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만7000개'
지난달 기준 중국의 5G 인터넷 기지국 수다. 막대한 숫자다. 중국이 5G 분야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가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반면 한국은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에는 성공했지만, 추가 투자를 주저하면서 진정한 5G시대를 열지 못하고 있다.
5G통신 서비스는 모바일의 메타버스 구현을 가능케한다. 데이터 전송의 속도와 안전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통신망으로 가상의 공간을 구축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 이 가상공간으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출입, 바로 메타버스의 새로운 개념이다. 과거 통신은 접속해서 통신망에 담겨진 자료나 동영상을 보는 정도였다면, 이제 메타버스로 구현된 가상 공간은 하나의 실존하는 공간이다. 그 공간이 실제가 아닌 것뿐이다. 실제가 아닌 가상의 공간이지만, 그 공간에서 사람들이 체험하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게 현존하는 가상공간과의 차이다.
중국 공신부(工信部)에 따르면, 중국의 5G 네트워크는 꾸준히 구축되고 있으며 11월말 기준 5G 네트워크 기지국 수는 총 228만7000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86만2000개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의 5G 가입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1월말 기준 중국 3대 통신사의 5G 이동전화 가입자는 5억4200만 가구로 지난해 말 대비 1억8700만 가구가 증가하여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32.2%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정보통신 업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통신 사업 수입은 누적 1조 45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신흥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중국의 3대 통신사는 IPTV, 인터넷 데이터 센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1-11월 2811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수치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4.8%와 60.5%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데이터센터 사업 수입은 전년 대비 12.6%의 성장률을, 사물인터넷 사업 수입은 전년 대비 2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