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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통사 세계경영나서, 호주인접 남태평양섬나라들 통신사 인수한다

 

호주가 중국 국영기업이 자국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남태평양지역 이동통신업체 인수에 나서자 긴장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어제 보도했다.

 

호주의 국가안보에서 대단히 중요한 남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이 이동통신업체를 인수할 경우 호주에 매우 중요한 민감한 정보들에 접근하고 이를 감시할 수 있다는 이유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차이나모바일은 남태평양지역 파푸아뉴기니·솔로몬제도·통가·사모아·바누아투의 시장점유율 1위 이동통신업체 '디지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미국, 호주를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들과 뜻을 같이 해왔지만, 최근 몇년간 중국이 외교·금융의 영향력을 활용해 이들 나라들과의 관계를 개선해왔다.

호주는 이들 나라 중 특히 인접한 파푸아뉴기니의 사업권이 중국 측에 넘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디지셀은 지난주 "태평양지역 사업과 관련해 몇군데서 원하지 않은 접촉이 왔다"고 밝혔다.

 

SCMP는 애초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디지셀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됐으나, 차이나모바일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호주 정부는 중국 측이 디지셀을 인수해서 "모든 것을 보고 듣는 것을 막기 위해" 자국을 비롯해 서방 기업의 디지셀 인수를 지원하고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설사 호주가 중국 측의 디지셀 인수를 저지한다고 해도 중국은 얼마든지 바로 그 다음날 태평양 섬나라들에 이동통신사업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는 남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디지셀 인수를 저지하고 있지만, 중국 측이 이 지역 통신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을 길은 사실상 없다는 설명이다.

 

호주는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1년 가까이 심각한 정치적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호주산 제품의 수입 금지 등 호주에 대해 전방위적인 보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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