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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 홍콩 민주진영 응원

 

1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중국 출신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2015년 독일로 출국 후 현재 영국에 거주중인 아아웨이웨이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예술은 언제나 압제에 맞서야 한다”며 “홍콩 예술가들에게 현재 홍콩의 상황은 새로운 도전이며 이 도전에 맞서야 진짜 예술가”라고 밝혔다. 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영원하다”며 “홍콩 시민들의 반정부 운동 승리는 정권이 아닌 역사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웨이웨이는 2019년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홍콩 민주 진영을 응원해오고 있다. 그로 인해 오는 11월 12일 개관하는 홍콩 컨템포러리 비주얼 아트 전시관 ‘M+뮤지엄’에 그의 작품이 전시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는 상태다. 홍콩 친중 진영에선 지난해 시행된 홍콩국가보안법에 맞춰 반체제 인사들의 작품 전시를 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M+뮤지엄 홈페이지에는 스위스 수집가가 기증한 아이웨이웨이의 작품 28점이 게재돼 있다. 그 중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1995~2003년작 ‘원근법 연구 시리즈(Study of perspective series)’이다. 작가가 세계 유명 도시의 상징적이고 권위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가운뎃손가락을 세우고 있는, 동일한 구도의 연작으로 권위에 대한 조롱 내지는 저항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웨이웨이는 1957년 유명 시인인 아이칭(艾青)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 유학 후 설치미술, 행위예술, 사진, 건축, 디자인, 영상, 출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와 예술 컨설팅에 참여하는 등 중국 정부와도 그리 불편하지 않은 관계였다. 하지만 쓰촨성 대지진 당시 희생자 규모를 키운 부실공사 실태를 표현한 작품 ‘똑바로(Straight)’(2009)를 시작으로 중국의 사회문제를 강도 높게 고발하는 작품 활동을 벌이며 당국의 눈 밖에 났다. 이후 감시, 체포, 감금, 폭행 등의 탄압이 이어졌고 2011년에는 81일 동안 독방에 구금돼 '정치탄압' 논란이 빚어졌다. 2015년 유럽 이주 이후에는 작품 이외에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와 인권문제를 비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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