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지난 11월말 현재 중국 광의통화(M2)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다. 중국 통화량이 계속 늘고 있다. 10% 이상의 두 자릿수 증가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하는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글로벌 각국의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중국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중국 당국의 통계 물타기가 들어 있다는 의혹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2% 수준이다. 5%대를 오르내리는 미국이나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말 중국의 광의통화는 264조7000억 위안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협의통화(M1)는 작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으며, 본원통화(M0)는 작년 동월 대비 14.1% 증가했다. 또한 이번 달 1323억 위안의 현금 순유입이 실현되었다. 11월 위안화 대출은 1조21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 대출은 2627억 위안 증가했는데 그 중 단기대출은 525억 위안, 중장기 대출은 2103억 위안 증가했다. 기업 단위 대출은 8837억 위안 증가했으며 비은행
중국을 고립시켰던 '코로나 방역 만리장성'이 드디어 문을 열면서 갇혀 있던 중국 여행 수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중국내 항공권과 기차표 예약이 급증했다. 한국으로 오는 중국 관광객 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 것은 현재 한중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나쁘다는 사실이다. 국가 간 우호 관계는 사실 일반 여행객들에게는 대단히 민감한 문제다. 아무래도 적대감이 있는 나라는 방문하기가 주저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한국의 외교적 노력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관광 자원을 아무리 개발해도 국민들 사이에서 외교적 적대감이 생기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인데, 한국 외교 당국은 주변국 국민들의 호감도 개선을 위한 노력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방역 완화로 중국의 관광 열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자칫 한국은 이를 쳐다만 봐야할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여행 수요 폭증은 지난 7일 중국 국무원 방역 당국이 지역 간 이동 인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및 건강 코드 확인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구 이동 규제가 대폭 풀린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박4일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중국은 그동안 중동과의 협력에 힘을 기울여 왔다.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틈을 이용해, 중국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중동 지역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정치입지를 다지며,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게 중국의 속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오일과 달러'의 디컬플링을 유도하고 오일의 위안화 거래를 인정받아 달러에 이은 위안화의 기축 통화화를 꾀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순방 기간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중심의 아랍권 17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에너지·정보통신·인프라를 망라하는 30개 이상의 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이 체결한 무역 협정의 총규모가 292억6000만 달러(약 38조 원)에 달한다. 시 주석은 이어 이집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단, 쿠웨이트, 튀니지,
'1.6%' 지난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다. 보통 2% 내로 유지되면 양호한 것으로 본다. 세계 각국이 5%대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각국 추세와 달리 중국 물가는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장바구니 물가인 식품가격 지수 상승폭은 3%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이나 한국에서 보여지듯 5% 수준의 물가 상승폭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최근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며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데, 이 같은 물가 운영의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CPI가 작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10월 상승률(+2.1%)보다는 0.5% 낮았다. 11월 식품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으나 상승률은 10월보다 3.3% 감소해 CPI 증가에 약 0.68% 영향을 주었다. 비식품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10월과 같았다. CPI 증가에는 약 0.88% 영향을 주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감염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부동산 업계는 빚에 허덕이며 소비
'3조1175억 달러' 4115조 원가량이다. 지난 11월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다. 전월 대비 2%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 동안 이른바 '킹달러'가 판을 쳤다. 글로벌 모든 화폐에 대해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런 와중에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늘린 것이다. 킹달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금리를 높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간단히 말하면 미 당국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양적완화를 통해 공급했던 달러를 금리 인상을 통해 다시 걷어들이면서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이 들고 있던 각국 화폐를 내던지고 달러로 환전했고, 이에 달러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각국의 외환보유고 역시 자연히 줄었다. 11월 들어 킹달러 상황이 조금 완화하면서 각국 외환보유고 역시 조금씩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한국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에 따른 것이지만, 중국의 경우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좀 다르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175억 달러로 전월 대비 651억 달러(2.13%) 증가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3조2501억 달러에서
