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4억 위안'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올 1분기 지역총생산(GDP)이다. 한화로 103조 원가량이다. 전년 동기 보다 5%를 웃도는 성장이다. 중국의 성(省)별 경제가 차이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정부 역시 다양한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멍구자치구의 국내총생산(GDP)은 5344억 위안(약 10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173억 위안으로 6.4% 성장했고, 2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2609억 위안으로 7.4% 성장했다. 3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256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네이멍구자치구의 경제를 좌우하는 원탄 생산량 및 발전량은 1분기에도 중국내 1위를 유지했다. 1분기 네이멍구자치구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원탄 생산량은 3.12억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또 1분기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발전량은 1703.8억 킬로와트시(㎾h)로 전 세계 발전량의 8.2%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내
'세계 경제의 22% '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며 그 비중은 미국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는 미묘한 원칙이 담겨져 있다.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오늘날의 지위를 누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세계 경제의 50%를 차지하는 경제 대국으로 떠올랐다. 그 이전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 유럽이 양분하는 체제였지만 유럽이 세계대전으로 전장터가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게 됐다. 이후 미국은 금태환 정책 속에 돈을 마구 찍어내다 부도를 냈는데, 오히려 세계는 미국이 찍어낸 종이조각, 즉 달러를 기축통화로 인정해주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 결과 현재의 글로벌 화폐 시스템이 안착됐고, 미국의 달러는 세계의 모든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됐다.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비중은 대략 25% 수준이고 중국은 17% 수준이다. 하지만 달러 중심의 글로벌 화폐 시스템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 대비 25대 17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경제 상황이 5년 뒤
'294억 개' 올 3월 중국내 반도체 생산량이다. 월별 반도체 생산량으로는 2021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국이 경기 회복과 함께 반도체 자립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은 미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해 중국에 대한 공급을 줄이도록 압박하자, 반도체 자립 공급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공급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인 한국의 수출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되는 일이어서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중국 국가통계국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3월 집적회로(IC, 반도체 칩) 생산량이 294억 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지난 1∼2월(17%)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미국의 반도체 첨단 장비 수출 통제 속에서도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의 작년 10월 반도체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26.7% 급감한 225억 개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월별 최대 낙폭이었다. 한편 미국의 고강도 제재 탓에 중국의 반도체 생산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로 집계됐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뒤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올해 5% 전후를 연간 성장 목표로 하고 있는데 출발부터 '녹색등'이 켜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1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 4997억 위안(약 5460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산업 3.7%, 2차산업 3.3%, 3차산업 5.4% 각각 성장했다. 1분기 소매판매는 11조 4922억 위안(약 2201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 간의 소매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는 중국 내수 경기의 가늠자로, 향후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10조 7282억 위안(약 2054조 원)으로 5.1% 늘어났다. 1분기 전체 무역규모는 9조 8877억 위안(약 189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5조 6484억 위안(약 1081조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억5000만 건' 지난 3월 중국의 일일 택배 물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택배는 중국의 경제 활성도를 보는 또 다른 지표다. 최근 중국 경제가 빠르게 온라인 경제로 변신하면서 사람이 이동을 얼마나 하느냐보다 택배량이 얼마나 늘었느냐를 살피는 게 중국 소비 수준을 가늠하는데 더 주효하게 됐다. 간단히 물건의 손바뀜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물건의 손바뀜이 결국 매매요, 무역이요, 생산과 소비의 변화다. 지난 3월 중국의 소비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하루 평균 택배 물량이 3억5000만 건에 달했다. 중국 국가우정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 택배 발전 동향’에 따르면, 3월 중국 택배 발전 지수는 307.7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그 중 발전 규모 지수, 서비스 품질 지수 및 발전 역량 지수는 각각 408.9, 363.8 및 222.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19.9% 및 18.8% 증가했다. 택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서비스 품질 및 역량도 대폭 향상됐다. 항목별 지표에 따르면, 3월 택배 업무량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은 27.6%, 매출은 23%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지난 3월 중국 주요 70대 도시 가운데 64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올라 집값 상승 도시가 4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부동산 경기 하락은 중국 경제의 최대 악재 가운데 하나였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거품을 우려한 시진핑 정부가 2020년 하반기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장기 침체를 겪었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잇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해 지방정부들은 주요 재원인 국유 토지 매각이 전년보다 31% 감소하면서 심각한 재정난을 겪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작년부터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 연말 '제로 코로나' 정책이 풀리면서 부동산 경기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18일 중국 재경일보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7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5일 발표했다. 지난 2월 7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0.3% 오르며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70대 도시 가운데 91%(64곳)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됐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중국내 요트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중국의 해안선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길이도 길지만, 풍속과 해류가 다양하다. 발해만의 경우 바다는 깊지만 파도가 적어 요트를 타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저장성의 해안도시 닝보(宁波)는 도시 이름 자체가 '평화로운 파도'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0~2022년 중국내 요트 판매가 크게 늘면서 중국 요트 산업의 중심인 하이난 지역이 크게 수혜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하이난은 중국 남해의 최대 유원지다. 따뜻한 남부에 위치한 면세 지역에다가 중국 요트 선착장의 대부분이 몰려 있어 '중국의 하와이'로 불린다. 홍콩이나 마카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면세점부터 게임, 복권 산업까지 중국 당국이 많은 부분을 눈감아주는 해방구다.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 대책이 있다'는 것은 중국인 모두가 좋아하는 속담이다. 규제가 심할수록 해방구를 만들어 욕구 해소를 해주는 건 중국 행정의 오랜 전통이다. SCMP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하이난에 등록된 요트는 전년 대비 29% 늘어난 1600척에 달했다. 또 요트 운행 자격증 소유자가 전년
'9조 8900억 위안' 약 1875조 원으로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대비 5% 가까이 증가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 경제가 분명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1분기 수출입 관련 데이터를 13일 발표했다. 1분기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9조 8900억 위안(약 187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그 중 수출액은 5조 6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4조 2400억 위안으로 0.2% 성장했다. 수입 대비 수출이 대폭 늘었다. 중국 경제가 고급소비재와 중간재의 자급자족에 성공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공급망 재편으로 중국은 중간재 자급자족에 빠르게 나서는 한편, 글로벌 사회는 여전히 중국의 싼 소비재 공급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더 높아진 셈이다. 결국 미국의 중국 고립 정책은 반대 효과만 극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월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1월에는 춘절의 영향으로 수출입이 7% 감소했다가 2월에는 8% 성장했으며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5.5%까지 증가했다. 1분기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방문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현재 축소되고 있는 국면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문은 시장에 강력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 한국과의 정치적 교류가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시장의 냉담도 심해지는 상황 속에 시 주석의 방문은 깊은 함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시 주석이 광둥성 시찰 중 광저우의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와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광치아이온을 방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번 LG디스플레이 방문에서 현지의 대외개방 추진, 제조업의 질적 발전,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추진 상황 등을 파악하고 기업대표, 연구자 등과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한중간의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지난달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집권 3기에 공식 돌입한 뒤 외자 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목표
'0.7%'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다. 경제학에서 보는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은 2% 안팎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5~6%의 고물가를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유다. 하지만 물가는 낮아도 문제다. 이른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중국의 3월 물가 동향은 물론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수치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연히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정체돼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두자릿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의 '일상 회복'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를 11일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으며 지난달 대비 0.3% 하락했다. 1분기 CPI 상승률은 1.3%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경제가 일상 회복으로 돌아선 뒤에도 소비 부문은 여전히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3월 중국 CPI 추이로 볼 때 중국 내수 시장이 여전히 취약함을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