3만개, 1027.1만개, 3910.8만개로 각각 3.2%,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