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조 위안'
1조는 대략 한화 182조 원이다. 2025년의 중국 커피 시장 규모다.
중국인이 먹고 마시기 시작하면 가격이 오른다는 게 일반적인 소비시장의 규칙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동시에 소비를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동안 중국인 대다수는 커피 대신 차를 마셨다. 그런 중국인의 취향을 사로 잡은 게 커피다.
아 한국의 커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의 얼굴이 선하다.
커피콩 값이 상승할 조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실 베이징, 상하이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커피가 유행을 한지 이미 꽤 오래됐다.
중국인들에게 커피의 유행 비결을 물으니, 커피를 내리고 하는 게 중국의 차를 마시는 문화와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차를 마실 때 끓이는 주전자, 차후 등 각종 장비가 필요하다. 그런 장비를 늘어 놓고 조금씩 차를 내려 마시며 주위 친구들과 사담을 하는 풍취를 중국인들은 좋아한다.
커피에서도 그런 맛이 있다고 중국인들은 보는 것이다. 아메리카노도 마시지만 커피를 직접 내리며 다양한 커피를 마시기를 중국인들이 즐긴다는 것이다.
이것은 카페 문화를 좋아는 한국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인다.
어쨌든 중국에서는 급속도로 커피 문화가 번지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유명 커피 브랜드 팀 홀튼(Tim Hortons)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년여 만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했다. 이를 넘어 팀 홀튼은 중국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그럴 경우 기업 가치가 100억 위안 이상 치솟을 수도 있다. 이러한 규모는 오늘날 중국 커피 시장의 호황과 관계가 깊다.
컨설팅 업체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3000억 위안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1조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커피 산업 투자 전망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수년 새 2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증가율인 2%보다 훨씬 높다. 1인당 커피 소비량 측면에서 볼 때도 중국 시장은 성장의 여지가 크다.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3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코카콜라의 올해 상반기 커피 부문은 124% 성장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편익은 중국 커피 시장에 뛰어드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