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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가전업체에 9100만 달러 벌금 부과

 

'9100만 달러'

1072억 원가량이다. 최근 중국의 유명 전자회사인 거리전기(格力電器·Gree Electric)가 미국 소비자보호 당국으로부터 받은 벌금이다.

거리전기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당장 소비자들은 왜 미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받았는지 궁금해했고, 거리전기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해당 사고에 대한 해명을 했다. 적지 않은 이들은 이번 거리 사태 역시 미중 갈등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시각을 던졌다.

일단 거리의 해명을 보면, 미중 갈등이라는 정치적 이유는 아닌 것으로 전했다. 해명에 따르면 거리가 제조해 북미지역에 수출한 제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했다.

거리는 "모든 문제는 8년 전 발생했으며, 2013년 이후에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의 금액은 이미 전부 지불됐다고 덧붙였다. 즉 모든 문제가 이미 해결된 것이라는 의미다.

미 법무부 역시 지난 10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거리전기와 기소유예협정(DPA)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정에 따르면, Gree Zhuhai와 Gree HongKong은 총 9100만 달러의 벌금을 받기로 합의됐다.

거리는 중국에서 주목 받는 생활가전 업체 가운데 하나다. 최근 경영실적도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나온 실적이어서 모두 선방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발표된 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거리전기의 영업이익은 1381억3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억1000만 위안 증가했다. 순이익은 61억8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6% 감소했다.

중국 생활가전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인구가 많은 탓이다. 최근 주거 형태가 다가족에서 핵가족, 특히 1인 주거자가 늘면서 중국 생활 가전 시장도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대용량에서 소형으로, MZ세대 취향에 맞는 고급화된 디자인이 중시되고 있는 것이다. 

거리는 이 같은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과거 중저가 상품 제조사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려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미국 시장 등에서 거리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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