'5% 성장 달성' 중국 당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약 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의 목표를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물론 중국 증권사의 분석이어서 신뢰도는 떨어진다. 중국 밖에서는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을 3% 안팎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신증권(中信证券)이 2020년 11월 발표된 공산당 보고서를 근거로 2023년 중국 경제가 약 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목표는 2020년의 약 2배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7%~4.8%에 도달해야 하므로 내년에 약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중신증권은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 경제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각각 3.0%, 7.5%, 4.3%, 5.1%로 예상했다. 또 내년 적자율은 올해의 2.8%에서 3.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추가된 지방 정부의 특별 부채 한도가 올해 3조6500억 위안에서 내년에는 4조 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4조9185억 위안' 929조 8,424억 2,500만 원 가량이다. 현재 환율은 189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0월 서비스업 무역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다. 중국 서비스업 무역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ㄹ중국 시장과 수출이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비스업의 발달은 성숙된 시장이 갖는 특징이다. 제조업 주도의 성장이 정점에 달하고 자체 자본축적이 충분이 이뤄지면 나타나는 게 고급 서비스 업종의 성장이다. 자국 서비스 시장이 성숙해야 수출도 가능해진다. 중국 상무부(商务部)가 1~10월 중국의 서비스업 무역과 관련된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10개월 동안 중국의 서비스업 무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9185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다. 그 중 서비스업 수출은 2조3581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으며, 수입은 2조5604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하여 2022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의 서비스업 무역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우선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CCTV와 보안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이 영국에서 '인종 인식 기술'을 광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서구 자본시장에서 중시되고 있는 착한 자본주의, 즉 'ESG' 경영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중국 하이크비전이 최근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웹사이트 광고에서 영국의 안면인식 기술 스타트업 페이스텍(FaiceTech)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인종 인식 기능'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크비전은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성별, 인종, 연령 등 선택적 인구 프로파일링을 통한 안면 분석 알고리즘' 기능을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문제의 광고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빅 브러더 워치'에 의해 발견됐다. '빅 브러더 워치'는 "신장 위구르족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된 인종차별적 기술이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영국 정부가 나서서 민주주의와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기술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2019년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각종 제재를 받고
'48.0' 중국의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보통 50 이상이면 경기가 활성화하고 50 이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는 의미다. 중국 제조업 PMI가 바닥을 기고 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중국 경제가 침체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48.0으로 10월의 49.2보다 1.2% 하락했다. 지난 8월 49.4에서 9월 50.1로 다소 반등했다가 10월에 이어 11월에 더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49.1, 중기업 48.1, 소기업 45.6로 중소기업의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11월 코로나19가 일부 기업의 생산 및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생산 활동이 둔화되며 제품 주문량이 감소했다. 생산지수는 47.8%로 전달보다 1.8% 감소했다. 신규수주지수(新订单指数)는 46.4%로 지난 달보다 1.7% 하락했다. 신규수출수주지수(新出口订单指数)는 46.7%로 전달보다 0.9% 하락하는 등 제조업 생산과 국내외 시장 수요가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 상업활동지수(非制造业商务活动指数)는 46.7%로 전달보다 2.0% 하락했다. 중국 최대 쇼핑 이벤트인
'1157만8000명' 중국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결혼한 이들의 숫자다. 많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만 명 이상이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36년만의 최저치다. 중국 젊은층의 결혼관 변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2 통계연감'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초혼자 수는 115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70만8000명(6.1%) 감소했다. 초혼자가 12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초혼자 수는 지난 2013년 2385만960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중국 매체들은 초혼자 감소 이유로 결혼 적령 인구 감소와 높아지는 결혼 연령, 경제적 문제, 결혼관 변화 등이 꼽혔다. 한퍈 작년 중국의 혼인신고 부부는 764만3000쌍으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800만 쌍을 밑돌았다. 중국 민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혼인 건수는 544만50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저치다. 2020년 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이 혼인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네이멍구 통계국은 지난달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