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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지역별 최저임금 가장 높은 곳은 상하이

과거 중국을 다녀보면 각지의 중국 관료들이 내세우는 게 "공기처럼 무한한 노동력"이었다. 어디를 가도 "우리 중국의 노동력은 공기와 같이 무한해 얼마든지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며 자신했다. 그만큼 노동력은 중국의 가장 큰 자원이었다.

특히 중국의 노동력은 싸기도 했지만 질적으로도 대단히 우수했다. 중국은 전통적인 유교국가다.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 교육을 가정에서 받는 나라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 어디를 가도 과거처럼 이야기하는 공무원을 만나기 힘들다. 요즘 들어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중국에 투자해서 공장을 짓고 사업을 하려면 아이템의 부가가치가 높아야 한다. 중국도 이제는 인건비가 장난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중국 노동력이 질적으로는 얼마나 더 개선됐는지 모르겠지만, 가격은 크게 올랐다.

지난 2021년 상하이, 베이징, 장쑤, 저장, 톈진, 광둥, 후베이 등 7개 성의 월 최저임금 평균은 2000위안(약 38만 원)을 초과했다. 안후이성은 최저임금이 가장 낮은 1550위안이었으며, 충칭은 1500위안에서 1800위안으로 최저임금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법이 정한 최저다. 그 이하로 주면 처벌한다는 의미다. 실제 임금은 이런 정부 공표와는 다르다. 만약 경기가 좋다면 최저임금의 몇배를 줘도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 또 반대로 경기가 나쁘다면 아무리 처벌을 한다고 해서 값싼 노동력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경기는 최저임금 수준 밑으로 월급을 받고 일할 사람이 없다. 최저임금보다는 최소한 30~40%를 더 줘야 한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음은 중국에서 월 최저임금이 높은 지역 순위다.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장쑤

4위: 저장

5위: 톈진

6위: 광둥

7위: 후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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